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여자: 일상에서 누리는 특별한 시간)

백유미展 / BAEKYUMI / 白愉娓 / printing   2014_0422 ▶︎ 2014_0430 / 월요일 휴관

백유미_여:시(삼청동)_실크스크린_60×90cm_2014

초대일시 / 2014_0422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화인 GALLERY FINE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87 씨클라우드 호텔상가 111,112호 Tel. +82.51.741.5867 www.galleryfine.net

거리가 활기차다. 사람들이 저마다의 갈 길을 오가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이다. 사람이 들어찬 카페도 제법 분주하다. 그러한 풍경들이 "살롱 드 기쉬"라는 카페의 이름처럼 왠지 조금은 낯설며 이국적인 느낌이다. '이국적이다'라는 것은 다르게 보면 친숙하지 않고 색다르다는 말과 비슷하다. 작가는 그림 속 풍경은 국내의 여느 거리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거리나 카페라고 했다. 하지만 그 풍경들이 그녀의 시선을 통하면 이렇게 특별해진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의 형식도 자유자재로 오고간다. 동판, 석판, 목판, 공판 모두 다양하게 작업한다. 최근에는 이중에서도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작업을 많이 한다고 했다. 제법 굵고 자유분방한 선 안에서 다채로운 형상과 색상이 조합되고 있었다.

백유미_여:시(소소한)_석판화_60×90cm_2005

다양함을 추구하는 그녀의 기질은 학부시절 한국화에서 판화로 전공을 바꾼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녀는 이렇게 판화를 처음 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도구가 많이 필요 없는 목판화로 시작했다. 그때 작품은 주로 거리에 오가는 사람을 담은 '군중' 시리즈였다. 요즘 다양한 판화를 접하면서 소재들도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가까운 일상적 소재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그녀의 집 근처에 있는 단골 카페인 '살롱 드 기쉬'시리즈다. ● 여러 모티브나 영감을 얻기 위해 다녔던 카페가 직접작업소재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림 안에는 사람들이 앉아있는 야외벤치와 카페 외관이 보인다. 또 그곳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식사나, 차, 팔고 있는 물건들이 함께 콜라주 되어 있다. 그녀는 이 카페시리즈를 모두 컴퓨터가 아닌 손작업을 거친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했다.

백유미_여:시(You know who)_우드컷_60×90cm_2005

이처럼 작업의 방법과 소재가 바뀌면서 그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었다. 예전보다 색상은점차 밝아졌고 ,형태는 점점 더 자유분방해졌다. 틀에 딱 맞춰진 반듯한 형태가 아니라,일부러 조금씩 핀이 어긋난 듯 한 효과를 주어 활기찬 분위기를 표현해내고 있었다. 또 여기에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표면의 스크래치로 자연스러움을 한껏 더하고 있었다. ● 카페나 거리는 타인들이 개방적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이전에 군중 시리즈 속에 거리에서는 다소 쓸쓸함이 느껴졌다면 이제는 자유스럽고, 편안한 분위기가 더 느껴졌다. 군중속에 고독은 있지만, 그것에서 외로움보다는 즐기는 기쁨이 느껴진다.

백유미_여:시(You know who)_에칭, 애쿼틴트_60×90cm_2005

작가는 올해 그녀의 첫 개인전을 염두에 두어두고 있다.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아마'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그녀는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았다.최근에 혼자서 다녀온 제주도 여행에서 많은 감흥을 받았다고 했다. 작가는 그녀 안에 꿈틀되는 이야기와 소재가 잘 풀려나올 것 같다고 했다.고독이 세상을 살다가는 동안 지불해야 할 월세라면 그녀는그것을 기꺼이 즐겁게 지불하는 사람이다. 이와 같은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많은 이들에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 아트스토리

백유미_soul_실크스크린_22.5×72.5cm_2008

여자가 일상에서 누리는 특별한 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외롭고도 고독한 창조적인 작업의 시간은 작가인 나의 이야기이며, 나와 함께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이 느끼는 일상에서의 감정과 기분일 것이다. 나는 섬세하고 감정적이고 감성적이고 예민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지극히 여자다움을 지향한다. 이 모든 것이 여자가 누리는 특별함에 있고, 그 특별함을 부각시키고 싶었다. 모든 여자들이 같은 생각과 취향인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여자로서 누리고 싶은 소소한 즐거움은 각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 초점을 내가 좋아하는 공간과, 즐거운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과 여행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 백유미

Vol.20140422d | 백유미展 / BAEKYUMI / 白愉娓 / 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