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서 크리스토까지

From Horse to Christo展   2014_0308 ▶︎ 2014_0622 / 둘째,넷째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그레고리 배트콕_백남준_저드 얄커트

후원 / 경기도_경기문화재단 기획 / 백남준아트센터

관람료 성인 4,000원 / 학생 2,000원 * 경기도민 25%, 일반단체(20인 이상) 50%할인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7:00pm / 둘째,넷째 월요일 휴관

백남준아트센터 NJP Art Center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Tel. +82.31.201.8500 www.njpartcenter.kr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 백남준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언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동료 예술가들은 백남준 식으로 말한다는 의미의 '파이키쉬(Paikish)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그만의 언어를 지칭하였다. 여러 나라의 언어를 섞어 사용하는 파이키쉬는 백남준이 거쳐 간 다양한 문화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메시지의 완벽한 수신을 원하지 않았던 백남준의 철학과도 연결된다. 그는 쌍방향 소통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잡음, 즉 오역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며, 메시지의 발신 뿐 아니라 수용자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겼다. ● '말에서 크리스토까지'는 백남준이 1981년에 쓴 글의 제목으로, 이 글에서 작가는 통신수단과 운송수단이 분리되지 않던 시대에 인류가 말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던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보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주목한 예술가였다. 또한 백남준은 텔레비전과 비디오 이후의 시대를 전망하며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텔레파시와 같은 정신의 힘을 강조하기도 했다. ● 『말에서 크리스토까지』전은 이처럼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과 그에 따른 인류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고 커뮤니케이션 예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간 백남준의 작품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전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백남준아트센터

말 마을 마음 ● 백남준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방법과 역사적 변천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장 원초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말(言)과 그에 따라 만들어진 다양한 문자,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고 교류하면서 이룩해 온 인류의 문명과 예술에 대해 명확한 관점을 갖고 있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한 드로잉에서부터 새로운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비디오 조각 작품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핵심적인 예술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였다. 백남준에게 있어 비디오 아트는 커뮤니케이션과 예술의 관계를 탐문하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이었다. 한국의 말(言) 말(馬) 마루(中心) マル(中心) 마을(village) 厶ラ(village) 마음(心) (1993년, 백남준이 이어령 전 문화체육관광부에게 보낸 회갑 축하 메세지 중에서)

백남준_무제(心)_종이에 잉크_연도미상 Nam June Paik_Untitled_ink on paper, Undated

백남준은 자신의 기술적 조력자였던 슈야 아베에게 마음 심(心)이 2획씩 나뉜 드로잉을 선물했다. 아베는 백남준의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여러 차례 해결하였고 1970년에는 백남준과 함께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개발하기도 했다. 백남준은 아베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의사"라고 지칭하면서 어떤 심각한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아베 역시 자신이 전면에 드러나기보다는 그림자처럼 백남준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다. 이 작품은 두 장을 겹쳐야 완성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백남준_고속도로로 가는 열쇠(로제타석)_판화_1995 Nam June Paik_Key to the Highway(Rosetta Stone)_relief etching and screen print_1995

백남준이 주창한 '전자 초고속도로'의 개념을 작가 자신에게 적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로제타석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로제타석은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고대 이집트 민중문자, 고대 그리스 문자 등 세 가지 언어로 새겨 놓은 돌이다. 이 작품의 상단부에는 비디오 드로잉이, 중간 부분에는 각국의 언어로 기술된 백남준의 예술 이력이, 하단부에는 백남준의 비디오 영상에서 발췌한 클립 이미지가 있다. 가운데 부분에서는 백남준이 음악에서 비디오 아트로 관심을 돌리게 된 계기와 어떻게 플럭서스 예술운동에 동참했는지, 그리고 함께했던 예술가들과의 관계에 대해 한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일어로 기술하고 있는데 백남준의 예술에 대한 발전 단계와 흐름을 축약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백남준_코끼리 마차_혼합매체_1999∼2001 Nam June Paik_Elephant Cart_mixed media_1999∼2001

