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손길

강찬균展 / KANGCHANKYUN / 姜燦均 / metal craft   2014_0422 ▶︎ 2014_0824 / 월요일 휴관

강찬균_生의 안단테 中 5 그리고 뛰었지_정은, 18K금_13×10×1.5cm_198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展

작가 워크샵 / 2014년 5월 중 전시해설 / 전시기간 중 1일 1회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일정 확인_www.mmca.go.kr

관람료 / 2,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9:00pm / 월요일 휴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막계동 산58-4번지) 제2원형전시실 Tel. +82.2.2188.6000 www.mmca.go.kr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관장 정형민)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공예부문 첫 전시로 오는 4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강찬균_새 손길』展을 개최한다.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온 금속공예가 강찬균(1938~)의 50여년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150여점의 작품이 시대별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 5섹션으로 나누어진다. 1960년대 장르와 재료를 탐구하는 시기를 시작으로, 1970년대는 작가가 금속재료의 조형성과 가변성에 매료되어 금속공예라는 장르에 몰입하며 공예의 쓰임에 주력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1980년대는 작가 특유의 해학과 기지, 시적상상이 담긴, 개구리, 달, 거북이 등과 같은 한국적이고 자연의 모티브를 장인적 섬세함과 결합시키는「生의 안단테」와 같은 서정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1990년대에는 부드럽고 가는 선을 따라 이솝우화를 그려나가듯 자연을 돋을새김(chasing)으로 표현하여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과반'과 '랜턴시리즈'가 대표작이다. 마지막으로 50여년의 작가생활에 정점을 찍는「눈부처」,「조국찬가」시리즈 등 질감과 형태의 표현을 위해 수많은 망치질을 반복하며 금속공예의 무한한 확장을 바라는 작가의 최근작을 감상할 수 있다. ● 강찬균은 한국공예 1세대 금속 공예가이자, 전통의 단절과 기술 쇠퇴로 위축되어가는 금속공예분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교육자이다. 작가는 1970년대 우리 전통기법을 재발견하고 일상의 깊이를 가진 공예의 쓰임을 바탕으로 한국의 정서와 미의식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이는 한국금속공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정체성을 끊임없이 모색하게 했다.『강찬균_새 손길』展은 전통을 마주해왔던 원로 금속공예가의 고민과 성찰이 담겨있으며, 오늘날 잃어버린 손의 가치가 복원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숨겨져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일대기를 넘어서 한국 금속공예의 맥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향후 3년간 회화, 사진, 건축, 공예 분야 주요작가 22인의 개인전이 지속적으로 열린다. 회화부문 전시로『구름과 산_조평휘』(3월 25일~7월 6일)展과 조각부문『최만린』(4월 8일~7월 6일)展이 진행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찬균_정_대리석, 황동, 칠보_14×51×10cm_1967

1960년대 ● 다양한 재료와 오브제를 실험하고 그래픽 디자인, 도자공예, 목공예, 석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기술을 폭넓게 섭렵하는 시기이다. 대학교육을 통해 습득한 렌더링 작품들이 처음으로 실현·제작되었다. 돌과 금속을 결합한 작품「정」은 자칫 하나의 재료가 주기 쉬운 단순함이나 지루함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것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강찬균_두 얼굴_백동_17×17×5.5cm_1977

1970년대 ● 70년대 초반과 후반의 이태리 유학을 통해 금속재료의 조형성과 가변성에 매료되어 금속공예라는 장르에 몰입하게 된다. 작품「두 얼굴」,「은하수」,「구월」은 맥이 끊겼던 파새김(engraving), 돋을새김(chasing), 은입사(銀入絲) 등의 전통공예기법을 다시금 활용하며, 일상도구로서 '쓰임'에 기반한 자연의 모티브를 조형화해왔다. 그리고 전동롤러를 사용한 합금작업 등을 통해 금속재료의 다양한 사용성과 기법을 실험하였다.

강찬균_파초가 있는 뜰_정은, 14K 금_15×25×13cm, 24×17×17cm_1989

1980년대 ● 1982년 첫 개인전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회화적 작품을 선보였다. 인간생활의 이치와 우주의 섭리를 복합적으로 상징하는 새, 달, 개구리 등과 같은 서정적인 소재들이 활용되었다. 특히 '개구리'는 작가의 의식 속에 잠재하는 생명력을 가진 인간상을 이야기하기 위한 해학적 모티브이다. 80년대 중반이후 전통새김기법들이 다채롭게 활용한「生의 안단테」연작에서는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삶의 순환과정을 그림으로써, 금속을 '만드는' 것에서 서사적 그림을 '그리는' 작품으로 개념을 확장시킨다.

강찬균_당 닷궁 당 닷궁_정은_42×42×6cm_1997
강찬균_반달은 십오일, 온달은 삼십일_백동, 순금박, 무쇠솥뚜껑_30×30×5cm_1997

1990년대 ● 90년대 초반의 작품은 어둠을 밝히는 존재이자 염원의 상징으로서 달과 촛불을 사용하고 있다. 과반(銀器)과 렌턴 연작은 우리주변의 친숙한 소재를 결합하고 불로장생을 염원하는 우리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담아 공감각적인 효과를 느끼게 한다. 부드러운 가는 선을 따라 이솝우화를 그려나가듯 자연을 온전히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여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동시에 공예의 산업화를 위한 작가로서의 고심과 시도를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강찬균_무궁무궁_적동, 황동, 백동, 나무액자_50×50×10cm_2011

2000년대, 그 이후 ● 2010년대에 들어서는 어느 시기보다 열정과 집념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최근작들은 금속공예가 가진 물성과 스케일의 한계를 넘고, 재료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그 위에 인간적이고 서사적인 그림을 그린다. 50여년의 작가생활에 정점을 찍은 작품「눈부처」,「무궁무궁」등은 작가가 원하는 질감과 형태를 위해 수많은 망치질을 반복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일상에서의 깊이를 가진 금속공예의 무한한 확장을 시도한다. 이것은 한국 금속공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정체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장인적 태도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140422e | 강찬균展 / KANGCHANKYUN / 姜燦均 / metal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