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0806f | 지지수展으로 갑니다.
지지수 홈페이지_www.artrescape.com/gigisue 페이스북_www.facebook.com/gigiandsue
초대일시 / 2014_0127_월요일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설날연휴 휴관
스페이스 캔 Space CAN 서울 성북구 성북동 46-26번지 Tel. +82.2.766.7660 www.can-foundation.org
두번째 개인전 'Daddy & Biddy'를 열게 된 지지수는 우리들의 가족사 속에서 오랜 세월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정당화 되어, 평상시에 체감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부장제'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재현한다. 첫 번째 개인전을 통해 '아버지와 자본주의'의 관계를 지적한 바 있는 지지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부장제의 연작으로 지지수가 경험한 '아버지와 딸'의 관계적 의미에 대해 말한다. 가부장제'의 속에서 정신적 수장인 '아버지(Daddy)' 와 그의 구성원인 '딸(Biddy)' 의 관계적 의미는 지지수에게 중요한 고민의 대상이다. 'Biddy'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불평 많은 십대의 딸 혹은 말 많은 노파 등을 의미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지수는 자신들을 'Biddy'와 같은 존재임을 암시한다. 예컨대, 가부장제의 숨은 이야기들을 '남근과 토템', '아버지와 딸' 그리고 '자궁에 대한 연민(자궁중독)' 등의 작품을 통해 재현하며, 가족의 관계와 기능의 작동원리를 불평 많은 딸들처럼 나열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지지수의 작품들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재평가 하고 가부장제를 되 씹어보는 소통의 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1. 남근과 토템 (오브제) : 가부장제 속의 아버지는 남근권력과 관계하여 비합리적인 믿음과 존경을 가족들에게 요구하며 정신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아버지는 그 가족 속에서 토템과 같은 상징적 믿음의 대상으로 위치하며 가부장제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 2. 아버지와 딸 (데코파쥬 페인팅/Decoupage Painting) : 무의식과 잠재의식 속에서 떠날 수 없는 아버지와 딸의 이미지를 데코파주 페인팅을 통해 보여준다. '데코파주(Decoupage)'는 일찍이 아르누보 사조에서 장식을 위한 기법으로 사용되었지만, 20세기 초 다다이스트들이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는 기법으로도 이용되었다. 지지수가 아버지와 딸의 이미지를 데코파주 기법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이러한 근거에서 시작 되었다. 딸들에게 아버지의 이미지, 그리고 아버지에게 딸들의 이미지는 그들의 각자 삶 속에서 마음의 장식이며, 무의식 속에서 끊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3. 자궁에 대한 연민 (자궁중독 – 영상과 오브제) :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대한 고민 속에서 파생되는 반작용으로 '어머니와 여자로의 회귀 본능'을 갖게 되는 딸들의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두 소녀가 주머니에 들어가 꿈틀거리는 영상과 상자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고양이의 들어난 꼬리는, 딸들의 무의식 속에 있는 모태와 자궁에 대한 연민을 재현 한 것이다. ■ 지지수
Vol.20140128b | 지지수展 / GIGISUE / 知智秀 / contemporary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