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ty 시리즈 & 워크숍

하광석展 / HAKWANGSUK / 河光石 / installation   2014_0107 ▶︎ 2014_0118 / 월요일 휴관

하광석_Reality 시리즈展_봉산문화회관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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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봉산문화회관기획 예술교육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2014 하광석展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에듀케이터가 진행하는 workshop / 전시기간 중 1일 2회 진행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77 2층 3전시실 Tel +82.53.661.3081~2 www.bongsanart.org

봉산문화회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과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번 기획은 작가의 창작 지원뿐만 아니라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인큐베이션(incubation)하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에듀케이터를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구에서 전시연계 예술교육 활동을 하는 몇 명의 에듀케이터 중 1명인 신재희씨에게 우리회관 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신의 예술교육에 관한 신념과 경험을 담은 프로그램의 실험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하광석 작가의 영상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협조를 부탁하였습니다. 이는 2012년에 진행하였던 '청소년 예술공작소 프로젝트-하광석展' 워크숍의 연장선상에서 연구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전보다 나은 내용과 형식이 시도될 수 있기를 기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우리회관 기획전시에서 작가에 의해 진행하였던 워크숍 프로그램과는 성격을 달리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에게 워크숍 진행을 의뢰하였던 기존의 방학시즌 워크숍 프로그램이 예술가의 작품제작 의도를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었다면, 이번처럼 작가는 전시에만 참여하고 전문 에듀케이터가 전시와 연계된 교육활동을 연구, 진행할 때는 전문성과 교육 품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술교육 현장의 전문가인 에듀케이터의 수가 너무 부족한 것이 대구지역의 현실입니다. 특히 전시와 연계한 미술 감상으로서 예술교육 분야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우리회관은 이러한 예술교육 분야의 과제에 대하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이 가능한지 작은 시도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거듭된다면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에 경험과 활동력이 풍부한 에듀케이터를 주변에서 쉽게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광석_Reality 시리즈展_봉산문화회관_2014

이번 기획은 '보는 미술 감상'에서 '체험하고 생각하는 미술 감상'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감상 패턴 또는 감상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것이며, 에듀케이터의 교육지도에 의한 전시 감상형 실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하광석-Reality 시리즈展』 전시와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는 「2014하광석展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는 봉산문화회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학시즌 '예술아카데미'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좀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운영 형태입니다. 2008년1월 겨울방학부터 2011년 겨울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되어온「미숙아놀자! 예술아카데미」, 이후 2011년 여름방학부터 『강윤정․신경애․카와타츠요시展 & 워크숍』, 『2012강대영․리우․이상헌展 & 워크숍』, 『2013이상헌․이효선展 & 워크숍', 『2013신경애․강윤정․이시영展 & 워크숍』, 『2013예술가처럼 생각하기-배종헌․임창민展』, 『2012청소년예술공작소 프로젝트』, 『2013청소년에듀케이터@기억공작소.art』 등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 예술교육 기획의 기본 형식이 되면서 이 분야의 연구 발전에 중요한 실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여름방학 시기에 유리상자 아티스트들로 진행했던 '펀인 아트展'의 미술체험 워크숍, 2012~13년 『GAP展』의 시민 미술체험 워크숍 등 비교적 다양한 실험과 노력이 호응을 얻었고, 유리상자-아트스타展과 기억공작소展 등 대다수의 기획전시에 워크숍을 병행하여 전시와 워크숍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광석_Reality-Shadow #11_디지털 비디오, 프로젝터, 나무, 브론즈, 세라믹 램프_가변크기_2012
하광석_Reality-Shadow #5_디지털 비디오, 프로젝터, Electronic Fan_48×124×244cm_2009

이번 전시 『하광석-Reality 시리즈展』에서는 동시대 영상미술의 일면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하광석 작가는 실제의 오브제와 실체가 아닌 영상으로 은유되는 세계의 인식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시간과 공간의 불확정적 속성은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다루는 작업의 주된 구성요소입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적 삶 속에서 시간이나 공간, 혹은 물질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려는 요청입니다. 전시실 입구에 설치된 작품은 테이블 형식의 모니터 화면 위에 놓인 '불 꺼진 실제의 초'와 '타오르는 촛불 그림자' 영상을 결합한 적업으로 최근의 Reality-Shadow 시리즈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Reality-Shadow 시리즈로서, 전시장 한편 바닥에는 한옥의 사랑방에 어울릴만한 등잔불이 켜져 있고, 그 빛이 주위를 밝히면서 전시장 벽면에 등잔대와 나비광배의 그림자가 비춰집니다. 바람을 막거나 빛을 반사시켜 밝기를 더해주는 나비광배의 그림자가 바람에 흔들리는 호롱불의 의해 움직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조금씩 흔들리며 움직이던 나비의 날개가 몇 번의 날개 짓을 더하고 나비는 어느새 훨훨 날아갑니다. 이 작업은 날 수 없는 나비광배와 실재처럼 보이는 그림자 '허상'을 통하여 세계에 대한 기억과 질문을 공유합니다. 전시장 한편에는 전기 코드가 빠져 멈춰있는 오래된 선풍기 한 대가 놓여있고, 그 선풍기의 그림자 영상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작업들은 실재의 오브제와 비논리적인 그림자 사이의 흥미 있는 설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설정은 실체와 비 실체 간의 구분이 불확실한 인간 지각의 불완전함, 나아가 가상의 그림자 영상이 더 실체처럼 보여 지는 '시뮬라크르'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광석_Reality-Shadow #2-2_디지털 비디오, LCD, 촛대(브론즈), 양초_60×110×66cm_2009
하광석_Reality-Shadow #2-3_디지털 비디오, LCD, 촛대(브론즈), 양초_68×110×26cm_2009