나무로 제작된 거대한 앤티크 코끼리 조각상과 의자 위에 우산을 쓰고 있는 부처, 후면부의 붉은색 마차 위에 놓인 앤티크 텔레비전과 라디오, 나팔 모양 확성기 등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코끼리의 다리는 각각 네 개의 수레 위에 놓여 있으며, 플라스틱 의자 위에 앉은 부처는 흰색과 노란색이 배색된 아디다스 우산을 쓰고 있다. 코끼리와 마차는 붉은색 전선을 통해 서로 이어져 있으며, 후면부의 앤티크 텔레비전 안에서는 코끼리들이 축구를 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가득 실은 마차는 케이블 전선으로 이어진 코끼리의 이동방향에 따라 정보가 확산되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의 오브제들과 새로운 매체가 혼합된 이 작품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의 시대에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통신이 전파되는 방식을 재고하게 한다.

백남준_징기스칸의 복권_혼합매체_1993 Nam June Paik_The Rehabilitation of Genghis-Khan_mixed media_1993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를 위해 제작한 로봇 중 하나로 20세기의 징기스칸은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 잠수 헬멧으로 무장한 얼굴, 철제 주유기로 된 몸체, 플라스틱 관으로 구성된 팔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뒤에는 텔레비전이 한가득 실려 있고, 네온으로 만든 기호와 문자들이 텔레비전 속을 채우고 있다. 네온 기호들은 전자 고속도로를 통해 복잡한 정보들이 축약되어 전달되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백남준은 이 작품을 통해 교통과 이동 수단으로 권력을 쟁취하고 세계를 지배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광대역 통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이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가 도래함을 강조한다.

백남준_참여 TV_조작된 TV, 마이크_1968(1998) Nam June paik_Participation TV_manipulated TV, microphone_1968(1998)

전자 달 ● 동서양을 막론하고 달은 인간의 삶의 주기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달빛은 원거리를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텔레비전 이전 시대의 '원격-시각'을 의미한다. 또한 빛은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귀중한 원천이다. 중세시대에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에 비친 빛을 통해 정보를 파악했듯이 현대에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광량을 통해 정보가 소통되고 있다. 20세기의 전자 달인 텔레비전은 소문이 전파되고 소통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채널로서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백남준은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에 주목하여 텔레비전의 기능을 변형시킨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 마이크를 이용해 관람자가 청각 신호를 보내면 내부가 조작된 텔레비전의 화면에 변경된 시각의 신호들이 x축과 y축으로 어지럽게 춤추는 작품이다. 백남준은 텔레비전이 일방향 매체가 아닌 임의대로 조작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텔레비전 내부회로의 조작을 통해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백남준_닉슨 TV_조작된 TV_코일_1965(2002) Nam June Paik_Nixon TV_manipulated TV, coil_1965(2002)

미국의 전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얼굴 영상이 담긴 두 대의 텔레비전에 각각 8분 간격으로 자석 코일을 통해 전류를 흘려보내면, 이로 인해 닉슨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작품이다. 닉슨은 1960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후보와의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낙선하였는데, 백남준은 미디어의 영향력에 주목하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

백남준_TV 시계_24대의 조작된 TV_1978(1991) Nam June Paik_TV Clock_24 manipulated TV_1978(1991)

백남준의 초기 텔레비전 설치 작품 중 하나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텔레비전의 기능을 변형시키면서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속성을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총 24개의 텔레비전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텔레비전 진공관의 수직 유도장치를 제거하여 생겨난 선의 기울기를 달리해 하루 24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관객들은 한 눈에 24개의 모니터를 감상하면서 하루의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백남준_TV 부처_혼합매체_1974(2002) Nam June Paik_TV Buddha_mixed media_1974(2002)

모니터 앞에 부처상이 놓여 있고 폐쇄회로 카메라는 이 부처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모니터로 전송하여 보여준다. 참선을 하는 부처는 카메라를 통해 재현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백남준의 기념비적 작품 「TV 부처」는 1974년 그의 개인전(보니노 갤러리)에서 선보였다. 작가는 뉴미디어의 환경에 둘러싸인 현대인의 모습을 전통적이며 동양적인 부처상과 연결하여 제시함으로써 기술 문명이 가져온 빛과 어둠에 대해 환기시키고 있다.

