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EL

최영환展 / CHOIYOUNGHWAN / 崔榮桓 / photography   2014_0319 ▶ 2014_0324

최영환_BABEL #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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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블로그_cyh7021.blog.me

초대일시 / 2014_0322_토요일_05:00pm

2013 경주현대사진캠프 최우수 포트폴리오展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3 www.ganaartspace.com

최영환의「BABEL」은 작년 9월, 경주에서 개최된「2013 경주현대사진캠프」에서 최우수포트폴리오로 선정된 작품의 하나이다. 그날 포트폴리오 심사에서 명망 있는 여섯 명의 각 분야별 사진 전문가, 즉 사진가 구본창과 최광호, 갤러리 나우 관장 이순심과 국제사진기획자 양정아, 그리고 사진가 겸 안목출판사 대표 박태희와 사진평론가 진동선이 뽑은 사진이다. 또한 그날 도시를 소재로 출품한 13명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작품이 최영환의「BABEL」이다. 그의 작업이 심사위원 모두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던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현대사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진적인 의사 표명을 했다는 점, 둘째는 요즘처럼 트랜드를 쫒는 시대에 국내외 유명한 작품 및 스타일을 따라하지 않는 독창성과 개성이 돋보였다는 점, 셋째는 자신만의 분명한 시선, 분명한 감정 톤이 있으며 그것들을 독창적인 표현방식으로 펼쳐 보이는 기본기 탄탄한 예술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최영환의「BABEL」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대부분이 따라가고 있는 '누리며 향유하며 높아지는' 가치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작가는 현대사회가 획일적으로 곧 사라져버릴 헛된 가치를 추구하기에 생겨나는 고통과 절망을 강렬한 로우키 톤의 초현실적 도시 이미지를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심사평론에서 발췌) ■ 진동선

최영환_BABEL #6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6×84cm_2013
최영환_BABEL #8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6×84cm_2011
최영환_BABEL #1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_2013
최영환_BABEL #1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_2008
최영환_BABEL #17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1
최영환_BABEL #20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1

최영환은 세상을 어둡게 묘사하는 작가가 아니라, 세상의 어두움을 보는 작가다. 어둡게 묘사하는 것과 어두움을 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전자가 주관이나 취향의 문제라면, 후자는 실체와 진실의 차원이다. 영국의 신세대작가 안토니 미칼레프(Antony Micallef, 1975-)의 표현을 빌자면, 세상은 '서서히 폭력과 포르노로 변신해가는 달콤한 디즈니 영화'와 하등 다르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 어떻게 그렇게 변질되어 가는지 알지 못한다. 변질된 세계는 이미 소녀의 기도까지 오염시켰다. 미칼레프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는 기도한다. "하나님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부디 끝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제 코는 조금 작게 보이게 해주시고, 가슴은 크게 보이게 해주세요." 소녀의 기도를 간절한 횡설수설로 분열시킨 이 세계는 바벨탑의 세상이다. 그곳에서 인간은 전적으로 분열적인 삶을 영위한다. 무지로 인해 덫에 걸리고, 타자화된 욕망은 미혹으로 이끈다. 물론 분열은 질서로 위장하고 있다. 더 큰 절망일수록, 더 화사하며 더 반짝거리는 것들로 치장한 탓에, 분열과 절망은 잘 인식되지 않는다. 거창하고 위엄있는 것들로 가득한 바벨 - 세상에서 인간은 쉽게 길을 잃고, 자신을 상실한다. (전시서문에서 발췌) ■ 심상용

Vol.20140319g | 최영환展 / CHOIYOUNGHWAN / 崔榮桓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