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nny

김하나展 / KIMHANA / 金하나 / sculpture   2013_1228 ▶︎ 2014_0118

김하나_탐욕part1-멸종시리즈 : 분홍머리오리(Rhodonessa caryoph)_아크릴판, 큐빅_50×70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뿡갈로 GALLARY BBUNGALOW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135 Tel. 070.7572.0903

한올 ● 전혀 연관성 없는 오브제들을 나라는 매개체를 통해 합치고 싶었다. 뜬금없는 오브제들은 나를 통해 모여졌고 한 공간을 이루며 조화롭게 전시되어진다. 나의 선택이라는 아주 작은 이유를 통해 모인 이 오브제들은 나의 무의식 마인드맵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잘 사 모으는 나의 성향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 쓸데없는 물건들을 내가 하나하나 철사로 감고 칠하면서 차츰 내 것으로 만들어 간다. 멀리서 보면 마치 원래 한 공간에 있었던 것들 마냥 어우러지는 느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어울리지 않는 것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하나_탐욕part1-멸종시리즈 : 파란영양(Bluebuck)_아크릴판, 큐빅_60×60cm

Greed : Extinction series 탐욕 : 멸종 시리즈 ● 김하나는 현대사회의 구성원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외로움, 스트레스 등 그 고통의 크기는 크지만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평가절하되는 것들을 가지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해왔다. 이번 작업은 인간의 느낌에 치중해온 과거 작 업과는 조금 다르게 인간이 가진 '탐욕(Greed)'이라는 특성에 주목한다. 기독교에서 인간의 7대 죄악이라고 불리 우는 것들 중 하나인 탐욕은 인간이 가지는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라고 생각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본성과 연관시켜 이야기를 해나간다.

김하나_탐욕part1-멸종시리즈 : 도도새(Dodobird)_아크릴판, 큐빅_40×50cm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것은 바로 자연이다. 인간은 그 탐욕으로 인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 원래부터 존재해 온 수많은 것들이 인간의 모더니티(Modernity)가 시작 하자 아주 빠른 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많은 종의 동.식물들이 멸종했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멸종동물들(모리셔스 (Mauritius)섬의 '도도(DoaDoa)새, 파란영양(Bluebuck)등)을 인간 탐욕의 상징인 보석으로 재탄생해냄으로써 인간의 잔인성과 무지함을 꼬집으려 한다.

김하나_탐욕part1-멸종시리즈 : 사슴뿔(Antler)_아크릴판, 큐빅_100×100cm
김하나_탐욕part1-멸종시리즈 : 바바리 사자(Barbary lion)_아크릴판, 큐빅_80×80cm

투명한 아크릴 판 안에 아름답게 반짝거리는 보석들이 '인간에 의해 멸종당한 동물들'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인간에 의해 멸종당한 동물들이 인간의 미와 사치를 위한 최고의 가공품인'보석'과 만나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마냥 아름답게 보이다가도 이것이 생명성을 잃고 그 존재의 기록만 미미하게 남아있는 멸종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죄책감과 연민의 감정이 싹튼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이롭고 편리한 사회이지만 자연에게는 한없이 탐욕스럽고 잔인하다.

김하나_한올2_물체, 와이어, 나무_100×100cm
김하나_한올3_물체, 와이어, 나무_50×150cm

이런 인간의 모습에서 김하나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이기심과 잔인성에 대해 고찰해보며 탐욕으로 얼룩진 우리의 사회를 비판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관객들에게 강조한다. ■ 김하나

Vol.20140116a | 김하나展 / KIMHANA / 金하나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