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STER

김은영展 / KIMEUNYOUNG / 金恩永 / painting   2014_0219 ▶ 2014_0307 / 일,공휴일 휴관

김은영_monster_캔버스에 유채_65.1×90.9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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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구올담 갤러리 KOOALLDAM GALLERY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185-1번지 Tel. +82.32.528.6030 www.kooalldam.com

나에게 있어 그림이란 인간의 소외와 고통을 표현하여 위로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며 수단이다. 현실에서 느끼는 외로움이나 회의감들은 점점 나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지만 이를 그림을 통해 잠시나마 잠재울 수 있고, 위로 받고 싶었다. ● 유년시절 나는 하나의 사건을 겪게 된다. '다르다'라는 이유 하나로 또래에게서 따돌림을 당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간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trauma)를 갖게 되었고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자신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것은 아주 크게는 '다수(사회 혹은 집단)에 섞여있지만 섞이지 못한 나' 작게는 '자신에게 마저도 외면당한 나'로서 발견되어 왔으며 이 소외감에서부터 오는 상실감들은 나를 점점 더 '불완전'하다고 느끼게끔 만들었다.

김은영_monster_캔버스에 유채_72.2×90.9cm_2014
김은영_monster_캔버스에 유채_72.2×90.9cm_2014
김은영_untitled.22_사진에 유채_35.5×28cm_2013
김은영_untitled.23_사진에 유채_35.5×28cm_2013
김은영_monster_캔버스에 유채_72.2×90.9cm_2014

녹아내리듯 기괴하고 이질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미약한 형상은 인간이 밀집된 거대한 사회에서 소외되고, 작아지며 결국엔 사라지는 인간 개인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거대한 세상에 잠식되어가고 소외 되어가는 인간 개인의 모습은 유령처럼 혹은 괴물처럼 세상에 섞이지 못하고, 세상에서 '나'는 어느새 지워져 간다. ● 이 한 부분을 보고 '우리는 완전한 모습을 하고 사회의 일부에 뒤섞여 살고 있지만 진정한 모습은 괴물처럼 이질적이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있지만 완전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 즉,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방인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는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사회에 섞여있으나 완전히 섞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발견함과 동시에 그 어디에도 섞이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떠도는 자아를 다시금 발견하기도 한다. ■ 김은영

Vol.20140218e | 김은영展 / KIMEUNYOUNG / 金恩永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