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KIDS ON THE BLOCK

2014_0107 ▶︎ 2014_0126 / 월요일 휴관

김수현_걸어둔 바지_철사_109×123cm_2013

초대일시 / 2014_0107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수현_박호은_석예지_유지민_임혜진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옵시스 아트 OPSIS ART 서울 종로구 소격동 36번지 Tel. +82.2.735.1139 www.opsisart.co.kr

연말이 가까워지면 미술대학 졸업 전시가 열린다. 일부는 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고, 또 일부는 미술을 업으로 하는 작가가 되기로 하고 결의를 다지고, 상당한 다수는 졸업 후 진로 문제를 고민을 한다. 진학과 취업을 제외한 절대 다수의 졸업생들은 졸업 후가 막막한 것이다. 전업 작가가 되기로 한들 그 작업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되어 있고, 또 그 작품에서 소득이 발생하기란 참으로 요원한 일이다. ● 옵시스 아트는 이 막막하고 요원한 미술계에 새롭게 진입하는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주고, 이 전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생겨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초에 미술대학이나 대학원을 막 졸업한 파릇파릇한 신진 작가 그룹전을 개최한다. 이번이 공식적으로 두 번째 전시다. 대부분 참여 작가들에게는 일종의 "졸업확인전"이고, 동시에 "새로운 출발"전이다. 『NEW KIDS ON THE BLOCK』은 이렇게 미술계에서의 김수현, 박호은, 석예지, 유지민, 임혜진등 완전 신출내기인 젊은 작가들 5명의 시각적 출사표이다. ● 김수현의 작업은 차곡차곡 소리 없이 아무도 모르게 쌓여가는 시간들과 그 속에 함께하는 물건들을 마주하는 순간을 철사로 마치 허공에다 드로잉을 한 듯한 작품을 만든다. 만들어진 작업들은 완벽한 형태를 가지지 않아서 보는 이들이 여러 가지 해석을 하게 한다. 작가는 작업을 진행하는 중에 짧은 수필들을 써 내려가는데, 이러한 글들이 작업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작가가 계속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연장선이 된다. 그래서 작가에게 작품은 내밀한 시각적 일기가 되는 것이다.

박호은_다 똑같다 Peas in a Pod_ 천에 디지털 프린트, toilet paper tube, toilet paper holder_7000×11cm_2010/2013

박호은 '자살, 정치, 민족주의' 등과 같은 한국사회의 현실적 문제에 대해 미술적 비판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사회문제는 사회 도처에서 불거지고 있지만, 그 문제에 대한 대처와 개선은 현상을 미화하고, 미봉책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사회에 작가는 직접적 '관심'과 확장된 인식에 바탕을 둔 개입이 필요하다 이야기 한다. 그래서 작가는 미화되고 미봉책으로 제시된 구태의연한 언어의 '인용과 변형'을 통해서 가려진 '현실의 단면을 직접 제시'하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문제 자체에 있다는 것을 드러내면서 불편한 사실일수록 더욱 더 곧바르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석예지_Untitle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3

석예지의 작업은 수많은 드로잉을 하면서 하나의 집합체로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그 이미지를 관객들이 있는 그대로의 시각적 언어로써 받아주길 바란다. 캔버스의 여백을 드러내듯이 채워내면서 마치 유년기에 겪은 다양한 경험을 대상화 하면서 밝고 몽환적 톤으로 쾌락적으로 그린다. 그 결과 그녀의 회화는 아크릴, 목탄, 색연필, 파스텔, 스프레이 등 다양한 안료들로 장난치고 논 것처럼 정감적으로 풍부하고 우연스러운 느낌이 묻어난다.

유지민_Praise_종이에 연필, 잉크_90×150cm_2009

유지민은 '빛과 어둠, 일상의 상황과 풍경'이 주는 숭고한 감성을 연필과 묵을 통한 드로잉으로 옮겨낸다. 감정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생각하는 행위를 통해 기억이라는 흔적을 남긴다. 기억은 긴 시간의 사건의 흐름 속에 엮여있는 인물, 배경뿐만 아니라 순간의 감성이 갖는 인상까지 내포하므로 작가는 이러한 기억의 조각을 조작하여 감정의 흐름을 이미지로 담아낸다. 그래서 작가는 기억에 공간적인 성격을 부여하고, 자신의 기억을 용해하는 작업을 통해 종교, 도덕, 신념, 정체성 등이 주는 해결되지 못한 갈등의 잔해들을 공간에 털어 넣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임혜진_방_종이에 유채_53×38.5cm_2013

임혜진은 타지에서 자취를 하며 오가는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들, 사물들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작품을 그려낸다. 이번 「방」시리즈는 "지금 살고 있는 나의 방이 진짜 나의 공간인가?"이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했다. 일기장 대신 스케치북이라는 소재로 하루를 마감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평범한 방이라는 공간을 다양한 시각에서 자신만의 감성을 넣어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 그것은 작가의 내면의 방인 것이다. ■ 정다예

Vol.20140107e | NEW KIDS ON THE BLOCK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