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love with all my soul-over and over

김선강展 / KIMSEOUNGANG / 金仙茳 / painting   2014_0716 ▶︎ 2014_0721

김선강_love with all my soul-over and over Ⅰ_장지에 분채_100×134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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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716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인사아트센터 GANA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B1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창조적 상상의 열린 공간 "생명력의 여백" ● 나는 '홀씨'의 이미지를 통해 변화하는 역동적 과정 구조의 생명 에너지를 그리고 있다. 나에게 '씨앗' (씨앗의 내부)은 창조적 상상의 열린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것은 가느다란 터럭들을 달고, 자연 순환의 흐름에 자신을 온전히 맞기는 '민들레 홀씨'이다. 이것은 나에게 자유로운 창조적 상상을 유도 할 뿐 아니라. 그 스스로가 역동적인 생명에너지의 흐름을 표현해준다. ● 동양 고대의 자연관에서는 만물을 천하의 연속으로 보았다. 이것은 단순한 물질의 연속이 아닌 생명의 연속을 의미한다. 생명은 깊은곳에 은밀히 간직 되어있으며, 구체적인 형상을 띠는 것이 아니라 태아속의 생명처럼 깊은 곳에서 오직 생명의 꿈틀거림만이 있을 뿐이다. 나의 작업과정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는 크고 작은 터치들은 '민들레 홀씨'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의 꿈틀거림, 외부와의 열린 구조 속에서 끝임 없이 변화하는 에너지의 흐름, 이것이 연속되어 마침내 자기 구성력을 가진 또다른 생명체의 결합들을 표현 해내고 있는 것이다.

김선강_love with all my soul-over and over Ⅱ_장지에 분채, 금분_92×117cm_2014

생명의 특징은 생명을 낳는다는데 있다. 그런데 생명체가 낳은 것은 그것과 똑같은 복제품이 아닌 또 하나의 생명을 말한다. 즉 생명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가 모두 제각기 다른 개별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생명체를 낳는것은 동시에 '다름을 낳는것'이며 다름을 낳는 과정이 곧 창조적 과정 이다. ● 여기에서 나는 주목한다. 다름이 곧 창조라는 의미! 나를 잠시 멈추게 하는 순간이다. 한때 '나는 이렇게 작업해야 한다'라는 틀에 갖혀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그때는 그 틀 안에서 변화를 꾀하려고 하였으나 생각의 폭이 가두어져 있을때의 변화는 변화가 아님을 머지않아 깨닫게 되었다.

김선강_love with all my soul-over and over Ⅶ_장지에 분채_190×190cm_2014

이번 전시 에서는 최선을 다해 진정한 자기전개를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하였다. 화면안에 무엇인가 응집된 형상을 고집했던 종전과 달리 물감의 번짐과 겹침, 색채의 농도와 물의 조화를 이용하여 일정한 형상이 드러나지 않게 작업하였다. 어찌보면 혼란스럽고 불안 하지만 어찌보면 다른 무엇을 떠올릴 수 있는 '상상의 여백'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바탕의 종이가 하얗게 드러나야 만이 '여백'이라는 생각에서 온전히 벗어나고 싶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 하였다. 제작된 화면은 색으로 채워져 있으나 그 속의 자유로운 구성으로 인하여 '여백'을 느끼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동양화에서 말하는 '여백'은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이 아닌 무엇이든 일어날수있는 가능성의 공간 이다. 즉 '상상력의 여백' 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여백은 혼란해 보이는 화면 속에서도 또 다른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평온한 에너지의 평정을 내포하게 되는 것이다.

김선강_love with all my soul-more and more_장지에 분채, 금분_98×98cm_2014

내가 사용하는 재료는 닥을 원료로 한 한지와 자연에서 얻어진 채색 재료인 분채, 석채이다. 더불어 아교와 명반으로 화면을 정제 하여 채색이 원활 하도록 하는 '반수'(포수)과정을 거친다. 채색 작업에 있어 물감보다 더 중요한 과정이 '반수' 과정이다. 아교와 명반. 물의 온도와 양 등의 비율이 일정 해야만 늘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를위해 작업 중간 중간에 항상 메모를 하는 버릇이 생긴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할 것이다. 한지와 물감, 아교와 명반 그리고 물... 이들은 내가 사용하는 재료이기도 하나, 다른 편에서 보면 이들이 나를 이용하여 또 다른 생명을 표현하려 하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있다. ● 내 욕심에 의해 이루어지는 작업은 결코 좋은 결과를 주지 않는다. 한지를 비롯한 재료들과의 밀접한 교감이 잘 이루어 질때 최상의 화면을 획득 할 수 있다. 이들은 살아있는 재료들이 아닌데도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인연이 겹겹이 연결되듯이 나의 작업 또한 살아있는 생명에너지의 리듬을 갖고 있는 듯 하다.