하광석의 작업 구상은 실재가 지닌 결핍에 주목하면서 시작합니다. 작가가 발표했던 「불이 꺼진 촛대」, 「꽃과 잎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 「사람이 빠져나간 옷」 등 「Reality-Shadow」시리즈에서는 실제 오브제가 지닌 결핍을 전면에 내세우고, 오브제의 그림자 영상이 결핍을 해소하는 형식으로 연출하였습니다. 이 결핍은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의 복제물로서 현실이 지닌 결핍이기보다는 오히려 들뢰즈가 생각하는 시뮬라크르의 대상 모델이 가질법한 상대적 결핍으로 이해됩니다. 들뢰즈의 시뮬라크르는 모델과 동일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모델을 뛰어넘어 새로운 독립성을 창조해 가는 역동성과 자기 정체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하광석의 작업에서는 결핍의 실재 오브제와 그것의 그림자로서 시뮬라크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의 그림자 영상에서 촛불이 켜져 바람에 흔들리고, 나무에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니며, 옷을 입은 인물이 머리카락을 흔드는 것들도 모델 오브제의 결핍을 해소하는 시뮬라크르의 역동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모델과 시뮬라크르', '현실과 허구'의 상관관계는 우리가 처한 현대사회의 구조를 은유하기도 합니다. 장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정보와 매체의 증식으로 사물이 기호로 대체되고 현실의 모사나 이미지, 즉 시뮬라크르들이 실재를 지배하고 대체하는 곳이며, 더 이상 원본과 모사물의 구별이 없이 재현과 실재의 관계는 역전되고, 원본이 없어진 시뮬라크르들이 더욱 실재 같은 하이퍼리얼리티를 생산해낸다고 합니다. 하광석은 이러한 시뮬라크르의 공작을 통하여 없어진 원본, 즉 실재의 '결핍'에서 나아가 실재의 '부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려합니다. 작가가 제시한 이 작업들은 원본 혹은 모델, 실체가 없는 시뮬라크르란 점에서 '허상'이고 이 점에서 '진리'는 무엇인지를 작가는 스스로와 관객에게 질문합니다. ● 작가가 진행한 작업과정의 일부분을 체험하면서 감상자가 예술가의 그것처럼 생각하고, 제작 혹은 연출해봄으로써 동시대 미술이 완성되는 과정을 이해 할 수 있고,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어떻게 작품으로 나타나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가와의 소통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시와 연계된 워크숍을 통하여 우리는 작가의 작품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전해들을 수 있고, 미술가에 의해 연구된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작품 감상과 체험 학습을 즐기면서 자신만의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종구

「2014 하광석展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 전경

워크숍 안내 장소 : 2층 제3전시실 참가대상 : 초등학생 이상 일반(프로그램별 1회 20명 정원) 접수방법 : 평일 09시~18시 전화접수(053-661-3526)                     참가비 당일 현장 현금수납 참가비 : 1인 1회 재료비6,000원 (20인이상 단체 1인 1회 5,000원) 준비물 : 앞치마 참여작가 : 하광석(미디어 아트) 에듀케이터 : 신재희(예술교육 전문강사) 작가별 워크숍     중심 주제: 그림자 영상의 실체를 찾아라!     워크숍 A 그림자와 나의 진짜 모습     - 학습내용 : 클레이를 이용한 나만의 조형물 만들기                      스케치하기 - 클레이로 구성하기 - 붙이기 - 완성하기     - 일정 : 전시기간 중 오전 10시 ~ 11시 30분     워크숍 B 그림자 상상 아트 북     - 학습내용 : 그림자를 보고 상상그림을 그리는 나만의 아트북 만들기                      스케치하기 - 자르기 - 붙이기 - 글쓰기 - 완성하기     - 일정 : 전시기간 중 오후 2시 ~ 3시 30분 문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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