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 아트

예술가의 새로운 창작도구展   2014_0515 ▶︎ 2014_0706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혜원_김석_김병호_김승영+류기태 김영희_김웅현_김창겸_노세환_댄 마이크셀 류호열_박기진_박진현_베른트 할프헤르 오경섭_올리버 그림_요아킴 바인홀트 이종호_이주리_정명국_조융희

협찬 / (주)오브젝트빌드_(주)오픈크리에이터즈_(주)나노인사이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마감_05:00pm / 월요일 휴관

사비나미술관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서울 은평구 진관1로 93 Tel. +82.(0)2.736.4371,4410 www.savinamuseum.com

사비나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3D프린터를 활용한 『3D PRINTING & ART : 예술가의 새로운 창작도구』展을 마련한다. 본 전시는 21세기의 연금술로 불리는 3D프린터가 예술가의 작품 제작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시각예술 및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살펴보는 전시이다. ● 3D프린터의 등장으로 도래한 1인 생산시대의 개막으로 복잡한 제조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언제든지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예술가에게는 형태제작의 한계와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시공간의 장벽을 초월시킴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술로는 실현이 불가능했던 구상물들을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실현시키고 발상의 전환을 꾀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창조한다. ● 본 전시에서는 프린터에 의해 완성된 결과물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등 순수미술과 융합의 과정을 통해 창작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보여줌으로써 3D프린터가 동시대 미술에 미칠 영향을 예견한다. 3D프린터의 작동 움직임, 출력 재료, 사용 경험제공 등 3D프린터를 둘러싼 모든 것을 사진, 애니메이션, 드로잉 등 다양한 시각예술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관람객들은 3D프린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 강재현

노세환_regeneration in progress_단채널 영상_00:02:44_2014 노세환_A Red Apple and Its Clone_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사진_70×90cm_2014

노세환은 바나나, 사과를 실사이즈로 출력한 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고, 전시장에 프린팅 결과물과 함께 설치하였다. 이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복제하는 3D 프린터의 기능을 보여줌으로써 3D프린팅의 역할과 미래, 그리고 3D 프린터의 정체성과 복제의 한계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작가는 다양한 매체의 실험을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복제와 실제의 차이점을 시각화함으로써 3D 프린터가 예술의 영역을 대신하기보다 예술구현의 도구로써 기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베른트 할프헤르_Morning Mountains_3D 프린트, ABS 필라멘트_가변크기_2014

베른트 할프헤르는 전쟁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의 무기, 테러이미지 등을 3D 프린터로 입체화 한 작업을 선보인다. 제작 과정은 분쟁지역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대립의 상황들을 인터넷에서 무작위로 선택하고 그것에 흑,백의 음영 이미지로 변환한다. 이후 흑색은 낮은 고도로 백색은 높은 고도로 변위지도를 만들고 그것을 3D 프린트 하였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 형태가 마치 산악지형이나, 산세풍경과 같지만 윗면을 수직으로 관찰하면 작가가 의도한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정치적 맥락이 포함된 2차원의 이미지를 3차원으로 환원한 작가의 상상력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올리버 그림_복잡한 세계를 위한 단순한 규칙_3D 프린트, ABS, PLA 필라멘트, 금속, 나무, 조명, 모터, 사운드_가변설치_2014

올리버 그림이 제작한 수많은 피규어와 기성품의 변형된 형태, 그리고 다양한 조명효과와 키네틱 설치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재치 있는 해석이다. 시위를 진압하는 전투경찰, 장소를 불문하고 전도활동을 하는 종교집단, 불상이나 동물의 머리를 쓴 인체의 표현은 외국인으로 바라본 한국에 대한 오랜 관찰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일반인들이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현재로써는 오픈된 데이터 안에서의 범위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근거로 기성 장난감 '레고'의 형태를 차용하였다. 또한 레고 인간뿐만 아니라 사물의 결합부품, 톱니바퀴 등 설치작품의 많은 요소를 3D 프린터로 제작하여 주변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병과 빛을 이용한 키네틱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사람들과 사물이 연결된 모습은 계속 증식해 나가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김병호_한 개의 레이어 Active Layer_3D 프린트, PLA, 필라멘트, 합판, 거울_229×120×21cm_2014_부분