김선강_love with all my soul-a bud_장지에 분채_53×65cm_2014
김선강_love with all my soul-a bud Ⅲ_장지에 분채, 금분_33×33×5cm_2014

가장 본질적인 것,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 의 답을 찾으려 하면서 깊이 바라보게된 '씨앗'. 그 속에서 느끼는 역동적인 구조의 생명에너지와 이것의 변화들이 만들어 내는 여러 형태의 '다름'들은 우주 조화와 생명의 연속성을 근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역동적 과정 구조의 생명 에너지들의 표현은 관객에게 '생명력의 여백'과 같은 창조적 상상을 공유하게 하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한 것이다. 앞으로도 창조적 상상을 통한 생명에너지를 표현 하므로서 자신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나갈것이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기전개의 능력을 가진 생명력의 표현을 위한 작업을 연속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나에게 삶의 여백이란? (2014년 6월) ■ 김선강

김선강_love with all my soul-a bud Ⅳ_장지에 분채_46×46×5cm_2014

The Margin of Life, Open Space for Creative Imagination ● What I portray in my work is life energy represented by images of spores, their dynamic process and structure. To me, a seed is an open space for creative imagination. Most appealing is the "dandelion spore" with downy hair that is adapted for dispersal, going with the flow of nature. It not only stimulates my unrestricted creative imagination, but represents the stream of dynamic life energy. ● The ancient Orient view of nature saw all things as an extension of the world. Nature is a succession of life, not a succession of material. Life is kept deep, and is ever changing without concrete form. There is just wriggling in a deep place. I depict the wriggling of life, the flow of energy constantly changing in an open structure, and a combination of life forms with self-constructive force through dandelion spores rendered with small and large touches. ● Life begets life, which is the hallmark of living things. What a living thing gives birth to is not its reproduction but another life. One of the significant features of life is each organism's distinctive individuality. What a living thing gives birth to is "difference", and this process of giving birth to something different is a creative process. ● I pay attention to the difference of creation!: a different is none other than creation. It is a moment when I pause. I was once trapped by the idea that "I have to work like this." It is still hard to assure that I no longer think that way. At that time, I tried to attempt change within the frame, but I realized I could not pursue any change when my thoughts were confined. ● I made sustained efforts to express the true development of myself in this exhibition. Unlike my previous obsession with condensed form, my recent work focuses on the spread and overlap of paints and the harmony between the concentration of paint and water. In some respect, the margin of imagination looks chaotic and unstable. I wanted to completely escape from the idea that only the white ground is a blank space, and did my utmost to attain this. My scene is packed with color, but its liberal composition makes viewers feel there are lots of margins. The "blank space" in Oriental painting is not merely an empty space but the space of possibilities, that is, the "margin of the imagination". This margin engenders the sense of wonder stemming from the birth of life and the serenity of peaceful energy. ● The materials I have used are hanji made from mulberry trees, dust pigment and mineral pigment secured from nature. My work goes through a process of bansu (posu) applying glue and alum to the surface of hanji for smooth coloring. This process is more important than paint in coloring work. I can obtain the same result when glue, alum, the temperature and amount of water are at a fixed ratio. With this, I come to have the habit of making notes all the time in the middle of my work. Hanji, paint, glue, alum, and water - These are the materials I have used, but I have some weird feeling that they use me to express another life. ● Work driven by my desire cannot bring forth any outgrowth. I obtain my best scenes when I have intimate communion with materials such as hanji, traditional Korean paper, even though they are not alive. As time slips by and I have overlaid connections, my work seems to retain the rhythms of living energy. ● I have looked through seeds to find answers to questions such as "What is the most elemental?" and "What is my true nature?" I believe the living energy I feel in seeds and the differences in their forms elementally displays the continuity of cosmic harmony and life. I have tried to present an open space like the "margin of life" in which I can share my creative imagination with viewers, expressing living energy in a dynamic process and structure. I will keep exploring my true nature, expressing living energy through creative imagination. I will continue my work to portray living things with the ability of self-development with a free soul untrammeled by any frame. ● What does the margin of life mean to me? (June, 2014) ■ KIMSEOUNGANG

Vol.20140716c | 김선강展 / KIMSEOUNGANG / 金仙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