백남준_달에 사는 토끼_토끼상, TV_1996 Nam June Paik_Rabbit Inhabits the Moon_rabbit statue, TV_1996

백남준은 텔레비전이 갖고 있는 정보 매체로서의 풍부한 가능성을 어두운 밤하늘을 비추는 달에 비유하며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달에 사는 토끼」는 달과 텔레비전을 하나의 정보 매체로 해석한 백남준의 여러 작품들 중 하나로 TV 모니터와 이를 바라보고 있는 토끼 나무 조각으로 구성된다.

백남준_글로벌 그루브_컬러, 사운드_00:28:30_1973 Nam June Paik , John J. Godfrey_Global Groove_color, sound_00:28:30_1973

비디오 공동시장 ● 백남준은 텔레비전이 자국문화의 우월함을 강조하는 국수주의적 매체라는 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패한 이유가 베트남에 대한 미국인의 몰이해와 의사소통의 실패 때문이라고 보고, 텔레비전을 통해 습득한 타문화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지적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백남준은 춤과 음악이라는 비언어적 소통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방송용 비디오 작품을 제작하여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비디오 공동시장을 주창하였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은 인류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학의 문제였기에 그는 결코 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글로벌 그루브」, 「모음곡 212」를 비롯한 수많은 방송용 비디오 작품들과 「손에 손잡고」와 같은 생방송 위성 프로젝트는 일방향의 텔레비전에 대한 백남준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위대한 성과이다. ● 뉴욕 방송국 WNET과의 협력으로 제작해 1974년 1월 30일에 첫 전파를 탄 이 작품은 '전 지구적 흥겨움'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문화권의 춤과 음악을 연달아 이어붙인 백남준의 대표적인 비디오 작품이다. "지구상의 어떤 TV 채널도 쉽게 돌려 볼 수 있고 TV 가이드북은 맨해튼의 전화번호부만큼 두꺼워질, 미래의 비디오 풍경이다"라는 소개로 시작하는 이 비디오에서는 로큰롤과 나바호족 인디언 여성의 북소리가 댓구를 이루고, 한국의 부채춤이 탭댄스 리듬과 부딪힌다. 백남준은 이질적이고 대립적인 요소들을 이어붙임으로써 향후 우리 앞에 전개될 텔레비전을 통한 세계화를 전망하며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복잡한 문화의 지형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백남준_모음곡 212_컬러, 사운드_00:30:23_1975(1977) Nam June Paik_Suite 212_color, sound_00:30:23_1975(1977)

WNET이 추진한 실험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백남준이 총괄 기획하고 더글라스 데이비스, 저드 얄커트, 시게코 구보타, 셜리 클락, 프레드 바직 등의 여러 협력자들이 함께 제작한 방송용 비디오 작품이다. 총 30여 편의 연작으로 구성된 「모음곡 212」는 그날의 방송이 끝나기 전에 3∼8분 분량으로 방송되었으며, 212는 뉴욕 지역의 전화번호를 나타낸다.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전자 콜라주의 빠른 편집과 유쾌한 사운드 등이 더해져 30편의 뮤직 비디오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작품들은 국제적이며 거대한 도시, 뉴욕의 다문화성을 개인의 관점에서 다채롭게 조망하고 있다.

