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기억-감성

변복우展 / BYEONBOKWOO / 邊福雨 / painting   2014_0319 ▶︎ 2014_0325

변복우_아름다운기억-감성_유채, 아크릴채색_80.3×116.7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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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복우 블로그_http://blog.naver.com/bbw4563

초대일시 / 2014_0319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EONBUK PROVINCE ART MUSEUM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실 Tel. +82.2.720.4354 www.jma.go.kr www.insaartcenter.com

변복우의 이번 전시는 꾸준히 이어오던 그간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새롭게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회색빛 갯벌, 서해안, 자연환경 파괴, 생태적 문제와 이기적 문명과의 대립 등 그동안의 무겁고 거대한 담론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재료의 특성에 충실하고 보편적인 내면의 감성을 회화적 심성으로 녹여내면서 작가 자신의 독백과 같은 일상의 서정적 내러티브의 강조가 눈에 띈다. ● 여기에 초현실주의의 화면 구성에서 오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의 위트는 변복우 작품에서 나타나는 무수한 환영 이미지, 즉 그리는 행위에 대한 탐구, 일상과 삶에 대한 한 화가의 연민, 애정 등이 우리에게 작가 자신의 진실성으로 세계의 불확실성을 바라보게 만드는 모호한 긴장감과 아이러니와도 같은 심도 깊은 인식의 유머적 도전 의식까지 유도한다. ● 그러나 여전히 변함없는 변복우 작품의 근원은 순수하게 주변의 자연 대상에서 출발하면서 작가의 감정이입에 의해 생명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며 결국 거대한 자연 생명적 근원에의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작가는 지난 몇 번의 전시를 통해 우리네 인간 삶의 향수와 함께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연의 대상을 직접적으로 혹은 암시적으로 보여주면서 암시와 상징의 의미를 꾸준히 탐구하였다. 암시와 상징은 일상의 대상 이미지와 회화적이고 실험적인 공간을 고민하는 근본적인 과정에서 출발하였으나 일련의 과정은 점차 시각적이었던 자연의 형상과 공간에 관한 연관성을 서로 상호 침투되게 하고 충돌시키면서 낯설어진 화면과 언어적 유희로 포장되었다.

변복우_아름다운기억-감성_유채, 아크릴채색_53×72.7cm_2014
변복우_아름다운기억-감성_유채, 목탄, 연필_89.4×130.3cm_2014
변복우_아름다운기억-감성_유채, 연필_53×65.1cm_2014

몇 년의 세월에 휩쓸려버린 그의 기억(감성)은 다시 제자리에서 자연과 인생에 대한 감흥과 사상을 논하는 시(詩)로서 자기 고백적 화면을 감성적으로 보여주면서 작가의 예술적 태도를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변복우의 작업을 바라보면 위에서 설명한 서정성, 즉 모더니즘의 보편성과 함께 포스트모던의 실험적인 태도가 관통한다. 그것은 '불안정성의 지점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로서, 화면 가득 보이는 정지된 풍경에서는 하나같이 동일하게 누군가 앉아있었지만 현재는 떠나버린 빈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에서 바라보았을 일상의 풍경에서 그것을 응시했을 주체의 부재를, 즉 존재자에 대한 부재와 결핍이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완벽한 아우라Aura를 위한 화면의 모든 구조는 이제 불완전하고 불확정적이고 불안정하기까지 하면서 아름다운 일상적 모습이 아닌 기괴한 그로테스크grotesque의 화면으로까지 해체deconstruction를 발생시킨다. 데리다Jacques Derrida는 하나의 담론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통찰력을 가지고 주도면밀하게 읽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구조 안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성성의 지점들을 보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작가는 작품에서 보는 것이 그가 보지 않는 것과 대칭적으로 연계되는 필연성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화면의 해체적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작가는 세계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드러냄으로써 가시적인 것the visible(볼 수 있는 것) 안에 비(非)가시적인 것the invisible(볼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일상에서 보지 못하는 세계의 비밀을 은유적으로 누설하는 이러한 행위는 바로 화가가 일상의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로서 여기에서 예술이 발생하는 것이다.

변복우_아름다운기억-감성_유채, 목탄, 연필_80.9×116.8cm_2014
변복우_아름다운기억-감성_유채, 연필_53×65.1cm_2014

변복우에게서 그의 회화에 대한 순수한 진실은 어떠한 질타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간의식과 지각의 본성을 실험하는 길고도 외로운 아방가르드의 정신이 아닐까. 덧붙여 관람자에게는 한 화가의 시선을 빌어 우리의 반복된 일상 혹은 무미건조한 타성(惰性)을 극복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는 소중한 시간이길 바란다. ■ 김미선

변복우_아름다운기억-감성_유채, 목탄, 연필_60.5×72.7cm_2014

1년 중에 3월은 가장 설레이기도하고 무언가 새로이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은 조급하고 하루가 무미건조하게 지나가며 정리는 안되는듯하다.2년 동안 맘이 무겁고 허전한 기분을 달랠 길이 없어서인지 .되돌아보면 다시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느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였기에 다시금 생각하면 왠지 그리워진다. 조금이라도 허전함을 추스르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여러 생각에 잠 못 드는 밤을 지새보기도 하고 음악에 힘을 빌어 힘없이 붓질만 난무하기도 한다. ●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조금은 허전함의 침묵의 대한 공허한 느낌이 계속 맴돌고 그 여운이 사로잡혀 작업에 그런 느낌이 지속되어서 인지 표현방식이 허구적인 느낌이 든다. . 그간 작업해온 이미지에서 변화를 시도하면서 일상적으로 생활의 일부분인 것에 흔히 다뤄지고 있는 여러 가지 대상들을 다양한 해석과 관찰을 통해 감상자가 보는 시각에서도 느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대상은 누군가를 응시와 암시를 통해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모든 기억은 지나온 것에 아름다움, 추억.그리움.아쉬움등 으로 존재하거나 아련한 기억이 삶의 일부분이지만 그 소중함을 간직하고 간절히 바라본다 ■ 변복우

Vol.20140319h | 변복우展 / BYEONBOKWOO / 邊福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