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OCHE

2014_0304 ▶︎ 2014_0502

초대일시 / 2014_0304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은혜_김승현_김일중_김진화 류승환_이정동_최민규_현홍

관람시간 / 10:30am~07:00pm / Café di KiMi_10:30am~11:00pm

키미아트 KIMIART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9-2번지 1,2층 Tel. +82.2.394.6411

지각하지 않으면서 물질과 소통하는 영혼의 시대 - 심연의 가장자리에 거주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재창조의 실현 ● 우리는 인정하고 싶은 것 보다 더 많이 통용되는 규칙들과 유행과 문화적인 시대정신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현존재, 인간 그리고 우리는 시간적 단위로 잘라 토막 난 시대 안에, 자신의 틀을 끼워 맞춰 공통의 의식을 가지며 존재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부정도 긍정도 아닌 절단된 단 위안에 인간의 현실은 절실함이 부재하고, 슬픔은 중요하지 않은 감정으로 치부되며, 서로간의 대화는 상투적인 표현으로 변해버린다. 서로간의 뜨겁게 흐르던 말들은 의미를 잃어버린 채 텅 빈 것이 되고 만다. 비어진 존재는 어떠한 순수한 형식에도 정서를 느끼지 못하는 영혼 없는 자들을 넘쳐나게 하고, 목적 없는 태도로서 우리를 깊은 침묵으로 마주하게 한다. 오직 자극받아 존재하는 인간의 최소한의 영혼, 그것은(anima) 현재 마주한 현실에서 어떤 자극도 받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못하고 활동하지 못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영혼, anima는 시대감각을 상실한 채 의미 없는 퍼포먼스만 반복하는 것이다. 지금의 문화는 과잉과 과다생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감각적 경험의 예리함을 지속적으로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수잔 손택 Susan Sontag은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감각을 회복하는 일이다. 우리는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는 법을 배워야한다." 라고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각박하고 획일적인 사회시스템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지금, 우리는 빈틈을 찾아 미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전환이 필요하다.

강은혜 Eun hye, Kang_Full or Empty 01_면사_36×354×200cm_2014 강은혜 Eun hye, Kang_Full or Empty 02_면사_250×354×300cm_2014
김승현 Seung hyun, Kim_product-series 'Soap from heaven'_C 프린트_27.94×30.48cm_2014
김일중 Il jung, Kim_내려앉지 못하고 흩날리는 것들_자개크리스탈클리어, 아크릴채색_117×90cm_2013
김진화 Jin hwa, Kim_The Tree Ⅱ_포멕스에 아크릴채색, LED_121.6×51.6×3cm_2014
류승환 Seung hwan, Ryu_0033 Salvador Dali_캔버스에 유채_91×65cm_2014
이정동 Jung dong, Lee_SCAR_투명 필름에 혼합재료_130.5×292.5cm_2013
최민규 Min kyoo, Choi_Construction series (window)_ 스테인레스 스틸, 스테인레스 볼트 & 너트, 아크릴, 거울_40×60cm_2014
현홍 Hyun hong_Life is short, Receipt is long_ Digital Colour print on photographic paper Reverse mounted to perspex_37×70cm_2011

강은혜는 생활 속에서 발견한 선의 이상을 수사학적으로 구체화하여 가상의 공간창조로서 보는 이들의 시각을 현혹한다. 김승현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연결하여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구축된 현실로 만들어 낸다. 김일중은 실제도 가상도 아닌 제3의 존재 층을 새로운 형식의 매체 사용으로 표상의 세계를 표현한다. 김진화는 식물을 통해 우리의 내밀한 삶의 철학을 제시하며 쉽게 망각할 수 있는 삶의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류승환은 불안정과 불완전함에 깃든 에너지를 순간의 상태로 포착하여 창조적 존재로 재탄생시킨다. 이정동은 반복을 통한 시간의 재인식과 제시로 현대인의 무관심한 지각에 주목하고자 한다. 최민규는 건축적 요소를 통한 경계의 익숙함과 낯섬, 결합과 해체를 독특한 오브제의 발견으로 새로운 조형적 시각을 제시한다. 현홍은 사회와 밀접한 관계에 놓인 인간을 일상의 시각으로, 물성화 되어가는 인간성을 비판적 시선으로 상징하여 보여준다. ■

Vol.20140304a | EPOCH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