시대정물 時代情物

김용훈展 / KIMYONGHOON / 金勇勳 / photography   2014_0104 ▶︎ 2014_0114

김용훈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24×20inch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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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104_토요일_01:00pm

belt open / 2014_0108_수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13번지 성지빌딩 3층 Tel. +82.2.725.2930 www.gallery-now.com

사물은 시인의 마음을 열어, 소리 없이 전하는 건네주는 마음을 우리에게 시로 전한다. 그래서 시인은 사물에서 그가 아름다움으로 인지하는 것들을 언어로 사물의 진실을 만나게 해 존다. 그래서 시인은 사물과 인간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자리에 늘 서 있다. 사진은 언어가 없고, 소리가 없어 남들이 지나쳐버릴 수 있는 하찮은 것(things)들을 시각언어로 사물과 인간의 다리를 놓는다. 나의 사진에서 모든 사물들은 정제된 시인의 언어와 같은 시어(詩語)로 기억 속에 깊이 숨겨진 사물들의 언어를 찾아 내, 바쁜 걸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천천히 걷게 한다. 우리가 폐기시켜 장롱 깊이 처박혀 버려진 사물에서 발자국을 본다.

김용훈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24×20inch_2013
김용훈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40×30inch_2013
김용훈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40×30inch_2013
김용훈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40×30inch_2013
김용훈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50×40inch_2013
김용훈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40×30inch_2013

사진예술은 오늘 우리사회가 성취한 행복의 형태 뒤에 텅 빈 마음의 현실을 견뎌 낼 수 있도록 한 장의 사진이 지워진 추억과 향수로 채워주어 지나온 시대에 의미와 지위를 부여한다. 빛바랜 추억에 빛을, 향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한 편의 시로 향수를 일으키는 시를 쓰는 마음으로 나의 사진을 세상 밖으로 내 놓는다. 세계는 사물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고, 마음은 사물들의 언어로 빈틈없이 채워져 숨 쉬고 있다. 내 안의 사물들은 사물은 인간의 본성을 말하는 그림자이며, 지나온 시대의 나의 발자국들에 녹아 있는 흔적들이다. 돌아갈 수도 없고, 길도 없지만, 눈을 감으면 우리는 기억 속에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사물의 기호를 타고 떠나는 시간 여행이 나의 사진이다. ■ 김용훈

Vol.20140104c | 김용훈展 / KIMYONGHOON / 金勇勳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