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Works - Today

2014_0110 ▶︎ 2014_0309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0110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무기_김세일_김수학_김연_김정희_김주환 김준_김황록_나점수_도흥록_민균홍_박태동 변숙경_신한철_심병건_안병철_안재홍_원인종 이길래_이동용_이상길_이상봉_이상하 이윤석_장준혁_전신덕_전용환_정연희 정현_주송렬_최기석_최태훈_홍승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김종영미술관 KIM CHONG YUNG SCULPTUER MUSEUM 서울 종로구 평창동 453-2번지 신관 사미루 Tel. +82.2.3217.6484 www.kimchongyung.com

김종영미술관은 조각 중심의 전시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소개하고자 폭넓은 작가들과 교류하며 전시를 지원해왔다. 2007년『흙, 그 물질적 상상력』展에 이어 두 번째 기획으로 조각의 물성에 주목한 초대전인『Metal Works – Today』는 2014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한국 금속조각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실험적인 기법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33인의 금속조 작가들을 조망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21세기 산업사회에서 철(금속)이 가진 물성을 주목하고 이를 일상의 영역에서 감상과 소통의 대상으로 표현해내는 현대문명의 연금술사들과 함께 김종영미술관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성실한 작가들의 열정이 깃든 작품과 그들의 진솔한 메시지를 대중과 나누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신관 사미루 1,2,3 전시실 전관과 야외전시로 열리는『Metal Works – Today』展은 1전시실은 4개의 구획으로 나누어 각각 선재와 단조로 제작된 작품 16점, 2전시실은 슈퍼 미러 super mirror 기법으로 마감 처리된 작품 7점, 3전시실에는 독립기법의 작품 8점과 함께 3대의 모니터에서 각 전시실 작품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동영상 자료를 준비하였고 본관 야외 전시장에 대형 작품 2점을 함께 설치, 총 33점의 금속조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김종영미술관

위◁ 김무기_murmuring tree 201401_스테인리스 스틸, LED_80×100×100cm_2014 위▷ 김세일_빛135_알루미늄선_60×80×60cm_2013 아래◁ 김연_빛으로의 여행 03_스테인리스 스틸_45×180×45cm_2006 아래▷ 김수학_두상-묻다_알루미늄_100×82×80cm_2013
위◁ 김정희_2010-3-달항아리_스테인리스 스틸_160×40×40cm_2010 위▷ 김주환_불성_128×120×40cm_2011 아래◁ 김준_내면의 소리_주석_65×102×15cm_2013 아래▷ 김황록_사물의 꿈_스테인리스 스틸, 나무에 채색_160×180×10cm_2013

금속조각의 시작 ● 조각에서 금속을 매체로 시작한 이후 작가들의 고유 형태의 전달과 창작 욕구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새로운 조각사의 시작이었다. 다양한 금속을 다루는 용접은 순수하게 조각의 시초로부터 출발하지 않고 산업계로부터 유입되어 기존 조각의 재료보다 확장, 구조, 중량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지는 장점이 있다. ● 금속 재료는 규격 공산품으로 선재, 판재, 봉재, 파이프 등은 일정한 재질과 모양, 두께를 유지하여 작가들의 의도에 의한 변형이 진행되어야 한다. 가스용접, 금속아크용접(전기용접), TIG용접(일명 아르곤 용접), 가스 절단, 플라스마 절단, 레이저 절단, 워터제트 절단 등 이 가장 보편화된 용접과 절단의 종류이다. 산업계에서 규정화된 작업과정을 벗어나는 경우가 금속 조각에서는 작가의 창의적 세계로 전환된다. 일례로 금기시되는 열변형이 재료의 독특한 표피, 색상, 질감 표면특성으로 작품에 표출되기도 한다.

나점수_평원을 지나온 형태_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09 도흥록_스테인리스 스트라디바리우스 13-I_스테인리스 스틸, 아크릴_43×39×13cm_2013
위◁ 민균홍_무제 2_43×39×13cm_2013 위▷ 박태동_원석자 2013-22_스테인리스 스틸_105×250×180cm_2013 아래◁ 신한철_점_스테인리스 스틸_120×120cm_2013 아래▷ 변숙경_새벽일기_스테인리스 스틸_170×74×25cm_2013

1928년 Pablo Piccaso의 Figure, 1929년 Head of a Woman 이 철선, 판재, 스프링, 금속 오브제 등의 재료로 금속작품을 선보인다. 피카소와 교류하던 Julio Gozalez에 의해 1929년부터 금속조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에서는 David Smith에 의한 또 다른 시도의 금속조각이 태동되었다. ● 우리나라는 1952년 전쟁 끝난 후 약 5년이 지나서야 일부 국내 미술대학에서 용접기법을 접하게 되었고 60년대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금속조각의 길을 열었다. 이와 아울러 국전 등에서 과거와는 다른 독특한 구성과 표현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조각의 가능성을 넓혔다. ● 국내에 미술장식품이 본격적으로 확장된 서울올림픽 이후 작품의 규모나 형태에서 금속조각이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들 금속 작품의 순수한 물성 표현이 충실하게 전달되었는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그 반대의 경우, 차가운 금속에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거친 손으로 전해지는 인간적 온기가 깃들게 된다는 점은 금속조각이 지닌 매력이다.

