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MONIE #2

2014_0314 ▶︎ 2014_0322 / 일요일 휴관

한홍수 Han Hong su_Untitled_알루미늄_50×50cm_2011

초대일시 / 2014_0314_금요일_06:30pm

참여작가 권순철_한홍수_박우정_장영진_홍일화_윤혜성 신혜정_박인혁_임태완_김명남_김현숙_손광배 노치욱_박수환_이종왕_바르바라 유수자 한 Barbara Yoosooja Han 한정희_김영희_신현덕_손승덕

후원 재불동포재단_주프랑스한국문화원_주LA한국문화원 기아 자동차_아시아나 항공_프랑스 존_파리지성

관람시간 / 평일_09:00am~05:00pm / 토요일_10:00am~01:00pm / 일요일 휴관 * 문화원 운영시간과 동일

주LA한국문화원 55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Tel. +1.323.936.7141

프랑스에서 '소나무'하면, 나무 자체보다 '소나무작가협회' (Association des Artistes SONAMOU, 이하 '소나무')가 먼저 연상이 될 정도로 소나무작가협회의 활동이 활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낯선 타국에 심겨진 '소나무'가 올해 23회를 맞습니다. '소나무'를 이야기할 때, 전설적인 아틀리에 '아르스날' (Artsenal)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요. 아르스날은 현재의 '소나무'를 있게 한 근원이자, 소나무의 원칙과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아틀리에의 이름을 "아르스날" (Artsenal, 불어로 '예술 Art'과 '병기창Arsenal'을 조합한 신조어) 이라고 불렀으며, "소나무 협회" (Association SONAMOU, 1991년 8월 22일 설립)가 주축이 되어 운영하게 됩니다. 46개의 아틀리에에서 절반인 23개는 한국작가들에게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외국작가들에게 배분되었습니다. 아르스날에서 떠난지 10여년이 되었고, 또한 많은 작가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갔어도, 여전히 소나무와 친밀한 교류를 나누고 있는 것은 개인주의가 발달된 서양에서 결코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는 다양하고 독립적이며 독특한 작가들이 끈끈한 애정을 가지고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과 한국작가들이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이고, 서로 존중하며, 한국식 따스한 정과 관용을 외국작가들에게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한정희 Han jung hi_Voice of Natu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64×50.8cm_2014
홍일화 Hong il hwa_Ordinary Portrait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4
장영진 Jang Young jin_Time of the nature_캔버스에 목탄_46×61cm_2014
김현숙 Kim Hyeon suk_Louvre, between two worlds_람다에 실버 포토그래픽 프린트_40×60cm_2012
김명남 Kim Myoung nam_Beyond..._종이에 혼합재료_150×200cm_2011
김영희 Kim Young hee_Desert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130cm_2014
권순철 Kwun Sun cheol_얼굴 Face_캔버스에 유채_160×130cm_2010

지금까지의 재불미술사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사건 중의 하나는, 한인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외국작가들과 함께 집단적 작업공간인 아르스날을 마련하고, 단체 행동(작업, 전시, 작가들 간의 국제교류 등)을 한 것입니다. 아르스날에서, 세계 곳곳에서 온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이 만들어졌고 작가들이 한 장소에서 작업하고 함께 전시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곳 전시장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시는 대중에게 무료 공개되고, 관람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르스날은 점차적으로 명소가 되어가고, 뤽 베송의 유명한 영화 "니키타"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아르스날은 공장지대였던 이씨레뮬리노를 예술과 문화지대로 변화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지역환경에 따라 작가가 바뀌는데, 아르스날 아틀리에는 반대로, 작가들이 지역을 예술적으로 바꾼 경우입니다.

이종왕 Lee Jong wang_Empty III_혼합재료_182.88×121.92cm_2013
임태완 Lim Tai Wan_Ailleurs 05_람다 프린트_20×20cm_2012
노치욱 Nho Chi wook_Green City (Paris)_비디오, HD_00:10:29_2013
박인혁 Park In hyuk_Untiled_신문에 혼합재료_66×47cm_2013
박수환 Park Soo hwan_METRONOME V_피그먼트 프린트_90×135cm ED 5 + 2 AP_2014
박우정 Park Woo jung_STILL LIFE #02_사진_90×60cm_2013
신혜정 Shin Hye jung_She doesn't know the meaning of the word!_ 종이에 흑연, 수채, 과슈_29×21cm_2012

2001년 임대기간이 만료되어, 소나무 그룹이 타지역으로 분산되지만 소나무의 일부 작가들은 이씨레뮬리노 철교 아래의 "아치"(레자르슈 Les Arches) 아틀리에로 이전하여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아틀리에를 개방하여 지역 주민들과 원활한 교류를 나누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민관외교관들입니다. 2005년 10월 이씨레뮬리노 시는 서울 구로구와 자매결연을 맺을 정도로 가까워지고 1990년대 들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가 급속한 물결을 타기 시작하여 2006년 한불외교수교 12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교류가 화려하게 꽃피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소나무 작가들을 비롯하여 모든 한인 예술가들이 그들이 일하는 장소에서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다른 외국 예술가들에게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등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입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 작가들의 예술적 정열과 재능이 밑받침되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예술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한불 문화교류에도 괄목한 기여를 해온 소나무 작가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신현덕 Shin Hyun duk_Boca Raton, Florida_삼베에 아크릴채색_83.82×58.42cm_2014
손승덕 Sohn Sung duk_Circle-01011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64×40.64cm_2013
손광배 Son Kwang bae_Untitled_혼합재료_46×36×4cm_2013
바르바라 유수자 한 Barbara Yoosooja Han_after stormy afternoon beach_ 캔버스에 유채_7.62×10.16cm_2014
윤혜성 Youn Hye sung_Shadow – Tra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1cm_2012

2014년도는 소나무협회는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더 큰 생각, 더 넓은 시각으로 더 다양한 문화속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화산업을 '창조적 산업'(creative industry)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문화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문화의 경제적 가치 때문입니다. 문화가 고부가가치의 원천이 되고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산업이 중요해지고 있고 문화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산업은 미래산업이고 전략산업이라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조적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문화입니다. 소나무 협회 활동을 통해 문화 산업을 부흥시키고 창조적 경제의 원천이되어 경제 부흥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심은록

Vol.20140314a | ART'MONIE #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