백남준_손에 손잡고_컬러, 사운드_00:42:19_1988 Nam June Paik_Wrap Around the World_color, sound_00:42:19_1988

1977년 카셀의 「도큐멘타 6 위성 생방송」에의 참여를 시작으로 백남준은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 「바이 바이 키플링」(1986)에 이어 1988년 9월 10일, 그의 네 번째 위성 프로젝트인 「손에 손잡고」를 선보였다. 전 세계 10여 개 국의 방송국과 함께 협업한 이 프로젝트에는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와 전위 무용가 라라라 휴먼 스텝스가 함께 하는 무대에 이어,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 앞에서 사물놀이가 펼쳐지고 구소련의 음악가 세르게이 큐효힌과 그의 밴드가레닌그라드(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처럼 백남준은 팝 연주자와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모습을 콜라주하여 전 세계의 안방에 실어 보내는 생방송 위성 쇼를 통해 국경을 넘어서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하였다. ■

From Horse to Christo ● Titled From Horse to Christo this exhibition gathers together works through which Nam June Paik explored new realms of communication art and acknowledged changes to human environments nurtured by the emergence of new media. Through these works, this exhibition offers an opportunity to consider true communication within evolving media environments in general and today's internet and smartphone-dominated reality in particular. ● In his 1981 essay "From Horse to Christo,"Paik examines how people transmitted information through messengers on horseback in a time when the means of communication and transportation were intertwined. He was one of the artists who thought that development of information technology will change human environment and these change will have an effect on the way of how people communicate. Hecomments on the changes brought about by the new media environment established by the emergence of television and foreseeing the age of new technologies after TV and video, he also emphasized on psychic power, like telepathy, a genuine means of communication. ● This essay exposes Paik's specific use of terminology and concepts. His use of language was so unique that his friends andfellow artists coined the term "Paikish." Paikish mainly consisted of mixing languages from many countries. Not only a symbolic reference to the various cultures Paik had passed through, Paikish was also an articulation of how the artist's philosophy was not necessarily to seek the perfect reception of messages. He suggested that 'noise' occurred in two-way communication, and mistranslation was also a way of delivering messages. Within this system, Paik gave equal importance to both the role of sender and that of the receiver. Mal, Maeul, Maeum ● In Korean, the word 'Mal' has two different meanings, 'word' and 'horse' and 'Maeul' means 'village', and 'Maeum' means 'heart'. These terms reflect Paik's deep interest in how communication occurs and the history of how it changes. He often addressed how human civilization and art developed through exchanging languages and words, the most basic means of communication. This understanding ran through his differentworks, from his drawings with reference to the heart that he presented to his friends, to his video sculptures that heralded the beginning of a new civilization. For Paik video art was the starting point of a journey explor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ommunication and art. Electronic Moon ● In both Eastern and Western cultures, the moon is closely related to the cycle of human life. Moonlight symbolizes 'remote-vision,' a vision that provides long-distance viewing in the pre-TV age. Light in its broadest senseis a precious source in the human recognition of information. In the same way that people assimilated information from light filtering through the stained glass of a church in medieval times, we communicate information through the light emitted from the TV today. The TV, or the 20th century's electronic moon, is deeply embedded into our lives as a communication channel spreading and receiving rumors. Nam June Paik, acutely aware of the social influence of the new media of TV, produced many works that transformed the functions of the TV. Video Common Market ● Name June Paik took acritical look into nationalistic character of TV broadcasts, often overemphasizing superiority of their own culture. He proposed that one of the reasons the United States lost the Vietnam War was due to a lack of understanding of Vietnam that resulted in failures of communication. In addition, the artist pointed out how prejudice towards other cultures could jeopardize world peace. In this context, Paik suggested, as a way of overcoming these situations, the idea of a video common market where TV programs consisting mainly of nonverbal communication forms, such as dance and music, could be instantly exchanged between those who were unable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Paik never gave up the idea of understanding and communicating with other cultures because he firmly believed that it was crucial to an ecology where the human race could live together in harmony. His many TV programs, such as Global Groove, Suite 212, and the live satellite broadcast shows including Wrap Around the World, are great achievements in the artist's constant challenge against 'one-way TV'. ■ NJP Art Center

Vol.20140303e |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From Horse to Christo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