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그릇

2014_0716 ▶︎ 2014_0731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윤향숙 YUN, HYANG-SOOK_이상민 LEE, SANG-MIN_이은 LEE, EUN 이태호 YI, TAE-HO_황현승 HWANG, HYUN-SEIUNG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3 GALLERY3 서울 종로구 인사동 5길 11(인사동 188-4번지) 3층 Tel. +82.2.730.5322 www.gallery3.co.kr

내 작업의 대상은 일상의 그릇들과 오브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릇을 만드는 일은 밥 먹고 차 마시는 매일의 소소한 기록들인 셈인데, 끼니를 거르지 않듯 생계형 전업 작가로서 매일 반복되는 일과인지라, 지치지 않도록 속도와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릇작업은 '연주자'로서 인류문명이 이뤄낸 식문화에 대한 기록들을 조합하고, 변주하는 다분히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것에 의존한다. 새로이 작업하기 시작한 오브제는 개인적인 유희를 위한 것들인데,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통해 학습한 주변의 사회현상들에 대한 작업들이다. 『기억의 방식』이란 주제로 2009년 한국공예 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열렸던 한-폴란드 교류전은 나의 새로운 전시의 시작이었다. 내가 만들어온 결과물들을 통해 '예술과 일상', '자연과 인위'의 경계에 놓여있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그것들은 다분히 일상적인 도구인 동시에 예술이란 옷을 입고 있다. ● 경계는 곧, 사이(間)이다.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양쪽모두를 절충하며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다. 이 공간은 양극단에서 발견 할 수 없는 또 다른 공간을 제공하며, 제 3의 길을 열어주는 출구이다. 이 출구를 통해 흙과 불 그리고 긴 시간의 노동을 빌어, 사는 일에 대한 은유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내겐 족한 일이다. ■ 이태호

윤향숙_still life 2_실크스크린,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4×62cm_2014
이상민_Bowl with Inlaid Clouds and Phoenix(Goryeo)_Plate Glass Engraved_111×111×6cm_2014
이은_열 두 개의 잔_혼합토_8×15cm_2014
이태호_자연유통형다완_혼합토, 장작가마소성 약 1300도_7.3×11×10.6cm_2003
황현승_Still-Life_캔버스에 유채_30×130cm_2014

나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면서 온기와 평온을 느꼈으면 좋겠다. 잠시 멈춰 서서 들어보라. 고요하게 서로를 껴안은 욕심 없는 사물들이 더불어, 천천히, 착하게 살아가자고 가만히 말한다. ■ 황현승

Vol.20140716h | 그림 ∙ 그릇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