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도

날 그렇게 스쳐 지나가도展   2014_0801 ▶︎ 2014_0826

초대일시 / 2014_0801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 BULEgOby 블루고비(조대희_윤대희_김태협_이민숙)

2014' 쿤스트 독 프로젝트 스페이스_난지 대학 협력 프로그램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 쿤스트 독 미술연구소_인천대 대학원 서양화

관람시간 / 11:00am~06:00pm

쿤스트독 프로젝트 스페이스 난지 KUNSTDOC PROJECT SPACE NANJI 서울 마포구 상암동 495-81번지 한강 시민공원 내 Tel. +82.2.722.8897 www.kunstdoc.com

「BLUEgObY」(블루고비)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날 그렇게 스쳐 지나가도(이하 날지도)" 전시의 초점은 '공간"이다. 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전시가 이뤄질 '컨테이너"이다. 전시 전 답사 통해 본 '컨테이너"를 4명의 작가가 서사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구성할 것이다.

날.지.도-날 그렇게 스쳐 지나가도展_쿤스트독_2014

컨테이너는 캠핑장과 야생탐사센터 사이에 어울리지 않게 덩그러니 놓여있다. 아무렇게 서있는 것처럼 보이는 컨테이너에는 작품 전시가 이뤄진다. 바로 옆 캠핑장의 손님들로 인해 주변은 항상 붐비지만 어쩐지 전시장은 그들에게 무의미해 보인다. 컨테이너(전시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냉정하다. 이래서 '예술은 먹고 노는 것에 앞에서 무기력하다'라는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6월 4일 첫 번째 답사) ● 4명의 작가는 '날지도'와 관련하여 각자의 작품에 부제를 정하여 서사적 방법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조대희는 컨테이너 자체를 오브제로 활용하여 공간을 재해석하고 윤대희, 김태협은 컨테이너 내부 공간을 이민숙은 텍스트 작업을 통하여 컨테이너 내부와 외부를 이용하여 작품을 진행한다. 각 작가의 부제는 「조대희 - 날 그렇게 스쳐지나가도」, 「윤대희 – 자라난다자라난다자라난다」, 「김태협 – 그 곳은 정해 있고 구속되어 있었다」, 「이민숙 – 나는 날지도 걷지도 않은 채 가만히 서서 기다리고 있겠지」로 수필형식으로 구성한다.

조대희_날 그렇게 스쳐지나가도..._나무액자_가변설치_2014

컨테이너 갤러리 외부 유리둘레에 액자를 설치하여 갤러리의 주변과 구성요소들을 / 갤러리 내부(3차원 큐브 공간) → 작품의 베이스 / 갤러리 유리(설치될 작품을 차단하는 역할) → 액자 유리(오브제 작품을 보호하는 역할) / 난지도 캠핑장 → 날지도 갤러리 로 재해석함으로서 날 그렇게 스쳐지나가는 사람을 포함한 캠핑장의 모든 이들을 날지도 갤러리의 관람객으로 바라본다.

윤대희_자라난다자라난다자라난다_종이에 목탄, 콘테_2014

'자라난다자라난다자라난다'는 경험을 통한 생각을 재구성하여 공간이 생존하는 방식을 제작한다. 길을 걷다 우연히 목격한 목적을 상실한 주차장에 무성의하게 솟아 오른 잡초를 보았고 이 광경은 왠지 프로젝트 스페이스(컨테이너)와 닮아 보였다. 주차장이 잡초, 강아지 풀, 이름 모를 꽃 등으로 의사표현을 한 것처럼 전시기간 중 컨테이너를 스쳐 지나가는 관람객들에 대한 의사표현을 작업으로 재현한 것이다.

김태협_그 곳은 정지해 있고 구속되어 있었다_혼합재료_2014

한 쪽에서는 마치 극단에서 한가지의 해프닝을 소개하려고 나온 단장의 느낌을 주는 괴상한 생명체가 서있다. 마치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듯 입을 벌린 채 유리 밖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그 무엇이란 우리가 늘 상 지나가고 보는 "얼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 체스판과 같은 규격화 되어 있는 판 위에 똑같은 얼굴들이 모빌처럼 걸려 있다. 우리가 무관심으로 스쳐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일정한 얼굴(무표정)들로 마주보고 상대하게 된다. 규격화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이상외의 것들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스쳐지나감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타인, 내 것이 아닌 것에 대해 낯설고도 기괴한 얼굴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다.

이민숙_나는 날지도 걷지도 않은 채 가만히 서서 기다리고 있겠지_현수막_가변설치_2014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옥외광고물인 현수막이 있다. 건물의 외벽을 둘러싼 내용을 알 수 없는 현수막은 전시의 내용 일부를 따온 문구들로 가득 차게 한다. 책의 내용을 일부 차용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책의 띠지와 비슷한 형식이다. 책의 내용(컨테이너 속 전시)을 선보이기 위해 사용되는 띠지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내용은 곡해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유도한다. 막상 내용을 들여다 본 이들에게 이러한 띠지(건물 외벽의 현수막)가 지나치게 가볍고 표피적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 '조대희'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인 '날지도'를 표현한다. 컨테이너 갤러리를 포함한 그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컨테이너, 갤러리 유리, 캠핑장 등)를 '날지도 갤러리'라 하고 의미를 전환한다. '윤대희', '김태협'는 그 곳에서 본 상황을 임의대로 재해석하고 '날지도'의 의미에 부합하는 부제를 붙여 극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민숙'는 '날지도'의 의미와 현상 등을 고려하여 문장이나 단어, 혹은 글을 통해 전시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컨테이너를 포함한 외부 공간에 설치한다. ■ 블루고비

Vol.20140730d | 날.지.도-날 그렇게 스쳐 지나가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