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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展 / KIMBEOMSOO / 金範洙 / scupture.installation   2014_0703 ▶︎ 2014_0715 / 7월9일 휴관

김범수_migraine_레진, 스테인레스 스틸_216×63×35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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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703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7월9일 휴관

스페이스 선+ Space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팔판동 61-1번지) B1 Tel. +82.2.732.0732 www.sunarts.kr

김범수의 초과적 사진(extra-photography)과 反-시각주의 ● 김범수는 사진과 조각을 통해 8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중요 쟁점인 '시각중심주의의 극복'을 탐구해 온 작가이다. 포스트모던 미술 이후로 사진이 핵심적 매체로 부각되었다고 말하여지지만 이것은 사진이라는 특정 매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현대미술 전반에 걸쳐 '사진성'(the photographic)이 새로운 미학적 방법론으로서 부각된 것이라고 표현해야 적절할 것이다. 말하자면 사진 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오브제 설치 등을 아우르며 폭넓게 '사진적 미학'이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모더니즘미학에 특유한 시각중심주의(ocularcentrism)는 '눈'을 대상주의적이면서 신체적, 시간적 차원을 배제하는 감각기관으로 이해되어 왔다. 반면 벤야민과 마르셀 뒤샹, 초현실주의자들 그리고 포스트모던 사진가들로 계보가 이어지는 '사진성'의 미학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본질적으로 모더니즘의 대상주의적 시각성으로부터 그리고 사물에 대한 의미지시체계의 특성으로부터 벗어난다는 통찰에 기반한 것이다. ● 김범수의 작업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갖는 사례로는 만레이(Man Ray), 라울 위박(Raoul Ubac), 자크 앙드레 부아파르(Jacques-Andre Boiffard), 모리스 타바르(Maurice Tabard), 클로드 카엥(Claude Cahun) 등과 같은 초현실주의 사진작가들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의 앞선 작업들과 김범수의 작업을 비교해보면 그러한 '反시각성'의 단면이 공통된 지평으로 떠오른다. 초현실주의자들의 사진에서는 시각중심주의를 전복하고 '시지각적 무의식'(optical unconscious)을 드러내는 시도, 그리고 정형(form)에 의해 배제되었던 '초과적 영역'을 감각화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 있는데, 이는 모든 사진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초과적 사진'(extra-photography)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는 김범수의 작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김범수는 이러한 문제를 오래 전부터 사진 뿐만 아니라 조각, 콜라쥬 등을 통해 다양하게 탐구해 왔는데, 특히 조르주 바타이유(Georges Bataille)의 이론에 나타나는 反-시각주의적 철학을 사진에 반영하려 시도해 왔다. 바타이유는 초현실주의 사진을 '비정형'(formless)이라는 반-시각주의적 개념을 통해 해석한 사상가이고, 이것이 이후 포스트모던 비평이론의 기조가 되었던 사실을 고려해보면 김범수의 문제의식이 위치하는 지점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김범수_tête展_스페이스 선+_2014
김범수_La tête_컬러사진_126×157cm_2012
김범수_La tête_C 프린트_42×30cm_2014

그는 인형, 마네킹, 동물 같은 형상들을 파편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중요한 방법론으로 쓰는데, 이것은 신체적 위계질서를 교란시킴으로써 몸정치학적 문제의식을 드러냄이라 할 수 있다. 인형의 눈을 삭제하거나 혹은 반대로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방법을 통해 그는 시지각을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눈'의 경험이 아닌, 외부대상이 주체 내부로 침범해 들어오는 '응시'(gaze)의 경험으로 드러낸다. 그럼으로써 시지각을 감각이 아닌 '충동'으로, 대상이 가진 의미의 소멸로, 일종의 '시각적 트라우마'의 경험으로 나타낸다. 또 나아가 인간, 동물, 무생물이 무질서하게 조합된 형상을 통해 바타이유가 말한 바 있는 '수평화하기'(horizontalization), 즉 정신/물질 간의 수직적 위계질서가 수평적, 동물적으로 해체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김범수의 작업은 그런 의미에서 해체의 작업이며 세계에 대한 봄과 앎의 질서를 위반적으로 넘어서려는 작업이다. ■ 김원방

김범수_tête展_스페이스 선+_2014
김범수_La tête_C 프린트_30×42cm_2014
김범수_La tête_C 프린트_30×42cm_2014

Beom-soo Kim's 'excess-photography' and 'anti-visualism' ● Beom-soo Kim is an artist who studies the important issue in modern art after the 80's, the return of 'Ocularcnetrism', through his photography and sculpture. Photography has been described as an essential medium in art after Postmodernism but actually it is not a matter of a specific medium, photography, but the fact that the art of photography has been stood up as new aesthetic methodology through the general history of modern art would be appropriate to describe it. To be specific, 'photographical esthetic' has stood up widely not only in photography but also painting, sculpture and installation. Ocularcentrism specially in the esthetic sense of modernism has understood eyes as dependable observers and also sensory organs excluding physical and time-based differences. However, the esthetic sense of 'the art of photography', continued from the genealogy of Benjamin, Marcel Duchamp, surrealists and photographers in Postmodernism, is originally based on the fact that the medium of photography itself is dependable visuality in Postmodernism and insight of escaping characters of directing-meaning-system about matters. ● Examples intimately related to Beom-soo Kim's works could be surrealist artists like Man Ray, Raoul Ubac, Jacuqes-Andre Boiffard, Maurice Tabard and Claude Cahun. In the comparison of their early works and Kim's works, aspects of 'anti-visualism' meets at the same point. In surrealists' photography, there are experiments of revealing 'optical unconscious' while overthrowing Ocularcnetrism and experiments of sensitizing 'excess territories', which were excluded by definite forms. This characteristics are examples proving all the photography has been already in a category of 'excess-photography' as well as Kim's photography. Kim has been seeking for this matter for a long time not only in his photography but also sculpture and collage works and especially trying to reflect the philosophy of 'anti-visualism' shown in Georges Bataille's theory. Bataille is a philosopher who interpreted surrealistic photographs under the conception of 'anti-visualism' called 'formless' and how this has become a basis of post-modern criticism theory gives an idea of where Kim's critical mind is at. ● He puts importance on taking dolls, mannequins and animals to pieces and restructuring them in his works, which means to reveal a critical mind of 'body-politic' by disturbing the physical order of rank. The idea of visual perception in his work does not come from the ordinary understanding of experiments of eyes but is shown as experiments of coming into the main from outer matters, gazing. Therefore, it is described as a kind of an impulse unlike sense, extinction of one's meaning and experiment of time-based trauma. Moreover, the process of breaking an vertical order of rank between a mind and matter into horizontal and animal-like outcomes shows through chaotic mixtures of human, animals and inorganic substances like the theory of 'horizontalization' said by Bataille. In regard to this, Kim's work is a disassembling work and a work to violate orders of seeing and knowing against the rules. ■ Won-Bang Kim

Vol.20140704f | 김범수展 / KIMBEOMSOO / 金範洙 / scu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