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ving Dreams

한정림展 / HANJUNGLIM / 韓廷林 / installation   2014_0328 ▶︎ 2014_0413 / 일,공휴일 휴관

한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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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328_금요일_06:00pm

주최,기획 / 스페이스 오뉴월_이도공간 연구소 MetaSpace MediaLab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스페이스 오뉴월 Space O'NewWall 서울 성북구 선잠로 12-6(성북동 52번지) Tel. 070.4401.6741 www.onewwall.com

'스페이스 오뉴월 Space O' New Wall' 과 '이도공간 연구소 MetaSpace MediaLab'가 공동 기획한 '한정림' 작가의 신작 개인전 『Weaving Dreams』展이 성북동 스페이스 오뉴월에서 3월 28일 부터 4월 13일 까지 베이컨트 호텔 Vacant Hote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베이컨트 호텔 Vacant Hotel'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리서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공간 디자이너, 미디어 아티스트등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사회와 큐레이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예술적 도시 재생 프로그램으로써, 도시에 다양하게 분포 되어있는 유휴 공간과 공고한 사회 제도의 공백에 침투하는 예술적 개입 행위를 모토로 리서치, 아카이빙, 전시 등 다양한 매체 실험을 수행해온 프로젝트입니다. ● 이 프로그램에 개인전 형식으로 초대된 한정림 작가는 이태원과 한남동 사이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에 마련된 가상 호텔 '베이컨트 호텔(Vacant Hotel)'을 메타포로 삼아 현대적 상실의 공간을 재현합니다. '한정림' 작가는 '서울대 조소과'와 '동경예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그동안 아르코 미술관, 갤러리 팩토리의 단체전 및 스페이스 B-E, 로스트 룸 등에서 열린 다수의 국경을 넘나드는 리서치 활동과 기획 전시를 통해 현대인의 상실과 소멸하는 기억 그리고 존재의 참을 수 없는 허무를 주제로 미니멀한 형식의 설치 작업과 공간 디자인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한정림

Weaving Dreams ● 인간은 장식의 조밀성에서 의미와 힘 그리고 아름다움을 발견해왔다. 기예를 활용해 막대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조밀한 장식은 역사적으로 권력의 표상이었다. 하지만 절대권력이 와해되고 시민사회가 도래한 현대는 더 이상 노골적인 힘의 표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개인의 꿈과 희망은 자율적 선택이라는 근대적 권리와 개별적 책임을 원리로 움직이는 자본주의에 의해 박탈되고 개인과 공동체의 꿈을 담을 심리적 공간은 급속도로 소멸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공간을 은유하는 인간의 감각은 긴장되고 예민해진다. 현대 사회에 두드러진 이러한 감각의 무의식적 반응과 운동은 필연적으로 기존 인식체계의 공백을 불러오고 이는 감각 주체 스스로에 대해 총체적 질문을 던지게 된다. ● 이번 전시에서 한정림은 상징의 부재에 의해 충돌하는 현대 사회와 인간 존재의 꿈과 허무를 드러낸다. 일상의 파편을 집적하는 행위로 '바니타스(vanitas)' 주제를 드러낸 전작에 이어 한정림은 가상 호텔 '베이컨트 호텔(Vacant Hotel)'에 설치한 작업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공간을 구축한다. 호텔은 방부 처리된 쾌적함과 서비스를 자랑하지만 '인간'이 제거된 공간이자 '비일상'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한정림은 장식성 짙은 깃털 설치 작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날개로 엮는(Weaving Dreams)다. 강렬한 보랏빛 깃털이 떠오르는 듯한 모습은 마치 호텔 로비의 샹들리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작가는 능숙한 마감으로 부유하는 환영을 만들어냄으로써 공간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교란하고 특유의 멜랑콜리를 불러일으킨다.

베이컨트 호텔 프로그램 Vacant Hotel Program ● '베이컨트 호텔'은 메타스페이스 미디어랩과 스페이스 오뉴월이 공동으로 이태원과 한남동에 비어 있는 다가구 주택을 변환해 만든 가상의 호텔이다. 손질이 잘 되어 있고 치밀하게 제어된 호텔은 쾌적한 공간과 시간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 사회의 시스템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호텔은 일상의 경계를 넘는 공간으로서 비일상성을 상징하는 다양한 은유를 포함한다. 따라서 호텔에 이르는 길은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향하는 이도공간(Mets Space)일 수도 있다. ● 하지만 가상 호텔 '베이컨트 호텔'은 가능한 아무 장치도 없는 방치된 공간으로서, 그곳에 기억을 채우려는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사실 창의적 발상은 공백에 깃든다. 공백 그 자체에 대한 의식은 개념 미술의 계기이자 예술은 그것이 담기는 공간 그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은 구상적 연출이 없는 만큼 어떤 행위이든 자유자재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하여 '베이컨트 호텔'은 비어 있음이라는 진공의 개념에 주관적 의도와 상상력을 개입시키며 끊임없는 변화를 추동하는 형이상학적 극장으로 기능한다. ■ 이도공간 연구소_스페이스 오뉴월

Vol.20140329e | 한정림展 / HANJUNGLIM / 韓廷林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