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malies

한효석展 / HANHYOSEOK / 韓効昔 / installation.painting   2014_0701 ▶︎ 2014_0710

한효석_anomalies 1-1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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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701_화요일_05:00pm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의 문예진흥기금을 보조받아 이루어졌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일요일 10:00am~6:30pm

평택문화예술회관 경기도 평택시 중앙로 277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내 전시관 Tel. +82.31.8024.5411

국가와 개인 간의 사회적 기형(Social anomalies)전-기형(anomalies)의 현실에 대한 증언 ● 유년기 아이의 관심은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 있다. 친구가 생기고 이웃을 살피게 되고 무리 속에 어울리며 타자를 의식하게 된다. 부모님의 경제적 상황과 내가 사는 동네의 형편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이를 먹으면서 내 사유의 범위는 나와 타자를 둘러싼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내가 질문을 던질 때는 결핍(소외)을 느낄 때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는 '이 사태가 대체 왜 이런 것인지' 나(혹은 타자에게) 묻는다. 상처 속에서 나는 나아가거나 멈춘다. 우리는 저마다 고유한 상처를 지녔고, 또 공통의 상처를 지녔기에 나와 타자는 서로에게 오염되어 있다. 개인에게 관심이 없는 이 사회는 결핍을 감추기 급급하기에 보여줄 것이 있다면, 할 말이 있다면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무언가를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은 내가 가치 있다 여기던 것을 '잃어버리는 때'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기에 내 사유(나의 언어)와 몸으로 '증언'해야 하는 것이다. ● 한효석의 질문은 그가 살아온 '평택(Pyeongtaek)'이란 도시와 공명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가 있는 곳. 어릴 때 미군 기지에서 뛰어놀았고, 아버지가 키우는 소,돼지 농장 바로 옆에 미군 기지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미군 아주머니가 이웃이 되어주던 평택에서 작가는 40여년을 살았다. 그는 용산미군기지, 동두천미군기지 등의 평택 이전이 결정되고, 그것이 확장되고 강제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발하자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시간을 끌며 사태의 충격을 은폐하는 정부, 원주민의 고통은 안중에 없이 자신들의 이해관계 안에서 보상과 대책에만 눈독을 들이는 민간단체의 이기적인 작태를 목격했다. 얼마 전 돌아가신 작가의 부모님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네 어르신들과 수차례 반대 시위에 나갔지만 단 한 번도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언론에 보도된 적 없었다. 자신의 고향인 평택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작가는 정부도 민간단체도 언론도 원주민이 겪는 고통(개인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체험했다.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 진실을 덮어버리는 기관들(시스템).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대의명분으로 위장된 진실은 추악한 거짓과 무엇이 다를까?' 그리고 '동물의 세계와 지금 우리 사회(인간)는 무엇이 다를까?'

