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Young Artist Project

The 2nd Project. 바라보기展   2014_0617 ▶︎ 2014_092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김준환_최희진_이정민_박영철_박세연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3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윈도우,복도,영은홀,까페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바라보기' ● 2012년부터 영은미술관에서 국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계획된 『Young&Young Artist Project』의 두 번째 기획인 『The Second Step Project』의 두번째 전시가 6월 17일부터 진행된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미술관 Space를 이용하여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를 진행 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앞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갈 신진 작가들의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함이며 신진 작가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전 공모를 통해 33인의 작가들을 선발하는 한편, 그들을 각각의 주제로 구분된 6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은 미술관의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된다. ● "Young & Young Artist Project_The Second Step Project"의 두번째 순서의 제목인 『바라보기』는 어떠한 대상을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한 표현이자, 불교나 도교 혹은 여타 종교와 학문에서 말하는 관조와 명상과 같은 비가시적인 것에 대한 탐구와 성찰의 행위를 표현하고 있다. 5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방식의 "바라보기"는 좁게는 작가 개인, 넓게는 사회 전반에 대한 관조이자 탐구이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일상적인 것들 혹은 어느 순간 마주치는 특별한 경험의 장면들 모두에서 5명의 작가들은 각자만의 "바라보기"를 통해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도 자신들만의 새로운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관조 할 수 있는 "바라보기"의 경험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김준환_물 위에 흐르는 밤_천에 혼합재료_97×145.5cm_2013
최희진_going home_장지에 채색, 콘테_60×80cm_2013
최희진_going home_장지에 채색, 콘테_60×80cm_2013

김준환은 일상생활 속에서 일상을 낯설게 만드는 순간의 경험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자꾸만 아른거리는 풍경들 너머에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무엇인가는 본인의 경험과 취향, 생각들 혹은 인식 너머의 것일 수 있다. 작가의 작업에서는 실재하는 풍경이나 상상으로 그려진 공간이 등장한다. 이러한 공간들은 온전히 작가에게서 왔다고 말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작가 스스로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작업의 반복 속에서 탄생하는 작품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통해 불확실하고 불명확하지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 혹은 그를 통해 자아에 다가가고 싶은 욕망을 투영한다. ● 최희진의 going home series는 작가 스스로의 내면에 대한 바라보기이다. 스스로의 성장과정에서 겪었던 경험 속에 생성된 트라우마가 지속적으로 물리적인 공간 혹은 정신적인 공간의 집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였다.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 이미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작가는 역설과 염원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집, 가족에 대한 경험의 부족은 보통사람들이 당연시 여기는 집 그리고 가정의 존재에 대해 소중함과 특별함을 다시 고찰하기를 바란다. 기억속 언젠가 잠시 존재하였던, 그리고 먼 훗날 다시 작가, 즉 '나'라는 사람의 출처로 새로 만들어질 가족-가정에 대한 기대들이 깊은 땅 속에 숨겨두어서라도 꼭 지켜내고 싶은 소중한 추억과 미래의 바램들을 담아 작품에 투영되고 있다. 그것들이 마치 얼기설기 엮어진 볼품없는 덩어리에 불과할지라도. 지금 눈앞에 온전히 존재하지 않지만 항상 마음속에 그리며, 안온한 기억 속 그리고 앞으로 향유할 많은 시간 속에서 작가는 항상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정민_정지된 공간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13
박영철_The Man in 2014_우레탄에 구멍내기_25×10×7cm_2014
박세연_AS EVER series-Untitled 19-Ed.2/10_피그먼트 프린트_60×60cm_2012
박세연_AS EVER series-Untitled 3_Ed.2/10_피그먼트 프린트_60×60cm_2012

이정민의 작품은 바로 비어있는 공간에 대한 "바라보기"이다. 작가는 '진정한 소통'(작가는 타인과의 소통보다 자기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 관계를 맺는 사람들과의 소통도 이루어진다고 말한다)의 매개체로 공간을 그린다. 그녀가 그리는 공간은 텅 빈 공간이고, 공간을 채우지 않고 비우는 그 자체를 소비라 생각한다. 공간을 소비하는 일 즉 비우는 것이야 말로 소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작가가 생각하는 공간에 대한 해석이자 스스로의 내면 나아가 현대인들의 내면이다. 소비된 공간에서 비로소 나 자신과는 물론 연인, 친구 동료를 만나면서 소통을 꿈꾼다. 현대사회의 정신없는 바쁨 속에서 존재를 확인하는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작가가 추구하는 소비의 순간에서 행해지는 "바라보기" 즉 자신의 내면과의 대면은 곧 죽음이자 고통이다. 이러한 순간을 우리는 "외로움"이라 표현하고, 작가가 표현하는 공간이야 말로 그녀가 바라본 우리의 "외로움"의 모습이다. ● 박영철의 작품은 스스로에 대한 탐구이다. 작가의 최초의 질문이자 최초의 시도는 '나'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알게 되는 '나'라는 존재의 애매함이 안과 밖, 개인과 집단이라는 범위에 대해 고찰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어가며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감과 동시에 진정한 자신을 잃어가게 되는 모순에 대한 질문이다. 이런 삶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나가는 본인의 모습은 사실 본인 스스로의 모습을 없애는 과정일 수도 있다. 작가는 말한다. "오늘도 나는 '나'를 만듦과 동시에 부수고 있다"고. ● 박세연은 우리가 간과했던 것들을 통해 진짜로 우리가 살아온 삶을 바라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녀의 사진 속 모습들은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니다. 삶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어느 시에서 사소한 것으로부터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고 한 것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통해 진정한 삶을 바라보고자 한다. 일상적인 공간에 남은 물리적 흔적, 그리고 빛과 그림자의 형태를 관찰하고 남은 흔적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가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의도적으로 감춰진 흔적을 겉으로 드러내거나 '내용'을 제거하고 그 형태만 보여줌으로써 이때까지 집중했던 부분과 그렇지 않았던 부분을 역전시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사진이 보여줄 수 있는 주관적 시각과 흔적이라는 단서가 주는 상상적 공간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그녀의 작품을 바라보며 고찰하게 된다. ● Young&Young Artist Project_The Second Step Project 그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늘 행하고 있지만, 또한 익숙하지 않은 "바라보기"의 시간을 선사한다. 매일 매일 지나가는 일상적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많은 것들, 혹은 익숙하게 생각하며, 간과하는 많은 것들 속에서, 우리가 놓치는 그리고 진정 바라보아야 할 것들에 대한 성찰과 탐구의 경험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5인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영은미술관

Vol.20140617h | Young&Young Artist Project-The 2nd Project. 바라보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