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y Art

2014_0319 ▶︎ 2014_0325

강인우_달달이_철, 나무, 저속모터, 콘돔_120×60×20cm_20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인우_고원태_김영미_김우정_김은주 김주하_나니_신주희_원지애_이민영 임승균_조덕상_홍근영

관람시간 / 10:00am~07:00pm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NAMSEOUL UNIVERSITY ART CENTER GALLERY IANG 서울 종로구 대학로 146(혜화동 90-18번지) 뉴씨티빌딩 B2 Tel. +82.2.3672.0201 www.galleryiang.com

프랑스의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니꼴라 부리요는 1990년대 예술의 형태를 '관계의 미학' 이라는 용어를 통해 설명했고, 그가 꼽았던 예술가들은 현재까지도 현대미술 최전방에서 관계성을 공통된 화두로 각자의 영역을 넓혀왔다. 관계의 미학은 작가와 작품, 그리고 관객이 함께 만나는 상호적인 공간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설명되며, 서로 연대하면서 관계의 틈들을 생성해 나가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의 이론은 수많은 미술이론가와 작가들에게 논란의 여지를 불러일으키면서도 90년대 이후의 예술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예술가들은 작품을 완성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관객들에게 적극 양도해왔으며, 이는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 역시 '관계' 라는 화두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관계 미학의 특성 중 하나는 미술을 관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감각인 시각 혹은 촉각을 넘어 다른 감관영역의 자극을 통해 다른 영역의 감각까지 적극 깨우며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소리를 들으며 색상을 느끼는 색청효과처럼 공감각 능력을 적극 활용하여 감각 간의 전이 현상을 유발한다. 때문에 인간의 본능에 가장 충실한 후각, 그리고 직접 섭취 가능한 음식물을 매개로 하는 미각에 대한 연구와 실험들이 예술의 영역으로 가장 빠르게 편입되고, 적극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통적으로 예술에 관여해왔던 시각의 권위를 재빠르게 뒤집고 있으며, 촉각의 예술인 조각도 마찬가지로 다른 감각들의 영역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고원태_White deer-Protective coloring(white)_종이에 혼합재료_80.5×55cm_2013
김영미_untitled skin_실리콘_16×23cm_2013
김우정_비밀아지트_합판, 사진_가변크기_2013
김은주_나는 아직 아니에요_혼합재료_40×30cm_2014
김주하_DON'T PISS ME OFF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나니_화접몽_비누_가변크기_2014
신주희_소장_껌_21×30×0.5cm_2014
원지애_oh, fuck it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이민영_잘 먹겠습니다.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임승균_Test512_단채널 영상_2014
조덕상_live in a garret. 1993_폐목재, 하이덴 HD_가변크기_2013
홍근영_Mamas gun_합성수지에 크레파스, 아크릴채색, 우레탄 페인트_60×43×45cm_2013

여기서 연장된 발상에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Tasty Art』라는 명칭으로 조각 작품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해 보기를 권한다. 맛있는 예술. 눈을 감고 맛있는 예술이 어떤 것인지를 상상하면서 공간에 들어섰을 때, 우리는 조각이 내재한 관념적 느낌이 아닌 마치 싱싱하게 살아있는 횟감을 볼 때의 흥분감으로 작품의 또 다른 풍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또한 이들이 맛보라고 적극 권하는 작품들을 다양하게 취하는 미식가의 역할을 즐거운 마음으로 만끽하게 될 것이다. ■ 최정은

Vol.20140318g | Tasty Ar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