anomalies 2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개인과 사회의 일그러진 기형(social anomalies) ● 1층 전시장 절반은 합성수지로 실제 남녀 미군 병사의 본을 떠서 제작한, 미군 병사 입체 조형물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팔을 활짝 벌려 "마치 누구도 넘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제스처를 취하는" (작가 설명 인용) 미군 남자 병사, 가슴을 감싼 채 서 있는 여자 병사들. 나체로 서 있는 이들 조형물들은 지극히 사실적이고, 너무도 진짜 같은 몸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몸이라기보다 살(肉)덩어리로 다가온다. 늘어진 뱃살, 발기한 성기, 오므린 허벅지 살들이 모여 하나의 무리로서, 영향력(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왜 그런 느낌이 들까? 작가가 병사 무리 조형물 앞에 배치한 구조물 때문이다. 역시 사람의 몸을 본뜬, 팔 다리가 부러지거나 몸통만 있는 조형물들이 캔, 비닐봉지, 빈 담뱃갑 등속의 쓰레기들과 함께 널부러져 있다. 사람 형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온전하지 못한 돼지(동물) 사체 형상의 조형물들도 버려져 있다. 서 있는 인간 군상과 대조적으로 폐허가 된 채 버려진 사체의 형상들은 피해자와 가해자처럼 대비를 이룬다. 버려진 인간과 동물의 사체더미로 인해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미군 병사 조형물들이 한층 위압적으로 느껴진다. 더욱이 작가는 이 폐허의 쓰레기더미 주위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사건이 일어난 살육의 현장을 드러내는 동시에 감추듯 관람자들이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지 못하게 한다. 미군 병사의 무리 안에는 "마치 불편한 시선을 피하려는 듯" (작가 설명 인용) ● 하늘을 응시하고 있는 한국인의 몸을 뜬 조형물을 배치했다. 이런 정황들을 통해 작가는 평택의 사건을 고발함과 동시에 (타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평화로운 공존을 원하는 주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당신들은 왜 권력과 물신으로 무장한 채 폭력을 부추겼는가? 당신들은 왜 주민들의 상처(trauma)를 외면했는가? 그리고 지금 여기 있는 당신은, 당신의 (환상이 아니라) 진짜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가? 작가는 권력에 기대 온전한 체하는 살덩어리 군상들과 이데올로기에 오염된 채 폐허가 된 인간과 동물의 쓰레기더미를 통해 평택의 현실을, 우리가 살고 있는 폭력적인 이 세계를 '증언(testimony)'하고 있다. 상처를 증언하는 것. 작가는 상처의 형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상처의 결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anomalies 4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anomalies 5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인간/동물의 그을린(incendies) 자유 ● 작가는 이번 전시에 돼지 입체 작품들도 배치한다. 작가의 문제의식에서 인간이나 동물이나 자본과 권력이 휘두르는 욕망의 탐욕스런 연쇄에 의해 소외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경기도 평택 농장에서 4년여에 걸쳐 제작한, 돼지 사체를 액체 실리콘으로 본뜬 뒤 합성수지로 만든 돼지 입체 작품들을 인간 군상 입체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지난 4월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서도 작가는 돼지 입체 작품들을 허공에 매단 형상의(도살장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전시로 인간의 욕망에 희생된 동물들의 비참한 현실을 드러낸 바 있다. 액체 실리콘과 레진 유화물감으로 형상화한 돼지 입체 형상은 실제 돼지의 모습과 똑같아 섬뜩한 인상을 자아낸다. 인간에 의해 가학적으로 도살되어 생명을 빼앗기는 돼지(동물)의 모습은 "사회라는 구조 속에서 국가나 조직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희생되는 소외된 자들, 광기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익명의 누군가" (작가 설명 인용) 와 그 존재론적인 위상이 다르지 않다.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존중받을 권리, 지상의 시스템 왕국 건설이라는 아상에 묻혀 그 자리를 빼앗겨버리는 상황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인간의 이기 속에서 생명 그 자체의 존엄을 빼앗긴 돼지들의 현실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작가의 아버지는 25년간 평택에서 소,돼지 농장을 운영해왔다. 미군 부대에 인접한 농장에서 부대에서 들리는 엄청난 소음으로 소,돼지들이 죽어갔다. 그뿐이 아니었다. 소나 돼지를 먹이는 데 소용되는 사료의 60퍼센트는 미국 거대 사료 회사의 소득이 됐다. 전 세계 곡물 가격을 주무르는 이 거대 회사가 부유해지기 위해 한국의 축산인들이 죽어라 일하는 셈이었다. 거대 사료 회사와 제약회사의 착취에 시달리는 현실 속에서 고기값이 폭락하면 소규모 농가는 그대로 망해버리는 것이 현실이었다. 복지가 보장되지 않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층민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자리를 잃었을 경우 채 반 년도 되지 않아 파산과 함께 가족 해체의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묻는다. 자본이라는 시스템에 희생되었다는 점에서 인간이나 동물이나 무엇이 다른가? 또 하나, 고통(pain)의 문제다. 발전의 논리, 전체성의 이데올로기에서 묻히는 것은 개인의 희생, 고통에 대한 은폐다. 진보의 역사, 그 당위를 위해 수많은 개인들은 고통 속에서 신음하다 사라진다. 누구도 개인의 고통 그 자체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 동물은 어떠한가.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가? 이 당연하고도 불편한 질문 앞에서 인간은 눈을 감는다. 돼지 입체 작품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고통스러워하는 돼지'의 형상이다. 돼지들이 인간들을 향해 외치는 듯하다. 고통스럽다. 우리의 고통이 안 보이는가. 고기를 착취하기 위해 인간과 자본은 동물의 고통을 외면한다. 생명으로서 누려야 할 존엄과 자유에 대해, 인간 역시 동물임을 망각한 채 마치 우월하다는 듯이.

