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pink Nr.1

천대광展 / CHENDAIGOANG / 千大光 / installation   2014_0616 ▶︎ 2014_0715 / 일요일 휴관

천대광_isopink Nr.1展_스페이스K_과천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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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616_월요일_05:00pm

주최 / 코오롱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스페이스K_과천 SPACE K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코오롱로 11(1-23번지) 코오롱타워 1층 Tel. +82.2.3677.3119 www.spacek.co.kr

코오롱그룹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_과천에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설치작가 천대광의 개인전『아이소핑크 Nr.1(isopink Nr.1)』을 개최한다. 독일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해온 작가는 아홉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통해 건축 기반의 설치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아이소핑크라는 건축 자재명을 표제로 내세운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스페이스K_과천의 공간적,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가공의 자연을 연분홍빛 단열재로 연출한다.

천대광_isopink Nr.1_아이소핑크(단열재)_가변크기_2014
천대광_isopink Nr.1_아이소핑크(단열재)_가변크기_2014
천대광_isopink Nr.1_아이소핑크(단열재)_가변크기_2014

한 달 여 간의 전시 후 철거되는 이번 설치작업을 위해 천대광은 고밀도 스티로폼의 일종인 아이소핑크 패널 300여 장으로 약 200평방미터의 전시공간에 높이 4미터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을 현장에서 직접 축조한다. 지극히 인공적인 화학재를 전략적으로 택한 작가는 전남 여수의 명소인 향일암을 둘러싼 바위와 겸재 정선의「인왕제색도」를 모티브로 거대한 유사(類似) 자연을 연출한다. 부자연스러운 핑크빛을 그대로 노출한 채 스펙타클하게 흐르는 자연의 실루엣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연과 인공에 대한 선입견에 불협하며 감각적 교란을 유도한다.

천대광_isopink Nr.1_아이소핑크(단열재)_가변크기_2014
천대광_건축적 조각과 설치를 위한 드로잉_가변크기
천대광_건축적 조각과 설치를 위한 드로잉_가변크기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향일암과「인왕제색도」를 형태 및 의미적 차원에서 이종교배시키고자 한다. 예의 항일암 암석과 괴석이 설치물의 외적인 조형을 가시적으로 이끈다면,「인왕제색도」는 겸재 특유의 화력(畫力)과 묘법이 뿜어내는 인상적 표현 수법에 참조된다. 나아가 향일암에 얽힌 소사(小事)나 진경산수의 미술사적 의의 등 과거와 현재, 서양과 동양, 전통과 이교 등 두 개의 모티브에서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의 충돌이 내포된다.

천대광_isopink Nr.1_아이소핑크(단열재)_가변크기_2014
천대광_isopink Nr.1_아이소핑크(단열재)_가변크기_2014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작가 천대광은『아이소핑크 Nr.1』이 "신체의 감각적 경험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예술적 실험"의 일환이라 밝히면서, 전시의 주제를 굳이 특정하지 않았다. 작업을 구성하는 매체 그대로를 전시 타이틀로 데려와 주제를 중성화시킨 것도 그와 같은 의도에서이다. 아이소핑크라는 생소한 외래어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한갓 건축 마감재가 단열이라는 본연의 기능에서 벗어날 때 무엇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지닌 채 작가가 창출한 사이비 자연 속을 거닐며 관람객 저마다가 마주하게 될 형용할 수 없는 감각적 체험, 그 자체가 이 전시의 주제가 될 것이다. ■ 스페이스K_과천

Vol.20140616d | 천대광展 / CHENDAIGOANG / 千大光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