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all made of ___

신민展 / SHINMIN / 申旻 / sculpture   2014_0808 ▶ 2014_0830 / 월요일 휴관

신민_We're all made of ____맥도날드 쓰레기_가변크기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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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홈페이지_www.daughternose.com

초대일시 / 2014_0808_금요일_06:00pm

후원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_서교예술실험센터

관람시간 / 12:00pm~08:00pm / 월요일 휴관

플레이스막 placeMAK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9번지 1층 Tel. +82.17.219.8185 www.placemak.com

1장-궁핍의 무한 루프소프트콘 500원 / 아이스커피 1000원 / 선데이 아이스크림 1500원 / 불고기 버거 2000원 // "아이스커피 10잔. 두 잔은 시럽 넣어서." / "초코콘 12개 주세요. 빨리 주세요." / "언제 나와요?" / "쳔원짜리 커피 10잔만 줘. 프림이랑 설탕 많이."

신민_주문하신 소프트 콘 두 개_맥도날드 쓰레기_192×80×70cm_2014
신민_잉여슈트_맥도날드 쓰레기_152×73×93cm_2014
신민_We're all made of ____맥도날드 쓰레기_22×10×11cm×7_2014
신민_side effect_맥도날드 쓰레기_135×52×33cm_2014

구매의 문턱을 없애자니 / 헐값 알바생 허리가 휜다 / 기업은 사람의 척추를 구부리지 / 그렇게 이익을 얻지 // 알바생의 돈은 모이질 않는다 / 여기서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 여기서 이렇게 햄버거를 사 먹는다 / 여기는 이렇게 싼 곳이니까 // 버튼 하나만 누르면 콜라가 뙇 /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잘 익은 감자가 뙇 / 계산도 거스름돈도 금전등록기가 뙇 // 내가 아니어도 이 일을 할 사람들은 많다 / 내가 그만두어도 기업은 아쉽지 않다 / 젊고 건강하며 돈 필요한 잉여들은 세상에 널렸지 // 값싼 노동력과 후렌치 후라이의 공통점: /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헤어 나올 수 없다' // 전쟁이 시작되는 런치 할인 시간 / 알바생의 가슴은 쿵쾅대기 시작하고, / 남은 건 알맹이를 토해낸 엄청난 양의 냉동 감자 봉지들 / 이것은 마치 잉여라 불리는 우리 세대의 살가죽 // 퇴근 지문을 찍고 냉장고로 향한 뒤 / 텅 빈 냉동 감자 봉지를 모조리 챙기고 / 맥도날드 폐휴지도 한아름 챙겨 / 맥도날드 알바생은 작업실로 고고 // 어린 알바생이 내게 말하네 당신은 쓰레기 수집가 / 삼촌 알바생은 미소를 짓네 무언가 아는 듯이

신민_견상(犬狀)자세 중인 알바생_맥도날드 쓰레기_153×200×308cm_2014
신민_견상(犬狀)자세 중인 알바생_맥도날드 쓰레기_73×75×176_2014_부분

2장-견상자세를 강요하는 사회 ● (* 견상자세: 개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처럼 보이는 요가 자세) "신자유주의 방법이란, '희생의 누진성'을 최대한 활용, 더 처참한 환경의 사람들을 대며 오로지 인내만 강요한다. 현재의 자기 문제에서 눈을 돌리게 하고 현재 그가 처한 곤경을 억누른다. 현상의 문제점이 은폐되어 버린다. 이렇게 강조함으로써 이득을 얻는 것은 누구일까. 바로 기업." (최태섭,『잉여사회』) 기업이 말한다 / '견상자세는 좌골 신경통에 탁월하지.'. / 우리는 말한다 / '원치 않는 견상자세는 엎드려 뻗쳐 아니야? ' // 나는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다 / 나는 생존을 앓고 있다 // 기업과 미디어와 국가가 하는 말 / '사람이 잉여인 것은 자기 계발 부족 탓이지.' / '인내하고 견디면 꽃이 필거야.' // 그러나 잉여에겐 꽃 따위 피지 않지 / 잉여란 기계의 용어이므로. // 노동으로 생존할 수 없다면 / 저항하여 생존해야 한다 // 랩퍼는 디스하고 / 무용수는 춤을 추고 / 미술가는 그림으로 / 디씨인은 갤질로 // 저항하세 / 행동하세 / 척추를 펴세 (정리_서수현) ■ 신민

Vol.20140808c | 신민展 / SHINMIN / 申旻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