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ological map – 3rd story / 여정 - 꽃을 보다

김미자展 / KIMMIJA / 金美子 / painting   2014_0604 ▶︎ 2014_0610

김미자_Mythological map Beyond-Second Story / 여정-꽃을보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63.2×130cm_2014

초대일시 / 2014_060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리더스 갤러리 수 LEADERS' GALLERY SOO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1(관훈동 198-55번지) Tel. +82.2.733.5454 www.gallerysoo.kr

김미자의 근작 "꽃을 보다" ● 현재시점의 수많은 비주얼의 트랜드를 살펴보면 정확한 자신의 아이텐티티와 미술사적 필요성이 사라지고 그 만큼의 교묘히 성형된 의미부여의 방법들로 채워져 있음을 목격한다. 급속한 트렌드의 변화속도 만큼이나 '감각적 의미'는 보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이나 화려함으로 포장되어 우리의 눈을 현혹시킨다. 그리고 가장 대중의 시각에 가까이 있는 영화에서조차 화려한 그래픽이 이전의 부가적 장치나 역할이 아닌 주된 장치가 되었고 따라서 스토리가 소외되는 현상을 보게 된다.

김미자_Mythological map Beyond-Second Story / 여정-꽃을보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63.2×130cm_2014
김미자_Mythological map Beyond-Second Story / 여정-꽃을보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45×100cm_2014
김미자_Mythological map Beyond-Second Story / 여정-꽃을보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45×100cm_2014

김미자의 신화적 지도(Mythological map) 시리즈는 매우 감각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조형성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비주얼의 트렌드와는 다른 '감각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그녀의 작품 속에서 간직한다는 의미는 '표현 면'을 형성하는 작가의 철저한 수작업을 말하는 것이다. 언뜻 파스텔 조의 화면으로 보이는 바탕 면은 다양한 색조를 그리고 지우는(사포질)작업으로, 회화작업이지만 마치 조각의 결처럼 만들어진 시간이 내포된 나무 테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 전작 신화적 지도 - 여정 시리즈에서 작가는 상상 속의 짐을 꾸려 여행을 준비한 과정을 그렸었다. 바탕면을 만드는 그리고 지우는 작업의 반복된 과정 위에 실크스크린으로 만들어진 자신만의 상상의 여정을 위한 지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여정의 한걸음'을 소박하게 나아갔다. 거창한 여정이 아닌 나의 길에서, 나의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들꽃'들이 시간들이 가득 쌓인 화면위에 아련하게 심어진 것이다. 김미자의 근작 '꽃을 보다'는 이렇듯 자아의 현재를 통해 현재의 화려한 트렌드와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자신의 모습과 닮아 가고 있다.

김미자_Mythological map Beyond-Second Story / 여정-꽃을보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15cm×6각_2014
김미자_Mythological map Beyond-Second Story / 여정-꽃을보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30×30cm_2014
김미자_Mythological map Beyond-Second Story / 여정-꽃을보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30×30cm_2014

휘황찬란한 화면과 공간 속에 익숙해져 마치 자신이 화려한 듯 착각하게 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꽃을 보다" 시리즈는 느리고 소박하다. 그래서 더 감각적인 '들꽃'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따스한 공간과 따스한 품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 엄정호

Vol.20140606g | 김미자展 / KIMMIJA / 金美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