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균형 A Delicate Balance

최성임展 / CHOISUNGIM / 崔成任 / installation   2014_0310 ▶︎ 2014_0408 / 공휴일 휴관

최성임_안 interior_와이어 끈, 철망_가변설치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0222g | 최성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4_0314_금요일_06:00pm

송은 아트큐브는 젊고 유능한 작가들의 전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입니다.

관람시간 / 09:00am~06:30pm / 주말_12:00pm~06:00pm / 공휴일 휴관

송은 아트큐브 SongEun ArtCube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층 Tel. +82.2.3448.0100 www.songeunartspace.org

미묘한 균형 ● 나에게는 일상과 작업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 어디에도 완전히 기울지 않기 위해 열어둔 문이 있었고 때로는 숨기 위한 곳도 필요했다.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아서 그만큼의 의지와 깊이의 부족에 대해 고민했고, 그래서 더 자유로울 수도 있었다. 늘 균형은 찰나였다. 갑자기 안도하는 순간, 몰입을 잊는 순간, 시간을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 잠깐의 균형은 모종의 거래의 결과이기도 하고, 또 한밤의 꿈결처럼 선물 같은 마법일 수도 있다. 그 일상과 작업은 안과 겉, 삶과 죽음, 삶과 예술 등 두 개의 눈을 은유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두 개의 눈의 미묘한 균형은 수없이 저울질했던 단순한 일상 속이었기에 가능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작가노트)

최성임_네 개의 고랑 Four Furrows_나무, 금박지_가변설치_2014
최성임_네 개의 고랑 Four Furrows_나무, 금박지_가변설치_2014
최성임_from The Golden Blanket_종이에 연필_47×64cm_2012

이 전시는 예술과 삶 사이에서 어느 순간 생겨났다 금방 사라지고 마는 찰나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집으로 가는 길」, 「황금 이불」, 「작은 텃밭」, 「Missing Home」, 「은신처」 등의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왔던, 마주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의 미묘한 균형에 대한 것을 상반되는 표현 양식의 두 작품으로 연결시켰다. 드러나 있는 '안', 그리고 숨어있는 '겉'인 두 개의 작품이 분리된 공간에 위치한다. 얇은 황금색 줄로 이루어져 간신히 건물 골조의 형체만 갖추고 있는 「안 Interior」과 폴리카보네이트로 지은 집인 「겉 Exterior」이다. 두 작품은 각각의 의미도 모순되지만, 그 표현방식도 상반된다. 그러나 이러한 '안'과 '겉'의 모순과 대비는 결국 이 두 개가 합쳐져야만 온전한 '집'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유추하게 한다. 두 개의 작품 사이에 있는 벽의 드로잉들은 저울의 중심과 같이 '안'과 '겉' 사이에 존재한다. 예술이라는 추로 매어 놓은 여러 은유와 의미들이 전시 공간과 작품 사이, 작품과 작품 사이, 나와 우리의 어느 지점에서 잠깐이나마 균형을 이루기 바란다. ■ 송은 아트큐브

최성임_from a Refuge_종이에 연필_47×64cm_2013
최성임_겉 Exterior_폴리카보네이트, 쇠파이프, 나무_가변설치_2014
최성임_은신처 a Refuge_유리, 설탕_가변설치_2014

A Delicate Balance ● An adequate balance in work and life is important to me. In order to prevent myself from becoming completely geared towards just work or life, I occasionally steal myself away through any one of a number of open doors into my hiding places. Being not overly swayed by either possibility, I agonize over my lack of will power and depth, but yet I enjoy greater freedom. Perfect balance is the most effervescent and temporal of things. It's rather like a meditative trance. The moment I feel relieved, the moment I forget even the fact I'm immersed, the moment I no longer perceive the passage of time, it disappears. The fleeting balance may be both a result of a sort of transaction and a magical gift like a sweet midnight dream. My work and life are metaphors for my eyes, that is, one is for the interior and the other for the exterior, one for life and other for death, life and art, and so forth. I have come to the realization that the balance of my perception is a result from my simple and mundane life. (Notes from the artist's work diary) ● This exhibition is about a fragile, momentary balance between art and life. I dealt with this subject in previous exhibitions, 「The Way Home」, 「A Small Garden」, 「The Golden Blanket」, 「Missing Home」, and 「A Refuge」, in which I attempted to link a delicate balance between two contrasting works of art in a seemingly implausible situation. Two works that represent an "Interior" that is revealed and an "Exterior" that is concealed are placed in separate spaces of different emotions. The 「Interior」 is barely defined by only a framework of thin golden strings, and the 「Exterior」 is a milky white flimsy shell. The works contrast; their meanings contrast. The contrast between the interior and exterior, however, tells us that only when the two coexist can they move toward becoming a whole single world. After all, only when the interior and exterior are combined does their essence, a house, reveal itself. Distinct drawings are drawn on the wall between the two works, and articles are placed in between as if they were the centers of balance. I hope that multiple metaphors and meanings connected with the pendulum of art striking a balance beyond the tensions and swaying between the exhibition space and the works, between the two works, and between you and me, if even for only a fleeting moment. ■ SongEun ArtCube

Vol.20140403c | 최성임展 / CHOISUNGIM / 崔成任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