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 서세옥展 / SEOSEOK / 山丁 徐世鈺 / painting   2014_0206 ▶ 2014_0226 / 백화점 휴점시 휴관

산정 서세옥_사람들_종이에 수묵담채_84.5×113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9:0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광복점 LOTTE GALLERY GWANGBOK STORE 부산시 중구 중앙동 7가 20-1번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10층 Tel. +82.51.678.2610 blog.naver.com/lottekb

산정 서세옥은 1970년 이후로 고암 이응노의 문자추상에 영향을 받아,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시도를 통해 한국 미술사에서 새로운 수묵추상을 구축했다. 수묵이 가진 우연적인 풍부한 번짐과 농도가 그림에 역동성을 나타내며, 수묵의 유희를 느낀 것이다. 작가의 내면을 담듯 여백의 미를 살려내고, 수묵이 가진 동양적인 색깔로 간결하면서도 율동적인 세련된 동양의 조형미를 보여준다.

산정 서세옥_사람들_종이에 수묵담채_118×87cm
산정 서세옥_춤추는 사람들_종이에 수묵담채_41×39.5cm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선으로 대상의 내재율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고심해왔어요. 나와 이웃들의 희로애락, 인간의 모습을 어떻게 조형적으로 승화시키느냐는 명제를 놓고 지난 50년을 수행해왔다고나 할까요. 수십 수백장을 그려도 안되다가 어쩌다 붓의 자유스러운 율동에 맞춰 리듬을 타면 만족할만한 작품 한 점이 나오니까요." ● 산정 서세옥은 수묵 선 하나로 인간의 삶의 참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일필휘지에 우주의 에너지를 담아낸다'라는 말처럼, 심사숙고 끝에 내려놓은 수묵은 한 터치에는 함축적이고 내재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선 하나는 사람이 되고, 연결된 선은 또 한 명의 사람이 이어지고, 엮어져 고리를 형상하듯 강한 응집력과 의지를 보여준다.

산정 서세옥_사계산수도_35×69.5cm×4

이번 전시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은 사계산수도를 볼 수 있다. 산정 서세옥의 산수도 중 봄과 여름을 담은 화폭은 많지만, 추경과 설경은 보기 힘든 작품이다. 서세옥의 작품을 이루는 삼위일체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도장을 찍는 것이다. 문인화가라고 불릴 만큼 글솜씨가 뛰어난 서세옥 화백은 평생 1만 권이 넘는 책을 읽었을 정도로 해박하다. 그림 왼편에 놓여있는 그가 새겨놓은 한시와 다양한 전각은 회화의 경지를 보다 넓히는 동양의 지혜와 좁은 공간에서 문자의 구속을 뛰어넘는 선과 여백의 색다른 경지라고 한다. 화려하지 않은 채색과 은은한 묵향이 자연 풍경의 아련한 느낌을 전해준다.

산정 서세옥_천도 소년과 학_종이에 수묵담채_46×90cm

자신의 얼굴보다 훨씬 큰 복숭아 두알을 어깨에 이고 가는 소년과 다리 한 짝씩 들고 서있는 익살스러운 학 두 마리. 복숭아와 소년은 산정 서세옥의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티브이다. 그의 그림에서는 작가의 관조와 상상력, 시적 함축성을 재료로 보고 미술의 정신적, 사상적 연속성과 일체감을 형성한다. 중국의 유명한 시인 도연명의 도원경에서 복숭아나무를 지나 이상적인 꿈의 마을을 찾은 어부의 이야기처럼, 복숭아는 유토피아, 즉 상상해 낸 이상적인 삶 이상향을 의미한다. 복숭아를 감싸고 있는 푸른 잎사귀들이 생기를 돌게 한다. 2014년 새해를 맞아 현실과 이상을 넘나들며 희망찬 꿈을 가져볼 것을 기대한다.

산정 서세옥_소와목동_종이에 수묵담채_26×35cm

해학적인 소의 표정과 미소를 머금고 꽃을 다듬는 소년과 피리를 부는 소년의 모습이 정겹다. 이번 그림은 소가 분홍빛 꽃을 싣고 있다. 스물 살 첫 국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등단한 '꽃장수'는 작가가 그림을 표구집에 맡겼다, 주인이 잃어버렸다고 잡아 때, 아직까지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실물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꽃장수도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산정 서세옥_산정 서세옥展_롯데갤러리 광복점_2014

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는 우리나라 한국화의 거장 산정 서세옥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산정 서세옥 그림의 애호가인 소장자들의 소장품 70여점이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산정 서세옥은 수묵을 이용해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통해 새로운 추상을 구축해 왔습니다. '집 속의 집' 서도호작가의 아버지이기도 한 서세옥은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작가입니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제 1회 졸업생으로 20세에 첫 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26세에 서울대학교 교수를 부임, 32세에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습니다. '예술의 산을 지키는 산지기' 뜻의 '산정' 이름처럼 60여년이 넘는 화단에서의 그의 국내 개인전은 손에 꼽힐 만큼 적은 횟수입니다. 수묵추상화 대표적 시리즈인 '사람들' 이 여러 점 출품이 되며 도강, 소와 목동, 사계산수도, 매화도 등 그의 업적을 두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이번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롯데갤러리 광복점

Vol.20140208d | 산정 서세옥展 / SEOSEOK / 山丁 徐世鈺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