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lending Show

김선경展 / KIMSUNKYOUNG / 金先慶 / painting   2014_0129 ▶︎ 2014_0211

김선경_Dust garden_장지에 혼합재료_80×180cm_2013

초대일시 / 2014_0205_수요일_05:00pm

더케이갤러리 2월 기획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_12:00pm~06:00pm

더 케이 갤러리 THE K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6번지 Tel. +82.2.764.1389 www.the-k-gallery.com

먼지가 내려앉는 그 날 ● 하얀 빈 종이는 내게 주어진 작은 우주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안에서 모든 걸 탄생시킬 수 있고 또한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으며 새로이 재창조하는 작은 조물주가 되는 것이다. ● 세상의 화려한 불빛들을 보다가 눈을 감고 있으면 그 깜깜한 세상에서 알 수 없는 미묘한 모습들이 아른거리곤 한다. 이 형상들은 그 어두운 세상에서 나의 시선에 따라 먼지처럼 자유롭게 부유하며 돌아다닌다.

김선경_Chaosmos_장지에 혼합재료_130×160cm_2013
김선경_Chaosmos2_장지에 혼합재료_80×99cm_2013
김선경_Chaosmos3_장지에 혼합재료_45.7×53cm_2014

이 모습들은 뭉쳐있던 종양이 스멀스멀 소리 없이 번져가는 모습, 또는 괴상하고 낯선 형상으로 비춰진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나는 이들을 한데 모아 이름 모를 꽃의 형상으로, 또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생소한 모습을 띄는 형상으로 발전시킨다. ● 그 안에서 세밀하게 엮여있는 화면 속에는 심해생물들을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에서부터 나아가 이질적이고 추상적인 덩어리들로 번져간다. 이들은 실제 대상이 존재하는 생물체이지만 그것이 홀로 떨어져 유영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생물체들과 각기 결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된다.

김선경_Dust planet2_장지에 혼합재료_116.8×91cm_2014
김선경_Dust planet3_장지에 혼합재료_53×45.6cm_2013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불러온 나의 호기심은 새로운 생명을 품고 하늘 위 커다란 우주로 올라간다. ● 화면에 나타나는 덩어리들은 단순히 화판 안에 정지한 것이 아닌 마치 스노우볼을 흔들었을 때 그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미세하게 공중을 부유하던 먼지들이 표면에 내려앉는듯한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철, 소금, 먹, 잉크 등의 무기질의 속성에서 벗어나 시간을 품고 그들만의 생명력을 가진 새로운 생명체로 진화해 나간다. ■ 김선경

Vol.20140129a | 김선경展 / KIMSUNKYOUNG / 金先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