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s Cosmos

손국환展 / SONKUKAN / 孫國煥 / mixed media   2014_0219 ▶ 2014_0225

손국환_Chaos Cosmos 04_디지털 프린트_112.1×145.5cm_2013 손국환_Chaos Cosmos 04a_애니메이션_00:01:28 loop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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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국환 홈페이지_www.kukan.kr

초대일시 / 2014_0212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_12:00p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 7길 37(팔판동 115-52번지) Tel. +82.2.737.4678 www.gallerydos.com

혼돈으로부터의 유기적 질서 ● 완벽히 우연적인 예술이 있을까? 예술가들은 불확실성에 존재하는 질서라고 불릴 수도 있는 것을 항상 탐구해왔고 가치를 부여해왔다. 그런 면에서 우주(cosmos)는 인간이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출시킬 수 있는 근원인 시간, 공간, 물질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인간이 아는 최고의 시스템이며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디지털 기술의 진화로 인해 그 영역은 가상공간으로 확장되었으며 무질서한 변화와 규칙적인 질서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손국환_Chaos Cosmos 10_디지털 프린트_112.1×145.5cm_2013 손국환_Chaos Cosmos 10a_애니메이션_00:01:28 loop_2013
손국환_Chaos Cosmos 04a_애니메이션_00:01:28 loop_2013 손국환_Chaos Cosmos 10a_애니메이션_00:01:28 loop_2013 손국환_Chaos Cosmos 09a_애니메이션_00:01:00 loop_2013 손국환_Weighting hour 08a_애니메이션_00:01:52_2013

질서를 통하여 세계를 인식하려는 인간의 이성적 사고는 카오스(Chaos)와 코스모스(Cosmos)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혼돈과 무질서를 뜻하는 카오스(Chaos), 질서와 조화 넓게는 우주까지도 포괄하는 코스모스(Cosmos)는 대립적인 개념이기보다는 상호보완적이며 중첩된 개념이다. 단지 현상에 대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규칙과 반복의 유무에 따라 구분될 뿐이다. 이처럼 질서란 일정한 규칙이 반복되는 형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언제나 순환적 개념을 동반한다. 이 세계는 지금도 무수한 다양성와 부단한 운동에 의해 생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혼돈 속의 질서'로 재정의할 수 있다.

손국환_Weighting hour 09_디지털 프린트_91×116.8cm_2013 손국환_Weighting hour 09a_애니메이션_00:02:25_2013
손국환_Go Man 05-04a_애니메이션_00:00:32 loop_2013

손국환 작가는 '혼돈 속의 질서' 혹은 '질서 속의 혼돈'이 겹겹이 존재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영상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인간의 삶은 크게는 탄생과 죽음의 반복이며, 작게는 낮과 밤의 반복이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만물의 이치는 순환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우주가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의 본질을 파악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감성들을 근본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정해진 규칙을 무한히 반복하는 피드백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디지털 공간 속에 영원히 완결되지 않는 과정으로의 세계를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시작이 시작이 아니고 끝이 끝이 아닌 무한의 가상공간인 셈이다.

손국환_Go Man 05-a2a_애니메이션_00:00:18 loop_2013
손국환_Weighting hour 08_디지털 프린트_91×116.8cm_2013 손국환_Weighting hour 08a_애니메이션_00:01:52_2013

디지털 공간에서 나타나는 공간 요소의 특징은 연속적인 운동성과 인터렉티브한 자극 반응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명령어에 따른 자극이 만들어내는 즉각적인 반응은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만들어낸다. 어지럽게 흩어진 개체가 모여 형태를 만들다가도 이내 부셔진다. 그리고 다시 형태를 만듦으로써 무질서와 질서가 기묘하게 결합된다. 이는 마치 딱딱한 고정물이 아닌 피부와 같이 유연하고 근육과 같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부드러운 자연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손국환의 영상작품은 하나의 축소된 우주로써 스스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존재로 느껴지기도 한다. ● 작가는 일상에 내재된 카오스(Chaos)와 코스모스(Cosmos)의 혼재를 가상공간을 통해 그만의 조형감각으로 풀어나간다. 매개변수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은 자유로운 조합과 분열에 반응하는 유기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는 우리가 항상 알고는 있었지만 표현하는 법을 알지 못했던 진실에 대한 거대한 울림을 보여준다. 디지털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순환되는 무질서와 질서가 보여주는 모순된 조화는 결국 두 세계가 동일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한 화면이 보여주는 운동성은 감상자로 하여금 규칙적이면서도 기대하지 못한 어떤 것을 만들어낸다. 작가가 컴퓨터 프로그램를 통해 고착된 대립적인 관념을 새롭게 해석하고 시도한 결과물들은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 김미향

Vol.20140219f | 손국환展 / SONKUKAN / 孫國煥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