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과 사회 Romantic Love & Society

신선애_최승선 2인展   2014_0704 ▶︎ 2014_0725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0704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월스 GALLERY 4WALLS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7번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1층 Tel. +82.2.545.8571 www.gallery4walls.com

갤러리 포월스의『낭만적 사랑과 사회』기획전시는 신선애, 최승선 두 젊은 작가들과 함께 한다. 두 작가는 어떤 특정한 시공간의 지점에서 비롯된 정신적 내면의 감정들을 하나의 장면으로 보여준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사이에서 기억으로의 회기는 낭만적 경험과 자기 재발견의 공상, 상상, 모험 혹은 꿈으로 여겨진다. 자기 자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그 과정들, 결과의 잣대마저 사회가 요구하는 이데올로기에 맞춤형으로 제작되고 있는 비루한 현실에서 '낭만적'이란 단어는 아이러니하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개인이 추구하는 自己愛의 창조적 주체성을 내포하길 바라면서도 보편적 절대성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폭로한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기억 속 自己愛의 자화상을 통해 현실과의 간극을 좁혀간다. 예술은 좀 더 낭만적인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사회가 가지는 부적절함, 그것은 낭만의 부재가 가져온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예술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갤러리 포월스

신선애_양탄자 위에 누워
신선애_submerging days 잠겨있는 날_천에 아크릴채색_53×46cm_2014
신선애_submerging days 잠겨있는 날_천에 아크릴채색_53×46cm_2013
신선애_floating days 떠다니는 날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3
신선애_floating days 떠다니는 날_캔버스에 유채_97×145cm_2013
신선애_floating days 떠다니는 날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13

우리들은 저마다 특별한 느낌의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뚜렷하진 않지만 내면 속에 떠다니고 있는 듯 한 기억의 인상과 감각의 느낌을 찾고자 한다. 내 작업에는 누구나가 익숙하게 경험했을 법 했지만 특별한 기억으로 다가왔던 소재들이 주로 등장한다. 물 속의 느리고 먹먹한 느낌, 반짝이는 빛의 인상등은 내면 속 잠재되어 있는 기억을 자극한다. 눈을 감고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내면 속, 떠다니는 기억의 '인상'과 '감각'의 느낌이 있다. 이런 '인상'과 '감각'을 이용해 실재 우리가 경험했던 경험하지 않았던 간에, 마치 우리 내면 속 어딘가에 기억되고 있는 장면으로 환기하고자 한다. ■ 신선애

최승선_들불_캔버스에 유채_35×65cm_2014
최승선_깨진창문들_캔버스에 유채_91×65.1cm_2013
최승선_remember addiction_캔버스에 유채_30.7×50.4cm_2013
최승선_염소를 지키는 소년_캔버스에 유채_72.7×116.8cm_2013
최승선_정류장_캔버스에 유채_35×65cm_2013
최승선_저수지_캔버스에 유채_65.1×90.9cm_2012

나의 고향은 수많은 별이 밤하늘 사이로 반짝이고 검은 산 사이 좁은 하늘을 내 주던 깊고 깊은 오지였다. 그곳은 수많은 사람들이 지하 깊이 들어가 석탄을 캐며 생을 꾸려나가던 마을이었지만 어느 순간 탄광은 하나 둘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떠나버렸다. 줄지어 사라진 황량한 흔적들이 산 어귀에 듬성듬성 남아있었다.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은 붉은 머리띠를 한 채 바리케이트를 치고, 양철깡통에 장작을 피워댔다. 긴 겨울이 지나가던 어느 날 카지노가 들어섰다. 지금은 고층빌딩과 유흥업소, 전당사의 외제차가 늘어선 곳이었지만 유년시절 새까만 얼굴로 마을을 뛰놀며 무언가를 찾아 나서던 나의 모습은 여전히 생생하다. 기억은 썰물같이 빠르게 빠져나가 버렸지만 망각된 것들 사이로 몸과 의식에 기록되어진 것들이 부유한다. 유년 시절 압착되어진 짧은 공간은 그토록 강하게 이식되어 있었나 보다. 앳된 소녀, 항공 모자의 소년, 목마와 염소... 이들은 하나같이 기억과 향수, 과거를 기반으로 소환된 것들이다. 거름망에 걸린 특정한 무의식으로 하여금 공간과 시간을 번복하면서 지난 흔적들의 갈증을 채우고 자칫 의미 없는 유희의 나락에서 허우적거린다. 잊어버린 나의 자화상이며 세대의 자화상이다. ■ 최승선

Vol.20140706d | 낭만적 사랑과 사회 Romantic Love & Society-신선애_최승선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