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Print : Print Making

2014_0205 ▶ 2014_0327 / 주말,공휴일 휴관

권오신_Time No.120905R_석판화에 혼합재료_70×50cm_20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오신_김영훈_신수진_유상미_정상곤

기획 / 정상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KDB대우증권 WM Class 역삼역 아트스페이스 KDB Daewoo Securities WM Class Yoksamyok Art Space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9-5번지 아주빌딩 3층 Tel. +82.2.568.0344

『Making Print : Print Making』은 판화의 수공적 제작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회화, 조각, 사진 등 타 시각 예술과 차별화된 판화의 고유성이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 언급하는 전시이다. 다른 모든 시각 예술과 마찬가지로 판화에 있어서 수공적 제작 과정은 작가의 정신(작업 개념과 제작 의도 등)이 물질에 스며드는 가장 중심이 되는 예술행위이다. 하지만 판화를 판에 의한 그림이라고 할 때, 판화 작업의 수공성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추가로 부여된다.

김영훈_M12-1_Mezzotint_85×65cm_2012
신수진_Drenched_한지에 혼합재료_143×76cm_2014

첫째, 종이 위에 어떤 이미지를 찍기 위해 미리 판을 만들고 그것으로부터 한정된 수량의 에디션을 제작함에 있어서 작가가 직접 판을 만들고 인쇄하는 과정에 개입하느냐 하는 것은 그것이 태생부터 오리지널이냐 아니냐하는 작품의 진품성 여부와 함께 진정성의 논의가 동시에 수반된다. 이것은 판화가 회화를 복제하고 책의 삽화 기능을 수행했던 일종의 인쇄술로 부터 하나의 순수예술 형태로서 가치를 얻어가는 매체의 역사적 흐름과 관계를 맺는다.

유상미_Trace reTraces_양모펠트 레이저컷팅, 라텍스페인트_87×66.5cm_2012
정상곤_Skin deep-minuscape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95×195cm_2014

둘째, 이미지가 새겨진 판과 종이가 애초에 분리된 상태로 시작하여 한 장의 그림을 만드는 판화의 수공적 제작 과정은 평면 예술의 영역에 많은 표현 가능성을 열어준다. 간접성과 복수성이라는 판화의 일반적인 특징에 의한 표현의 가능성 외에도 뒤집힌 상, 물감의 전이, 프레스의 압력 등 판화 작품이 제작되는 공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조건들과 그것을 운용하는 판화 작가들의 수공적 태도는 보다 분화된 모습을 띠며 현대 미술의 철학적, 기호학적 사유를 폭넓게 확장하게 한다. 심지어 비교적 엄격한 판화의 제작 과정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우연성, 즉흥성의 범위는 우리들이 지켜야할 사회적 규범과 그 속에서 삶을 살아야하는 개인의 감각적 층위의 정도를 환기시킨다. ■ 정상곤

Vol.20140205e | Making Print : Print Mak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