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방 The Red Room

박지혜展 / PARKJIHYE / 朴智慧 / installation   2014_0108 ▶︎ 2014_0128

박지혜_1:20_골판지, 우레탄, 모형재료, 테이블, 모래_60×120×72cm, 가변설치_2010

초대일시 / 2014_010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유중갤러리, 유중아트센터 3층 서울 서초구 방배로 178(방배동 851-4번지) Tel. +82.2.599.7709 www.ujungartcenter.com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에서는 매년 역량있는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신진작가 공모 수상자인 박지혜의 개인전『붉은 방』전시가 2014년 1월 8일부터 2014년 1월 28일까지 유중아트센터 3층에 마련된 유중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박지혜_Memory bulb project_골판지, 에폭시, 노끈, 바스툴_13.5×8×8cm×7, 가변설치_2013

박지혜 작가의「붉은 방」시리즈는 거대한 조직사회에서 개인이 갖는 존재 가치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은 낯선 이질감으로 다가오며, 현대사회의 다양한 기술 발전은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지만 인간 존재의 타자화를 이야기 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다양한 SNS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준다. 개개인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점도 있지만 가볍고 양적인 관계들의 과잉, 가상공간이 주는 익명성은 바닷물처럼 결코 채워지지 않는 갈증, 관계에 대한 불안과 고립을 증폭시킨다. 간접적이고 피상적인 관계로 맺어지는 이러한 현대인의 삶에 대한 안타까 운 시선은 결국, 작가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한 번의 마주침으로 의미있는 관계를 맺을 수는 없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적어도 이러한 감성을 공감할 수 있는 서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 유중아트센터

박지혜_RED_faint_합판, 합성수지, 조명장치_64×180×64cm_2013
박지혜_OVERflow_골판지, 에폭시_각 23×23×23cm, 가변설치_2012~3
박지혜_RED_surrounding_골판지, 에폭시, 합판, 조명장치_48×48×48cm_2013
박지혜_TWO eyes_3_골판지, 에폭시, LED 조명장치_23×77×70cm_2013

현대사회는 많은 것들이 디지털 신호로 대체되고 있는 지금, 이진법의 단위 체계를 벗어난 현실의 공간은 점차 이미지화되고 있다. 발붙이고 서 있는 '여기'가 고향성, 즉 모조품이 아닌 진짜 삶과 인간적 의미를 음미하는 일을 상실했고 존재는 인터넷에 표류하는 출처 불분명의 도큐먼트처럼 잠시 머무르는 어떤 지점을 벗어나게 되면 이름을 붙이기가 어렵게 되었다. 쉽게 편집되고 언제든지 옮겨지는 허구의 공간을 통해 관계를 맺고 위태로운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에 더 익숙한 상황이다. 반면 그럼에도 삭제될 수 없는 도시의 거대 구조물들은 최후의 실재로 생존할 인간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그들은 교환 불가능한 물리적 존재이며 특정한 시간, 공간 안에서 현존하는 유한한 존재로서 현장의 점유와 동시에 최소한의 기능을 위한 연결고리를 갖는다. ■ 박지혜

Vol.20140108g | 박지혜展 / PARKJIHYE / 朴智慧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