위◁ 심병건_섬_스테인리스 스틸_100×150×150cm_2013 위▷ 안병철_생명-영 XXVI_스테인리스 스틸_66×61×31cm_2013 아래◁ 안재홍_나를 본다_동파이프, 합성수지_85×80×28cm_2013 아래▷ 원인종_북한산_철선용접_170×240×30cm_2013
이길래_인송 2013-1_동파이프, 산소용접_430×50×70cm_2013 이동용_사각의 변주 2013_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_125×250×210cm_2013 이상길_Contact_스테인리스 스틸_가변설치_2012

교육 현장의 금속조각 ● 우리나라의 미술대학은 실기 교육이 교수와 강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기법적인 접근은 소홀히 하는 면이 크다. 외국대학의 대부분은 교수 외에 실기담당 선생과 기술자격자가 배치되어 기법을 위한 환경이 우수하다. 국내의 열악한 조건아래 기기와 기법에 치중되는 금속조각이 소홀히 다루어 지는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금속작가들은 일부 교육기관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나 작가 스스로의 재료와 기법적 탐구로 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 근래의 미술경향에서 비전통적인 접근의 영향도 교육현장에 끼치는 힘이 크다. 최근까지 입시의 실기과목이 줄어들고 학과의 교과목이 금속조각 등 일반화되지 않은 분야를 제외한 채 편중되어 있어 교과목 운영의 어려움도 발생된다. 꾸준하게 자기만의 연구와 모색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에게 작품활동과 교과 강의 기회 등이 줄어드는 현실이다.

이상봉_산_스테인리스 스틸_150×120×60cm_2012 이상하_인상-아이돌_채색_80×118×8cm_2013 이윤석_vision_스테인리스 스틸_30×60×30cm_2013
전신덕_614동 201호_철에 채색_165×62×42cm_2013 장준혁_무제_50×46×46cm_2006 전용환_순환변형_알루미늄_95×110×15cm_2013

Metal Works – Today ● 그 동안 몇 차례 금속작가 중심의 자발적 전시가 있었다. 금속을 다루는 작가들은 스스로 작업의 숙련과 기법에 의한 제약으로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이 전시는 우리 조각사에서 지난 50년대 후반 시작한 금속조각의 흐름이 오늘 어떤 조형언어로 감상 가능할 것이냐를 작가들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다. 장시간 또는 근래 몇 년간 금속 물성으로 조각의 본질을 고민하고 형태를 다듬어오는 작가를 선별하여 40대, 50대의 제한된 인원의 작가로 전시하는 것이 조건이며 제약이었다. 작품에서 본질적으로 금속 물성 표출과 작업 과정을 통하여 주제의 전달을 고유하게 전달하는 작가 선정으로 집중하며, 일반적으로 접근하는 작가 선정의 방법을 탈피하여 금속조각의 본질을 전달하는 것에 우선하였다. ● 이번 출품작은 인체 형상으로부터 사물적 형상, 금속의 반영 효과, 풍경, 시각적, 물성 변형을 통한 사고적 접근 등 다양성을 묘사하고 있다. 금속의 차가운 반사, 불에 달궈진 흔적의 표면, 단조효과에 의한 질감, 채색된 금속성, 녹임과 용융 흐름에 의한 시간성 등 금속으로만 표현 가능한 작가와 물성과의 대화를 드러낸 결과물이다.

위◁ 정연희_바람이 지나간 자리_스테인리스 스틸_70×60×50cm_2013 위▷ 주송렬_두 개의 내면-절제된 욕망_40×20×23cm_2013 아래◁ 정현_hole plane 2009L-02_118×118×9cm_2009 아래▷ 최기석_무제_50×50×50cm_2012
최태훈_Repressed Explosion VIII_117×57×13cm_2013 홍승남_Existence_스테인리스 스틸_120×21×21cm_2008

금속에 대한 작품주제를 표현 출구로 집착하는 듯 기법적 접근과 방법의 과정이 다채롭다. 레이저, 가스 절단 등 면재 구성과 선재에 의한 공간 속에 드로잉처럼 시간을 엮는 특성은 더욱 두드러지는 금속조각의 특성이며 이 전시에서도 그 속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 본 전시의 작가들은 나름의 조형언어를 고유 세계로 이끌어 나가며 동시대 조각사의 단면을 채워나가는 여정에 동행하고 있다. 현재 꾸준한 활동을 보이는 30-40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함께 구성할 경우 또 다른 접근을 보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금속조각은 아직까지 폭넓지 않은 분포에도 명료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금속작가들의 구심점이 있어 서로 힘이 되고 교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이 전시에 동참하신 작가 여러분과 김종영미술관에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드린다. ■ 홍승남

Vol.20140110c | Metal Works - Toda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