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의 재해석: Reboot Everything

2014 경기창작센터 상반기기획展   2014_0320 ▶ 2014_0531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0320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박진옥_배서영_양쿠라_이선희 정승원_후앙 두케(Juan Duque) (경기창작센터 2013-2014 입주작가 6인)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경기창작센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테스트베드, 로비갤러리 GYEONGGI CREATION CENTER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 Tel. +82.32.890.4820 www.gyeonggicreationcenter.org

경기창작센터(센터장: 박희주)는 2014년 첫 전시로 2013년-2014년 입주작가 6인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3년 하반기부터 새롭게 기획되어 선보여진 입주작가 소규모 개인전이자 경기창작센터 입주기간 동안의 결과발표전 성격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들 가운데에서도 매우 진취적이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들 6인의 신선한 시도들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의의는, 기존의 미술사에서 간과되어질 수 없는 전환점을 만든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의 개념을 새롭게 재해석하거나(박진옥「팝아트의 역설과 차용을 통한 변주곡」) 간단한 제스처인 '접기'를 통해 물성을 실험해보며 그러한 경험들이 축적되어 여러 가지 변형의 선들을 매개체로 물성과 형태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정승원「Folding Project」),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존재의 완성을 이루는 세포, 그것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균열에 의한 해체를 통해 삶과 존재의 회귀, 순환을 다시금 모색하는 설치(배서영「Reflection」), 헌 옷을 재료로 뜨개질 작업을 진행하며 옷들을 편집하고 다시 재구성을 하여 완성한 편물을 제작할 때의 뜨개질 바늘의 교차되는 움직임과 실의 얽힘을 통해 작가와 타인, 내부와 외부, 현실과 이상 등을 엮어보고 치유하고자 하는 해석(이선희「너무나 많은 시작」), 승봉도라는 아름다운 섬에 유입된 한국, 중국의 쓰레기들을 수합하고 재구성하는 설치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정치적인 대립과 마찰 등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이야기(양쿠라「Made in」), 해외 입주작가로서 처음 접해보는 문화를 통해 한국의 정서, 풍경, 태도, 빠른 변화 등에 주목하며 그것이 우리의 일상의 무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실험하고자 한 후앙 두케의 점토조각 작업까지 이들은 대부도에서의 삶을 통해 혹은 기존의 미술사적 개념 및 일상에서 해석되어져 왔던 생각들을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시는 오는 2014년 5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박진옥_다다는 죽었다_가변설치_2014

팝아트의 역설과 차용을 통한 변주곡 ● 작가가 되면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작업을 시작 했을 땐 삶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사색과 나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지만, 후의 작업은 대중과의 소통이란 목적으로 보여지기 위한 작품을 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난 내가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작품에서는 오히려 꾸며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작가로써 사춘기를 겪는 듯 하다. 이번 전시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고 앞으로는 진짜 내가 세상을 보는 이야기, 내 모든 에너지를 작품으로 풀 것이다.

이선희_말로는 부족할 때_디지털프린트, 풀려진 헌옷_가변설치_2014

너무나 많은 시작: So many ways to begin ● 이선희는 살아가면서 궁극적으로 요구되는 위안과 안식, 행복과 같은 감정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 매체로 사용하는 헌 옷가지의 다양한 색은 자연스럽게 얽히고 설켜 유기적인 관계망을 형성한다. 또한 교차되는 손길과 실의 얽힘은 나와 타인, 내부와 외부, 현실과 이상 등 세상에 공존하는 것들을 엮어나가는 행위이다. 작업들은 각기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모두 다 새로운 관계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고민과 바람 그리고 균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배서영_초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 글루_91.44×60.96cm_2014

반영: Reflection ● 모든 존재(무형과 유형)은 홀로 존립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유기적인 덩어리로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순환을 거듭한다― 삶, 무궁한 존재의 연속, 균열, 해체, 재결합, 그리고 회귀

정승원_무제(73°틀어나온•••)_스케치, 아크릴채색_45.5×53cm 변형캔버스_2014

접다: Folding ● 「Folding on the folded 2014」시리즈는 갤러리나 전시장에서 작품이 놓여지는 위치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하게 된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그림이 걸리는 벽면 한 가운데 공간이 아닌 가장자리나 구석, 기둥 등에 캔버스를 접어 설치한다. 접기를 통해 회화의 공간인 평면 캔버스는 3차원 입체 공간으로 변형된다. 건축가에 의해 '접혀진' 전시장 내부공간 (모서리나 기둥, 혹은 관례적인 전시장의 관람 동선에서 벗어난 곳)에 작업을 설치하여, 한가운데만 바라보며 작품 감상을 하도록 강요 당해 온 관람객에게 일탈의 기회를 제공한다.

양쿠라_Made in_objet_설치_2014

메이드 인: Made in ● "아무도 한번 버린 물건은 다시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로지 쓸모 없고 불쾌하고 혐오스럽고 유독하고 끔직한 것만이 시간이 흘러도 살아남을 만큼 강력하며 쓰레기라 명하는 것들이 또 다른 현대성이자 역사의 기록이다."

후앙 두케(Juan Duque)_Gravity is very important here_혼합재료_설치_2014

Gravity is very important here ● 작가 후앙 두케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인류학박물관에 소장된, 패배한 자의 얼굴피부를 벗겨서 제작한 콜롬비아 아즈텍 문명의 마스크를 촬영한 사진과 점토 각 50kg을 손으로 만져 제작한 2점의 조각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에게 이러한 구성은 그 장소와 그 시대의 기술과 더불어 소비습관, 변화해 가는 정체성 그리고 개별적인 문화적, 물리적 풍경까지도 재배열하는 개념이지 이미지로 다가온다. ■ 경기창작센터

Vol.20140318h | 해석의 재해석: Reboot Everyth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