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감각 Some Sense of Order

문영민展 / MOONYOUNGMIN / 文永民 / painting   2014_0704 ▶︎ 2014_0727 / 일,공휴일 휴관

문영민_Some Sense of Order 20140620_리넨에 유채_38×46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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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704_금요일_06:0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스페이스 오뉴월 Space O'NewWall 서울 성북구 선잠로 12-6(성북동 52번지) Tel. 070.4401.6741 www.onewwall.com

이번 전시에서 문영민은 2012년부터 절하는 남자 이미지를 그리기 시작한 이후 가장 최근의 작업을 선보인다. 여기 전시된 회화 작업들은 모두 단 한 장의 사진에서 유래한다. 그림 속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음으로써 정체를 알 수 없으며, 구부린 등과 어깨 너머로 머리카락이 약간 보일 뿐이다. 양복을 입은 이 남자는 뒷면에서 약간 삐딱한 각도에서 보여진다. 그는 손을 바닥에 짚고 절을 하는 듯하다. 아니면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작업은 의도적으로 소박한 스케일로 만들어졌다. 회화적이며 동시에 사진을 통해 중재되었다. 하나의 그룹으로서 이 그림들은 동일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지 않다. 사실 이 그림들을 동일하게 그리고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은 명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요소들이 반복되는 것은 중요하다. 남자의 자세와 전체적 모양은 대체로 일관된다. 제한된 색채, 그림을 그린 날짜를 지시하는 작업 제목 또한 그러하다. ● 작가는 그림 속 남자의 이미지가 유교 의식인 제사 중에 촬영한 사진임을 밝히되 제사라는 공간적, 문화적 특수성을 배제하고 있다. 그는 제사라는 의식의 형식적 요소들에 관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애도의 행위로서 절하기가 내포하는 불확실성에도 매료되어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의 어지러운 정황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절하기와 애도의 실천에 있어서의 미흡함 내지 실패를 인정하고 있다. 애도와 절하는 순간의 침묵을 나타내는 이 작업은 인간이 당면한 부서지기 쉬움, 연약함을 재현하고 있다. ■ 스페이스 오뉴월

문영민_Some Sense of Order 20140619_리넨에 유채_38×46cm_2014
문영민_Some Sense of Order 20140618_리넨에 유채_38×46cm_2014
문영민_Some Sense of Order 20140609_리넨에 유채_38×46cm_2014
문영민_Some Sense of Order 20140605_리넨에 유채_38×46cm_2014

The paintings in this exhibition are the latest sequence of paintings that Young Min Moon made since he began making paintings of similar images of prostrate men in 2012. They are derived from a single photograph that the artist has taken of a male engaged in the act of prostration. His face is not visible and thus unidentifiable; only a bit of his hair is shown over his crouched back and shoulder. Dressed in western suit, the man is seen from behind in an oblique angle. He is depicted with his hands on the ground, seemingly engaged in the act of bowing. Or perhaps he is engaged with his own shadow. The works are deliberately made in a modest scale. They are simultaneously painterly and photographically mediated. As a group of images, they seem identical; however, upon close viewing, one can discern the differences among them. It becomes evident that no significant effort has been made to make the paintings exactly alike. Nevertheless, repetition of various elements appears to be crucial. The position and the overall shape of the figure seem more or less consistent. So is the careful consideration given to the restrained palette, and the titles, which are the dates on which the paintings were made. ● While Moon acknowledges that the photograph of the prostrate man was taken during Confucian ceremony called Jesa, in this group of paintings he leaves out the spatial and cultural specificities of Jesa. As much as he is interested in the formal aspects of the ritual, he is also compelled by the uncertainties inherent in the act of prostration, of bowing as a gesture of mourning. The artist acknowledges a sense of inadequacy, if not failure, of the practice of prostration and mourning, especially in a turbulent time today as he helplessly observes the aftermath of the Sewol ferry tragedy. By portraying the brief moments of silence in prostration, the work represents frailty and vulnerability of human condition. ■ Space O'NewWall

Vol.20140705g | 문영민展 / MOONYOUNGMIN / 文永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