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한 풍경

장은우展 / CHANGEUNWOO / 張銀又 / painting   2014_0115 ▶︎ 2014_0121

이동한_풍경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 수묵채색 아크릴채색_65×90.5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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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115_수요일

더케이갤러리 초대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더 케이 갤러리 THE K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6번지 Tel. +82.2.764.1389 www.the-k-gallery.com

이동한 풍경 : 도시 수집 ● 살아온 환경과 조건, 방식 그리고 가치관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생긴 도시는 탄생부터 다양한 얼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친숙한 풍경이며 마음 놓이는 안전한 공간이다. 심지어 인간적 교류가 차단된 콘크리트 상자 속에서도 자신 만이 가질 수 있는 절대 자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도시에서 체험은 단일하고 일관되지 않는다. 한적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미로와 같이 번잡하고 복잡다단한 느낌을 동시에 전하기 때문이다. 번잡한 도시 속에서도 부드러운 감성들은 자리하는 법, 도시의 이곳저곳에서 부드럽게 만날 수 있는 감성들을 공유하는 그런 공간, 이를테면 오랜 도시를 걷다 느낄 수 있는 빛바랜 추억의 공간일 수도 있겠고, 익명의 도시적 다중들과 그 속에 담고 있는 갖가지 정서를 만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동한_풍경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 수묵채색_112×162cm_2014
이동한_풍경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 수묵채색_116×320cm_2014
이동한_풍경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 수묵채색_112×162cm_2014
이동한_풍경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 수묵채색 아크릴채색_68×195cm_2014
이동한_풍경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 수묵채색_112×388cm_2014

도시의 상반된 느낌들을 경험한다는 것은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산업화된 도시가 만들어낸 산물들을 화면에 담는다. 주로 도시화의 뒤안길에 있는 변두리 지역, 후미진 뒷골목, 오래된 상가들, 소규모 공장들의 이미지의 부분적인 요들을 수집하여 차곡차곡 모은다. 이미지가 어느 정도 쌓이면 같은 종류끼리 반복적으로 배열하여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처럼 이런 풍경들은 반복적으로 배열되면서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구조화되었다.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기억들이 자연스레 묻어나게 되면서 이 도시의 또다른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익숙하지만 생경한 도시의 미로와 같은 거리에서 잠시 자기를 잊은 채 길을 잃고 방황하는 그런 느낌, 목적 없이 배회하면서 온 감각으로 그 도시의 짙은 인상과 묘미를 느끼게 하는 무관심한 산책을 권유하는 것이다. 도시를 방랑 같은 체험을 통해 도시의 서정성과 추억을 상기하고, 낯설고 변화무쌍한 도시적 즐거움을 감각케 하는 그런 도시성과의 만남들이다. ■

Vol.20140114e | 장은우展 / CHANGEUNWOO / 張銀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