anomalies 6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감추어져 있어야 했는데 드러나고 만 어떤 것 ● 정말 그러한가? 인간과 동물이, 백인과 흑인과 황인종이 그렇게 다른가? 작가는 전시장 벽면에 대형 유화 작품 5점을 설치한다. 두피가 벗겨져 살점이 드러나 마치 고깃덩이의 형상을 한 인간의 얼굴을 그린 유화 작품들이다. 눈과 코, 대강의 얼굴 윤곽이 아니면 인간의 얼굴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정육점에 매달려 있는 살코기와 비계로 구성된 고깃덩어리라 해도 믿을 것 같은 형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누구의 두피든 5센티미터만 벗겨내면 드러나는 이 살덩어리가 실제 우리의 모습임을 폭로한다. 살코기로 이루어진 인간의 얼굴을 형상화해 "인간은 원래 동물"이라 말한다. 근사한 옷과 지성적인 말투, 사회적 지위 등의 온갖 기표들로 치장하지만 본성을 들여다보면 그저 살점, 생명을 지닌 동물이며, 그 모습이 위선과 폭력으로 가득 찬 기형적인 사회인보다 훨씬 순수한 존재임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우리가 두피 안에 숨겨진 살점과 마주할 때는 "감추어져 있어야 했는데 드러나고 만", 무의식 속에 억압(은폐)되었다가 회귀한 외상과 마주치는 순간일 것이다. 살점이 도려내진 채 마주한 얼굴은 문명의 얼굴이 아니라, 불만이 가득한 야만의 형상이다. '낯설고 친밀한(uncanny)' 형상. 그 형상은 거칠고 참을 수 없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부인할 수 없는 살점으로 거기, 있다. 하지만 '상처와 마주하지 않으면' 문명의 위선은 또다시 살점을 은폐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위선과 가학을 반복할 것이다. 고통, 상처 따위는 잊으라고. 동물은 고통을 모르고, 인간은 동물과 달리 우월하므로 동물을 지배할 수 있으며, 인간은 위계와 우월을 가릴 수 있으며,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우리 자신(존재)이 아니라 물질에 둘러싸여, 시스템의 견고함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며 소비하고 욕망하는 것이라고. 섬뜩하고 무서운 눈빛으로 입만 살짝 웃으며, 가만히 있거나 즐기라(enjoy!)고 명령할 것이다. ● 한효석 작가가 드러내는 '개인과 국가의 사회적 기형(Social anomalies)'은 법과 권력의 체계 내에서 소외되는 사회적 약자들, 생명을 가졌으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존재들의 상처, 외상(trauma)과의 마주침이다. 작가는 일그러지고 기형적이고 흉측하게 그을린 생명들의 본질, 그 맨 살덩어리를 통해 '휴머니티'를 말하고 싶어 한다. (인간과 동물, 인종과 위계의 한계를 넘어서서)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소외된 이들을 품지 못하는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내 물신화되지 않고, 권력에 종속되지 않는 자율적 주체로 살아가는 것. 작가는 우리가 잃어가는 '인간적인 것', 살아있음에 대해 자신의 형상으로 증언하고 있다. ■ 이정화

anomalies 10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anomalies 1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anomalies 12_합성수지, 인체 라이프케스팅_2009~14

Anomalies ● Through his hyper-realistic paintings and installation works, Han Hyo Seok sympathizes with underdogs and individuals in society who have to sacrifice themselves for the sake of the group to which they belong. The stark images in his paintings portray human faces overlapped with slices of raw meat and his life size installation works of actual pigs have been meticulously recast in resin. The incredible 'realness' of both the two-dimensional and three-dimensional works has such a presence and immediate impact on the viewers that their initial responses tend to be both physical and emotional. The intense and grotesque aspects in Han Hyo Seok's works give the viewers sensations that are instinctively uncomfortable if not shocking, yet ironically enough they are intended, upon more consideration, to deliver a message filled with true concern, warmth and compassion. ● The figures in the paintings are gazing intently at the viewers. Han's statement is explicit in his painting that all human beings, regardless of their race, gender, or age, religion, class or nationality are made up of the same flesh underneath their skin. The sad or uncanny eyes of the woman in one painting could easily be those of the bi-racial boy who used to live in the artist's hometown near an American military base in South Korea and faced constant discrimination. The boy whose mother was Korean and father an African American soldier left Korea after some years, but the artist tries to revive, in his painting, his vivid memory of the blood and tears that this boy shed after being struck by a stone. The pensive looks coming from the figures in Han Hyo Seok's paintings force us to confront the gazes and stares of discrimination or indifference we have all, no doubt, received from and even given to others whether consciously or unconsciously. It is as if he is compelling us to intentionally look below the surface of others, into their eyes and souls, and in doing so look deeper into ourselves and our own sense of humanity. Ultimately, the artist wants viewers to look beyond the hyper-realistic images he has presented and respond more deeply, more intellectually, more compassionately beyond just the visceral reactions his works initially ignite. There are elements of unfounded arrogance and pride, selfishness and discrimination embedded in all societies that get in the way of and hinder human dignity and progress. Until we confront face to face such elements in all of us, they will continue to weaken, disrupt and even destroy the very social fibers that should serve to bind us together. ● The message in the installation work titled 「the pig」 is ironical and not necessarily immediate. When first seeing the mother pig hanging down from the ceiling on wires suspended in mid-air and surrounded by her piglets, viewers tend to be initially taken aback by the incredible detail and lifelike quality of the work. They might not instantly perceive or connect to the idea that the freedom this sow and her piglets is seemingly and somewhat happily conveying was only achieved after she had died. Too often in this increasingly overpopulated, urbanized and industrialized world, sows are stuck in narrow cages their whole lifetime barely given enough room to wiggle. They are treated and used like factory machines simply to continuously give birth to more piglets. The only way out for these pigs, the only escape from this cruel environment they have been put into devised to maximize productivity and profit in this capitalist society, is death. In fact, the sow and all her piglets in this installation were all cast from pigs on a farm in the southern region of Korea that had died from disease. Only in such death, were they set free. ● The particular connection between Han Hyo Seok and pigs is not exactly accidental for he actually grew up helping out his father who ran a pig farm in his younger years. One of the all too common tasks he had to do was to bury the pigs which had died of various diseases. This experience had a profound and lasting impact on the artist. Thus, creating this installation piece was a religious or spiritual ritual for him. Casting, and in a sense, reviving these pigs was a way he could wish them and all the other pigs and animals they represent eternal freedom and peace beyond their fate on this earth. Floating in mid air and in silence, these now lifeless creatures are set free. ● After making casts of the dead pigs, Han Hyo Seok respectfully sends them back to Mother Nature by properly burying them in the ground. Obviously, this is a different approach from that of Western artists such as Damian Hirst who put a shark and a bisected cow in the container filled with formaldehyde and Mauricio Cattelan who often stuffs dead animals for his artistic purposes. This funeral process is for the artist a lone hard labor of respect and love- a ceremony that allows him to console the dead pigs which had to, or had they lived longer would have had to, go through a hard life in this world. By wishing them eternal peace in heaven or a better life in the next world, he is, at the same time, vicariously consoling everyday people who have to continue to work hard throughout their lives just to make ends meet and provide a living for their families to survive. In fact, for too many people on earth, their quality of life is still not that much better off than that of commercial pigs. ● Han Hyo Seok's message is particularly poignant and universal during these difficult economic times that so many are facing around the world. Amidst globalization, there is ever more pressure to compete at a cut throat pace. This trend in capitalism today often leaves people displaced, without jobs and financial security and without any sense of peace and freedom emotionally and spiritually. This includes so many of the pig farmers in Korea that the artist is especially aware of, connected to and concerned about. If anything, such challenges ignite, rekindle and expose all sorts of discrimination and hatred among nations and peoples, neighbors and one time friends. The images and concepts that the artist presents the viewers through his work and the experiences and ideas that inspired him to create serve as strong reminders of where we are today. Hopefully, they will also inspire us to become more aware of our humanity towards one another and also to the world we live in. After all, are any of us so different from the seemingly grotesque models in Han Hyo Seok's paintings or the hyper-realistic casts of pigs in his installations? ■ Won Yungtae

