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정원

이용규展 / LEEYONGKYU / 李容圭 / painting   2014_0801 ▶ 2014_0831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이용규_Dawn Garden-1_렌티큘러_100×200cm_2014

초대일시 / 2014_0801_금요일_05:00pm

도슨트 서비스 상시 운영 / 단체 관람시 예약 문의_Tel. +82.2.310.1924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신세계갤러리 본점 SHINSEGAE Gallery 서울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2층 Tel. +82.2.310.1924 shinsegae.com

"드로잉은 마치 영원성이라는 장점을 가진 표현적 몸짓과 같다."-앙리 마티스 'Drawing is like making an expressive gesture with the advantage of permanence.' - Henri Matisse ● 현대미술에서 드로잉은 태동하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완결된 작품에 이르기까지의 육체적, 정신적 창조 활동이 낳은 생산물 일체를 지시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드로잉을 규정하는 중요한 특성으로 여겼던 신체성이나 재현성은 오늘날의 드로잉을 한정 짓는 울타리로 작용하기에는 너무 비좁아 보입니다. 오늘날의 드로잉은 작가적 의도와 창조의 과정과 가장 밀착된 미술의 형식이라는 측면에서 독자적인 지위를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견 전통적인 연필 드로잉의 범주로 한정되기 쉬운 이용규의 작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용규와 드로잉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용규_Dawn Garden-2_렌티큘러_100×200cm_2014
이용규_Dawn Garden-3_렌티큘러_110×110cm_2014

이용규에게 있어서 드로잉은 이해의 방식입니다. 긋고 또 긋는 행위의 끊임없는 반복으로 인해 어마어마하게 쌓인 작업량에서 우리는 본질의 구현에 대한 작가의 우직한 갈망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의 드로잉은 사물을 눈으로 아는 것과 손으로 아는 것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물입니다. 전자가 사물을 인지하는 것에 가깝다고 한다면 후자는 사물의 본질을 포착해 내기 위한 노동의 과정입니다. 피사로가 "모든 것을 자주, 그리고 끊임없이 그려대는 행위만이 사물의 진실한 성질을 드러낼 수 있다"라고 말했듯, 본질에 대한 탐구를 2차원의 표면 위에 남기는 것은 이용규의 주요한 테마입니다.

이용규_Dawn Garden-12_렌티큘러_110×110cm_2014

또한 이용규는 창작이나 독창성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작업을 통제하기보다는 신체적인 행위가 관념 속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긴장감을 즐깁니다. 종이의 표면에 작가의 의식이 스치는 시간, 2차원의 표면에서 상image이 떠오르는 무아지경의 시간을 작가는 "새벽의 경계"라고 명명합니다. "새벽의 경계"는 밤의 어둠이 걷히며 날이 밝아오는 찰나의 순간을 일컫는데, 그는 실제 새벽의 정원을 산책하며 느끼는 사물의 공감각적 심상을 평면에 구현해 내는데 몰두합니다. 그가 사용하고 있는 렌티큘러 기법 역시 3차원적 다층성을 2차원인 평면에 구현해 내기 위한 여러 시도의 결과입니다. 작가는 일반인에게는 낯선 렌티큘러의 방식이 눈을 현혹시키기 위한 매체의 도입으로 읽히는 것을 경계합니다. 오히려 극도로 색감을 자제한 모노톤을 유지하여 관객들이 작품의 드로잉적 본질에 주목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용규_Drawing Dawn Dance-22_종이에 연필_30×30cm_2014
이용규_Drawing Dawn Dance-26_종이에 연필_30×30cm_2014
이용규_Drawing Dawn Dance-34_종이에 연필_30×30cm_2014

"한강 고수부지의 풀 한 포기에서도 자신의 이상향인 아마존을 본다,"고 밝히는 이용규는 길가의 풀 한 떨기를 씹으며, 그 맛에서 대자연과 조우하는 경험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드로잉도 특정 대상의 재현보다는 작가가 내면에 품은 이상향으로서의 자연에 대한 인상을 끄집어내어 놓은 것에 가깝습니다. 이것이 생각과 느낌을 가장 신선하고 즉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원초적인 방법으로 연필 드로잉을 그가 고수하는 까닭입니다. 사물의 내면적 본질에 닿고자 하는 작가의 고집스러운 여정에 잠시 동행하시기를 권합니다. ■ 신세계갤러리

■ 부대행사 ▶ 드로잉 아트 클래스 - 내용 :「새벽의 정원」전시를 맞이하여 드로잉을 배워볼 수 있는 아트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종이와              투명필름에 드로잉 한 것을 겹쳐 완성하는 수업입니다. - 일시 : 2014.8.9, 2014.8.16_토요일_11:00am~12:00pm            2014.8.21, 2014.8.28_목요일_02:00pm~03:00pm - 장소 : 신세계백화점 본점 12층 신세계갤러리 - 참가비 : 10,000원(재료비 포함)

Vol.20140803f | 이용규展 / LEEYONGKYU / 李容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