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Salute]

2014_0327 ▶︎ 2014_0405

인사[Salute]展_갤러리 구_20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서경_강민영_김화현_서윤희_장재혁_최정규

기획 / 구나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1:00am~05:00pm

갤러리 구 GALLERY KOO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3길 32(신사동 647-24번지) 채원빌딩 3층 Tel. +82.2.514.1132 www.gallerykoo.com

『인사(Salute)』라는 전시 제목은 Gallery Koo의 시작을 기념하며, 향후 갤러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열정이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인사드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사[Salute]展_갤러리 구_2014
강민영_벼룩서커스 I_종이에 연필_54.5×54cm_2013

강민영 작가는 연필 작업으로 숲을 그린다. 여럿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그림 속의 세계는 익숙한 자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정체되면서 동시에 폭발하는 가공의 공간이고, 그것은 마치 그림자와 같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약간의 변형을 거친 동식물들을 가지고 위태롭게 균형을 유지하며 양면적인 성질을 가진, 어떠한 결핍도 없는 관념의 숲을 그린다.

강서경_Tangle Tangled_과슈, 아크릴채색, 천에 종이_125×82cm_2013 강서경_GRANDMOTHER TOWER_공업용접시건조대에 실감기_220×80×80cm_2013

강서경 작가의 「Grandmother Tower」는 비틀거리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서 있는 작가의 할머니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이다. 철제 접시 건조대를 하나하나 실로 감싼 후 쌓아 올린 작업을 보면, 쓰러질 듯 묘한 긴장감과 함께 동시에 그 자체로 미적 균형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작가는 서로 부대끼는 긴장감 속에서 동시에 적절히 의지하면서 존재하는 우리네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화현_「W.H.씨의 초상」을 위한 습작_순지에 채색, Approx_45×40cm_2014

김화현 작가는 순정만화에 그려진 '이상적인 남성'의 이미지를 동양화 재료와 기법으로 되살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에 나오는 남성들은 어쩌면 하나의 환상으로 존재하기도 하고, 많은 여성 만화가들이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상화된 남성이다. '남성 미학 연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작가는 이러한 남성에 대한 극대화된 미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업 과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드로잉들이 처음 소개된다.

서윤희_기억의 간격(Memory Gap) 사랑이 아니기를_혼합재료_94×63cm_2012

서윤희 작가는 기억의 다층적 시간과 공간을 다루고 있다. 작품 주제는 '기억의 간격'으로 일관 되어 있으며, 그리움이 기조가 된 '기억'과 '간격'을 현실과 비현실의 대립적 관계를 불러일으키는 갈등구조로 보고 있다. 이러한 대립을 통합하려고 의도한 결과로 기억이 시공간적인 거리 표현을 통해 해석이 달라졌음을 표현하려고 하였으며, 작가에게 그림이란 '그리움'에 의한 자전적 기억의 공간을 의미한다.

장재혁_Blooming Head_Finished 2013_오브제, 클레이_48×18×21cm, 1192g_2012

장재혁 작가는 '관계'와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단체, 그리고 사회와 국가를 넘어 다양한 사상에 이르는 이야기들을 인체의 형태 위에 오브제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이번 작업들은 Bloomer 시리즈의 기본이 되며, 피어나는 사람의 의미로 접근하고 있다. 꽃들이 검은색을 띄고 있는 것은 검은색이 '피어나는 모든 것을 대변해줄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에서 기인한다.

최정규_Girl with a Pearl Earring. No.5_리넨에 유채_116.8×91cm_2012

최정규 작가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의 이미지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다. 베르메르의 이 유명한 작품을 보고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소설을 썼고, 이를 피터 웨버라는 감독은 영화로 만들었다. 작가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의 이미지를 총 5점 그렸는데, 그는 영화 속 베르메르와 모델 사이의 심리적인 묘사 속에서 자신이 작가로 살고 싶은 충동과 일치하는 지점을 찾았으며 그 충동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겼다고 고백한다. ■ 구나윤

Vol.20140325g | 인사[Salut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