As harsh as it sounds, human is a mere living meat loaf. We look no different from each other underneath the thin skin and we all are valuable beings with equal right. However, human race has often turned extremely irrational and inhumane in the midst of the social structure and the history has repeatedly witnessed 'feigned authorities' full of deceit and isanity, ruling over anonymous majority and causing conflicts. ● My paintings are saying that all human are equal. Beneath 1 mm of skin, all men are flesh and blood, but men are judging and categorizing each other according to the race, looks and possessions rather than appreciating the value of their true nature. The conflicts arising from such cause have sacrificed so many people through wars and terrors. My works state that all men are equal beings that should be respected and should not be discriminated in any case. ● The hyper realistic portraits of crimson flesh may seem grotesque or even frightening but it's because we are neglecting the fact that we are made up of red flesh underneath the skin and we are reluctant to be reminded of the fact. The portraits of flesh with the outer layers removed paradoxically show the dignity of all human beings and the uncomfortable truth through the intentional fiction. People of our time have incessantly made conflicts due to their collective selfishness and biased sense of value and perspective, the victims of which are none other than our selves. We have to admit what we true are. ● My works have been influenced by the environment I grew up with, where there were many mixed bloods, which is uncommon in Korea. I was psychologically traumatized by the unfairness and absurdities to see the people throwing stones and discriminating the mixed blood. Also, 3 years of military service in my twenties where I was trained to kill regardless of my will, made me realize that human beings are not free from hierarchy and how man can be very cruel. Those experiences have influenced my perspective as an artist and how I should make my presence in the world as a human. ● The half-human half-animal structures are inspired by my experience with livestocks in the family ranch and three years of military service. I wanted to show that men in modern society are considered expendable and are not much different from pigs that are raised and slaughtered regardless of their will. Sadly, Korea is a place where the war is not over (the Korean war was only suspended, not finished) and human right is not fully respected and the influence of the environment of my upbringing has been expressed in my works naturally. Of course the situation may not be universal and it could just have been a special environment in certain country. However, recent turmoil in the Middle East and lives lost in democratization process proves that my experiences in the past is far from being over and still is going on. My installation works are complmenting my paintings to maximize my messages in the works. My works cannot change the world, but I would like to have an influence on the people viewing my works. Because I believe it's the people who can change the world. ■ HANHYO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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