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다, 그리고 드러내다 hide and disclose

이광민展 / LEEGWANGMIN / 李光旼 / painting   2014_0610 ▶︎ 2014_0708

이광민_Space harmony #1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65.1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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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우리은행 테헤란로지점

관람시간 / 10:00am~07:00pm

스칼라티움 아트 스페이스 SCALATIUM ART SPACE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8-10번지 Tel. +82.2.501.6016 www.scalatium.com

우리는 정원이나 공원을 거닐기를 좋아하고, 도심지를 벗어나서 시골의 공기를 마시기를 좋아한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이성에 의해 재단되기 이전의 본연의 모습을 갈구한다.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 흐름과 획일적이고 제한적인 사회 속에서의 엄격한 원칙과 규율은 인간의 감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감춰야 한다는 이성의 갈등이 내면에 항상 자리하게 만들었다. 정형화 되지 않은 형상과 느낌의 자연과 규칙적이고 정형화 된 틀로 이루어진 도시. 나는 대비되는 이 두 가지에 대한 미적 경험이 하나의 이미지로 합쳐져서 조화되는 상상을 한다. 어떻게 융화되어 보이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면서 동적인 제스처와 직선들로 구성한 사물이나 실내공간이 어우러지는 표현을 찾게 되었다. 서로 반대 되는 이 두 가지는 우리 곁에 늘 조화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드러남과 감춰짐이 공존하는 공간의 표현과 동시에 물리적인 세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심상의 공간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광민_Space harmony #1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116.8cm_2014
이광민_Space harmony #1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45.5cm_2014

내가 몸 담고 있는 세상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문명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력을 표현하고픈 욕망을 붓, 나이프, 손과 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흘리고, 뿌리고, 던지고, 긁고, 또 문지르고 하는 것들의 다양한 표현기법을 중심으로 작업한다. 감성적 표현이 주를 이루는 나의 작업은 굵은 나이프 터치와 흩날린 물감의 형상들로 인해, 사람들에게 감성을 일깨우게 하고 다양한 심상을 불러일으키게 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겹쳐진 물감 색과 즉흥적인 터치로 다양한 색들이 의도하지 않은 느낌으로 형성될 때 화면에는 의식하지 않은 무의지적 결과가 나타난다.

이광민_space harmony #1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4
이광민_Space harmony #2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7cm_2014
이광민_Space harmony #2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14

작품 속 조화를 이룬 색채는 느린 움직임을, 조화되지 않은 색채는 급격한 움직임을 암시하는 것을 비롯해 색채 대조를 통한 움직임의 표현과 색과 색의 대비로서 역동성과 공간의 깊이를 나타낸다. 또한 커다란 화면 위에는 음악적 리듬, 운율과 함께 나의 행위를 싣는다. 이러한 나의 작업방식은 단순화한 인공적 물체로 오염된 현대에 순수한 자연의 중요성을 암시하려 하였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부터 줄곧 관심을 기울이고 담아온 자연풍경과 궤를 같이 한 역동적 작업 충동이 나타난다. 나는 인간이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메마르고 건조한 그 곳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영역을 만드는 일이란 나의 개인적 판타지를 떠나 모든 이들의 꿈일 것이다. ■ 이광민

Vol.20140610e | 이광민展 / LEEGWANGMIN / 李光旼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