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SCAPE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에서는 매년 역량있는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신진작가 공모 수상자인 구나영의 개인전『MINDSCAPE』전시가 2014년 2월 7일부터 2014년 2월 27일까지 유중아트센터 3층에 마련된 유중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구나영_Mindscape_한지에 먹_147×209cm_2014

구나영_Dense Forest Longing series_부채에 먹_13×44.5cm×18_2013

구나영_Dense Forest_혼합재료_63×90×63cm_2014

나무가 숲을 이루는 군집 이미지가 작품의 주제이며, 함께 더불어 사는 상생(相生)의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인간의 그리움과 슬픔 그리고 위로와 치유의 공간으로써 '마음의 풍경'을 그린다. 이번 전시를 보는 관람객들의 시선과 동선을 따라 숲을 산책하고, 명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품들은 대상을 단순히 재현하는 방식이 아닌 대상에 대한 마음을 그려내고, 작가의 개성 있는 표현기법으로 구현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해 볼 수 있다. 우리의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자연을 접하고 생명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연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안에서 작가의 마음 속 깊이 내재된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 유중아트센터

구나영_MINDSCAPE展_유중갤러리, 유중아트센터 3층_2014

구나영_MINDSCAPE展_유중갤러리, 유중아트센터 3층_2014

구나영_MINDSCAPE展_유중갤러리, 유중아트센터 3층_2014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 종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나무가 한그루씩 그려지면서 모든 번뇌를 잊고 숲이 만들어져 가는 모습에 집중한다. 내 마음속의 이미지들을 쏟아내며, 점점 마음이 비워지는 것을 느낀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섬세하게 그리며 작품이 완성되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리고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 한그루 나무가 되고 싶다고 염원한다. 살아있다는 것,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생각하며, 또한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개개인의 삶은 더욱 빛이 난다는 것을 작업을 하며 새삼 깨닫게 된다. ■ 구나영

Vol.20140208f | 구나영展 / GUNAYOUNG / 丘羅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