김병호는 떼지어 이동하는 새무리를 포착하여 이를 폭 20cm 레이어에 일시정지 시켰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 날아가는 새무리의 단면은 거울을 통해 무한공간으로 확장되었으며, 거울 사이에 설치된 수십마리의 새는 3D 프린터로 제작된다.같은 모델링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출력된 새는 적층방식으로 형상을 만들어가는 기계를 랜덤하게 정지시켜 새의 몸체 중 일부만 출력되도록 하였다. 작가는 마주보는 거울에 새를 부착하여 수없이 중첩된 무리지어 날아가는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낸다. 이는 정지된 시간 속 절단된 레이어를 통해 우리의 기억과 데이터로 존재하는 가상현실의 단면을 3D 프린터의 출력물로 조형화한 작업이다.

댄 마이크셀_The Small Mask_3D 프린트, 합성수지_8×20.5×24.5cm_2014

댄 마이크셀은 사물의 사용목적, 구조 그리고 사물이 해석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감상자의 체험을 필요로 하는 인터렉티브 작품으로 제작한다. 본 전시에는 동물의 눈, 코, 귀의 감각기관을 재창조한 「Mask」시리즈를 선보인다. 더듬이의 끝에 눈이 달려 다양한 방향으로 볼 수 있는 달팽이의 시선, 코가 머리보다 상부에 위치하여 인간과 다른 후각의 구조를 지닌 귀상어, 작은 소리도 예민하게 듣고 귀를 움직여 한 가지 소리에 집중이 가능한 사막여우의 귀를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정명국_슈퍼카1_3D 프린트, PLA 필라멘트, 파라핀 왁스, 시멘트, 합성수지_5×17×8cm×8, 가변설치_2014
정명국_슈퍼카1_3D 프린트, PLA 필라멘트, 파라핀 왁스, 시멘트, 합성수지_5×17×8cm×8, 가변설치_2014_부분

정명국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이른바 '슈퍼카'로 불리우는 고급 자동차를 출력하고 그것을 '프로타주'로 작업하였다. 작가가 기존에 해왔던 프로타주 작업은 사물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로 문질러 이미지를 얻는 기법이다. 본 전시에서는 실제 차를 프로타주 했던 방식에서 더 나아가 3D 프린팅 된 차를 프로타주 한다. 이는 3D 프린팅이 갖는 복제성과 프로타주 기법의 복제성을 혼합한 작업이며,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요구했던 기존의 실물 프로타주 방식에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효율적인 도구로의 활용이다.

박진현_꽃병_3D 프린트, PLA 필라멘트, 라이트 테이블, 꽃병 자동생성 프로그램_가변크기_2014_부분
박진현_꽃병_3D 프린트, PLA 필라멘트, 라이트 테이블, 꽃병 자동생성 프로그램_가변크기_2014

박진현은 대량생산의 시대를 지나 3D 프린터의 등장이 가져온 1인 생산의 시대에서 예술가와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는 꽃병의 크기와 모양을 자동으로 선택하여 다양한 형태가 무한 생성되도록 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출력된 다양한 형태의 꽃병들을 전시장에 제시한다. 그리고 자동화 생산방식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병의 형태를 찾는 것을 관객의 선택으로 남긴다. 작가는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희소성 있는 제품을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하는 3D 프린터의 혁신적 복제성에 주목하였다. ● 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이자 문화비평가인 마샬 맥루한은 '우리는 도구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도구가 우리를 만들 것이다'라는 유명한 문구를 남겼다. 맥루한이 던진 메시지는 사비나미술관의 『3D Printing & Art』기획전으로 이어진다. ● 사비나미술관은 '예술가들이 왜 미래형 도구인 3D 프린터에 관심을 보이는가, 기계가 창작에 활용할 의도를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결과물은 과연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새로운 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전통적인 창작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발품, 손품, 머리 품이 유독 많이 드는 기획전을 이끌어가는 에너지가 되었다. ■ 사비나미술관

Vol.20140515j | 3D프린팅 & 아트-예술가의 새로운 창작도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