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Project Oh! City

2014_0311 ▶︎ 2014_06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4 Young & Young Artist Project-The Second Step Project展

참여작가 / 이채영_김민정_박창식_강정윤_이혜선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 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Oh! City' ● 2012년부터 영은미술관에서 국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계획된 "Young&Young Artist Project"의 두 번째 기획인 "The Second Step Project"의 첫 전시가 3월 11일부터 진행된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미술관 Space를 이용하여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를 진행 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앞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갈 신진 작가들의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함이며 신진 작가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전 공모를 통해 33인의 작가들을 선발하는 한편, 그들을 각각의 주제로 구분된 6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은 미술관의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된다. ● "Young & Young Artist Project_The Second Step Project"의 첫번째 순서인 『Oh! City』전시에서는 5명의 작가가 바라본 도시의 모습들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현대인의 생활공간인 도시, 도시는 발달된 문명과 화려함의 상징이자, 상실되어 가는 인간성의 단상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수많은 고층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의 뒤편에는 어둡고, 쓸쓸한 상실의 흔적들이 그림자처럼 따라간다. 또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도시 곳곳에 세월의 주름처럼 남아 도시가 커져감에 따라 겹겹이 쌓여간다. 이러한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5인의 작가들은 각자의 심상과 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 이채영은 낮과 밤이라는 시간의 변화 속에 나타나는 도시의 양면성에 주목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의 모습이 어느 날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낮이라는 시간에 익숙했던 도시의 풍경에서 밤이라는 시간대로 변화하며 마치 다른 공간인 것처럼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도시의 모습에 오버랩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낮과 밤이라는 시간대 속에서 느껴지는 도시의 풍경들 즉. 일상에 연관된 장소들, 나 또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거리들, 도시의 주택가와 낡은 건물들의 주변 요소들 속의 장면들 속에서 감상자의 감정에 몽환적인 감성을 건드리고 싶었다. 도시는 비정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아주 고독하기도 하고 낮에 번성한 거리의 모습에서 밤에 절멸의 풍경으로 돌아가는 그 한 순간을 먹 작업을 가지고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작업에 사용하는 주로 사용하는 먹이라는 재료는 색이 들어있지 않은 단일한 재료이다. 대부분의 작품을 먹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흑백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부분을 장지라는 종이와 먹이라는 재료의 매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본인은 마치 흑백사진 같은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흔적들을 발견하는 기묘한 리얼리티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이채영_pm 2:00_장지에 먹_97×130cm_2012

김민정의 작품 속에 보이는 회색 건물은 도시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발 중인 건물의 모습이다. 차가운 회색의 콘크리트 사이로 날카롭게 교차하는 철근들, 규칙적으로 뚫려있는 빈창들, 그리고 그 위에 지휘하듯 서 있는 타워크레인의 모습들은 완공 후에 값비싼 주거지로의 탄생을 예고하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흙먼지와 소음을 동반하며 도시 한 복판에 우뚝 솟은 어딘가 쓸쓸하고 외로운 단상이기도 하다. 완공된 후 사람들이 드나들고 시간이 흐르면 어느 사이엔가 익숙한 도시의 단면이 되겠지만, 또 언젠가 필요에 의해 부서져 다시 지어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공허하기도 하다. 작가는 이처럼 웅장하게 지어져가는 건물의 모습 속에서 도시의 화려함과 웅장함 뒤로 너무도 빠르게 변해가는 도시의 공허함과 오히려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발견하고 있다.

김민정_건물 3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13

박창식은 사회라는 시스템과 개인이라는 존재 사이에서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필연적, 우연적인 사건들을 본인이라는 개인을 매개로 탐구하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 회화는 일종의 기록과 같다. 하지만 그 기록은 명시적인 것 이외에 이미지에 내포되어 있는 감각을 기록하기 위한 도구이다. 말로 설명 할 수 없는, 글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들을 캔버스 위에 담아내려 한다. 앞으로 올, 그리고 지나가버린, 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어떤 사건들의 이미지들과 일상 속에 우연히 수집하게 되는 이미지들을 하나의 풍경으로 제시한다. 작가의 작품 속 풍경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도시의 풍경 속에서 느끼는 감상처럼 낯설지만 익숙하고, 불안하지만 무심한 하나의 풍경으로 남을 것이다.

박창식_A cloudy da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80.2cm_2013

강정윤의 작품은 마치 현대인들의 주거방식인 아파트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지금껏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본인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편리하게 지어진 현대의 주거형태인 아파트, 획일화되고 구획화 된 공간에서 느낀 고립감, 즉 마치 거대한 미로 속에 길을 잃고 벽 앞에 막혀 멈춰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현대 도시는 신도시 개발과 편리라는 목적 하에 획일화되고 거대화된 주거지인 아파트로 가득 찼고, 사람들은 개성 없는 그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실상 그 거대한 콘크리트 덩이의 내면은 동일한 형태의 공간속에 동일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현대인의 모습은 마치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생산물들이 똑같은 박스에 담겨 가지런히 선보여지는 것 같은 모습이다. 작가는 이러한 현대사회 속 아파트의 모습을 분석하여 얻어진 단위들과 결합규칙을 새롭게 선택,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강화 내지는 전복시킨다. 가구 혹은 층 단위로 짜인 결합규칙에 따라 그것들을 복제•재결합 하여 '아파트'라는 우리 삶을 담고 있는 공간을 좀 더 낯설게, 혹은 창조적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강정윤_Sequence Structure Ⅱ_혼합재료_120×43×11cm_2013
이혜선_EXTRA_철판에 페인트_90×60×10cm_2013

이혜선은 거대집단과 제도에 순응해야만 수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또한 세계화라는 관념 덕에 각 나라 혹은 모두가 획일화 되고 동일한 유형화 되는 현대의 단면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현 사회의 성격을 바탕으로 작가는 동시대의 한 집단 이미지를 조형화 시키고 전시를 통해 감상자들과 현대 도시의 새로운 시각을 함께 공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작업의 목적으로 하였다. 사각의 건물들로 구획화 되고 획일화 되어가는 현대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암울한 단상을 작가 본인의 시각에서 몽환적으로 표현하여 현 사회와 인간관계를 곱씹어 보고 있다. 즉, 작가는 냉소적인 도시가 만들어내는 우리들의 모습, 이러한 현대인간, 현대 사회의 한 이미지를 관람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 Young&Young Artist Project_The Second Step Project 그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5인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도시의 내면을 선보인다. 화려하고 웅장한 빌딩 사이에 숨겨진 각양각색의 도시의 모습들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들을 5명의 작가들 각자의 개성 있는 표현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또한 본인이 살아가는 도시의 숨겨진 내면을 관조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본다. ■ 영은미술관

Vol.20140317c | The 1st Project Oh! Cit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