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GROWN

김영민_김진형_남승원_배지인_이미솔展   2014_0806 ▶ 2014_0812

초대일시 / 2014_0806_수요일_06:00pm

기획 / 남승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제3전시장 Tel. +82.2.734.7555/+82.2.722.9883 www.topohaus.com

젊은 다섯 명의 우리는 모두가 "작가" 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만나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20살을 넘어가며 우리들은 현재 대학생 초년의 모습도 아니며, 그렇다고 완전한 사회인도 아닌 그 중간 지점까지 와 있다. 어쩌면 중간을 넘어 보다 사회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이라는 울타리에서 까치발을 들어 넘어 희미하게 보이는 "작가"를 바라보며 이곳에서 더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곳에 다가가고자『OVERGROWN』을 기획하게 되었다. 지금의 우리는 울타리 안에 있는 가지런히 정리된 잔디 사이에서 비집고 자라난 잡초처럼 이제는 대학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라는 문에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 현대의 우리와 같은 시점에 와있는 사람들(대학생)은 각자가 생각하는 안정된 미래를 위해 현재를 준비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착한다는 것을 성공한 인생이라 말할 수 있을 진 모르지만, 남들보다 나은 미래를 갖기 위해 현대인들은 현재의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자신을 인식 또는 고찰하며 미래에 다가가고자 한다. ● 지금이기에 가능한 사고방식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선. 이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 긴 과거의 일부분으로 치부되거나 혹은 잊혀 질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겐 아직은 알 수 없는, 누군가는 공감을 할 수 있는 또는 누군가가 그리워 할 수 있는 지금의 우리를 5명의 시선으로 풀어놓고자 한다. ■ 배지인

김영민_cerulean flower2 푸른 꽃2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4
김영민_cerulean flower3 푸른 꽃3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4
김영민_cerulean flower4 푸른 꽃4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4

나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나 자신이 느끼는 잠재적 우울함에 대해 탐구한다. 이번『OVERGROWN』展에서 보이는 '푸른 꽃' 연작은 생과 사의 반복 사이에 자리하는 존재의 모습을 형상화 시킨 작업이다. 평면 위에 그려진 단순화 되고 상징화 된 도상들은 각각의 화면 안에서 서로 관계를 주고받으며 개별적 존재로서 가치를 가지는 동시에 탄생과 죽음의 순서로 배치되며 5개의 작품 이 한 작품이 되기도 한다. ■ 김영민

김진형_Happiness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4
김진형_Life and Death(inner peace)_캔버스에 유채_100×240cm_2013

내가 추구하는 미의 세계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감정과 생각 따위를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 한 아름다움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 바다 속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추상적인 형태로 인간의 다양하고 세심한 감정 선의 스펙트럼을 표현하였다. 또한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상태인 '궁금증' – 어떠한 것을 욕망하고 갈망하는 마음, 또는 어떠한 것으로부터 얻는 기쁨이나 희열 또한 모두 궁금증(curiosity) 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 본질적인 모습이 바다의 심연深淵 과 흡사하다 고 생각 하여, 그것에 기초한 다양한 감정이나 느낌을 바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형상에 빗대어 몽환적이고 추상적으로 풀어내었다. 이번 『OVERGROWN』展에서 선보일 작품에서는 삶과 죽음Life and Death(inner peace), 사랑 Love, 그리고 행복 Happiness등의 주제로 다루었다. 각 단어들로부터 전해지는 느낌과 기억을 다양한 색감과 알 수 없는 형태로써 바다 깊은 곳의 모습으로 상징화 시켜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반응하는 감정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하였다. ■ 김진형

남승원_Clone_단채널 HD 영상,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_00:02:35_2014
남승원_Clone_단채널 HD 영상,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_00:02:35_2014
남승원_Silence_단채널 HD 영상,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_00:03:53_2014

나는 주로 현대 사회의 두드러진 특징이나 문제점들을 포착해 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OVERGROWN』展에서 선보일 작업은 현재 내가 직면한 나의 모습, 더 나아가 현대인의 모습을 냉소적으로 그려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 자신이 남들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사람이라고 여겨왔지만 현재의 나는 심리적으로 개인적 정체성조차 지워져 버린 상태이다. 이번 작업은 이러한 나의 심리상태로부터 출발하였다. 업무를 하다 보면 개인의 색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타인으로부터 환대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규격화된 틀 안에서 보편적인 행위를 통해 의사를 결정한다. 그들 개개인은 하나의 공동체로 융합되길 원하며 이 과정에서 그들의 개별성을 잃게 된다. 공동체에 편입된 그들은 서로 연결되어 획일화된 삶을 영위한다. 나는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clone'이라고 명명한다. 개인으로서의 특수성을 잃어 마치 복제인간과도 같은 현대인의 모습을 영상적 자극을 통해 풀어나갔다. ■ 남승원

이미솔_감춰진 덩어리_캔버스에 유채_72.7×90cm_2013
이미솔_감춰진 덩어리_캔버스에 유채_72.7×100cm_2013
이미솔_막_합판에 유채_35×25cm_2013

관계중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계에 집착하는 시대이다. 인간 자체보다도 관계라는 것에 더 집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관계맺기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선전하고 있는 상품 같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작업을 하면서도 느낀다. 관객의 감상에 맡긴다거나 보다 더 그럴싸한 설명을 적는 것은 나의 본래 의도 자체를 보는 이가 낱낱이 알게 될까 두려운 마음이 있는 것이었다. 나에게 작업실이라는 공간은 개인적인 공간이자, 가장 많은 생각을 가지고 사투하는 공간이다. 그럴싸하게 완성된 것이 아닌 생생한 날것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작업의 소재로서 작업실은 이러한 공간적 특성과 함께 겉포장을 벗겨낸 내적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작업은 내 생각의 반영체이다. 관계에서 스스로를 상품성 있게 꾸미는 것과 작업에서 적당히 보여주고 함구하는 태도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동안 외면해왔던 내적인 것과 작업의 본질적인 이유에 대한 사유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반성의 의미까지도 담은 작업이다. ■ 이미솔

배지인_자화상2_장지에 먹, 채색_162.2×130.3cm_2014
배지인_자화상9,10_장지에 채색_53×45.5cm×2_2014

불안감에 가득 찬 현대인의 모습. 이들의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불안감을 고찰함으로써 나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불안감이란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현재의 흔적이다. 그 흔적들을 찾아 쫓아가면 그 곳엔 내면의 또 다른 나가 존재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현대인들 또한 그들의 내면에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불안감 또한 외면할 수 없는 인간의 한 모습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파헤쳐봄으로써 우리 인간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의 이러한 불안감을 나의 자화상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 배지인

Vol.20140806e | OVERGROW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