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sterical Play [히; 극]

이석대展 / LEESEOKDAE / painting   2014_0115 ▶︎ 2014_0126

이석대_가족의 재발견_캔버스에 유채_90×116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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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115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아트 스튜디오 파라디조 ART STUDIO PARADISO 서울 송파구 오금동 42-10 3층 Tel. +82.2.430.5965 blog.naver.com/josefan

히:극 감상을 위한 안내서 ● 히스테리극(Hysterical Play) : '완전 웃긴', 혹은 '신경증적인'이라는 뜻의 단어 'Hysterical'과 '연극', '유희'라는 뜻을 지닌 'Play'의 합성어. ● 우리들은 모두 억압 속에서 산다. 심지어는 내가 완전히 장악했다고 생각했던 상황에서조차 억압은 존재한다. '신경증(히스테리)'는 이런 억압의 세기가 견디기 힘들정도로 강해질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극단적인 생존수단이다.

이석대_경비아저씨_캔버스에 유채_72.5×61cm_2013
이석대_거울속의나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65×53cm_2013

이석대는 다른 사람들과는 강도와 세기가 남달랐던 가정환경의 억압적 국면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신경증' 대신 그리는 행위를 통한 '신경증적 놀이'를 선택했다. 캔버스 속 초현실적인 이미지는 일상적인 상황처럼 보이지만 무언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각각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작가는 강한 형광색 계열의 색과 생동감있는 거친 형태를 사용하여 쉼게 꺼낼 수 없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회화평면에 사진적 구성으로 풀어놓는다. 지극히 개인적이었던 작가의 이야기는 평면 위에서 하나의 연극처럼 상연되면서 객관화되고 대상화된다. '히스테리Hystery'가 '히;극Hysterical Play'이 되는 순간이다.

이석대_간호새_캔버스에 유채_27×16cm_2010
이석대_죽은생선의 눈물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29×97cm_2013
이석대_저음을 먹고사는 활기찬 식물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1

"광기어린 한 사내가 잠잠했던 공간에 빛을 가져다주었다. 그 빛은 너무도 강렬하여 눈감고 지내던 주변의 존재들을 건드린다. 더듬더듬 익숙했던 지표들로 안온하게 이어져왔던 생활에 변화가 온다. 내가 만지던, 알고있던 모양이 눈을 뜨고 다시보니 그게 아니다. 실눈을 가늘게 뜨고 옆으로 흘겨보면 또 다른 모양모양...(중략) ● 다 알고 있다고 자만하던 내게 다가온다. 그가 아니었으면 나는 눈을 뜰 필요도, 이유도 없을 터였다. 그의 광기는 상상하지 못했던 길을 만들어 그 길로 나의 관심, 나의 눈, 나의 손을 이끈다. 새로운 빛은 얼기설기 얽히어 존재하는 모든 오브제들의 그림자에 관여한다. ● 잡을 수없고, 고정시킬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눈앞에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눈을 감아야만 그것들의 일편을 훔쳐볼 수 있다." 작가노트 중 발췌 ■ 강재영

Vol.20140126a | 이석대展 / LEESEOKDAE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