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al Imagery

최근석展 / CHOIGEUNSEOK / 崔根碩 / painting   2014_0811 ▶ 2014_0829 / 주말,공휴일 휴관

최근석_Mental imagery_캔버스에 유채_80×116.8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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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4 이랜드문화재단 4기 공모展

주최,기획 / 이랜드문화재단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이랜드 스페이스 E-LAND SPACE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12번지 이랜드빌딩 Tel. +82.2.2029.9885 www.elandfa.org

심상의 의식화를 이루다 ● 인간의 내면에 흐르는 정신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 세계는 오묘하고 신비롭다. 그러므로 언어학적으로 무엇이라고 주석을 달지라도 계속 새로운 정의가 가능하다. 지금 이 세대에도 이에 대한 물음은 계속 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명제이다. 최근석은 예술가의 정신적인 측면의 시각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생각하는 것과 보이는 것, 그리고 자연적으로 축적되는 자신의 정서적인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오고 있다. 마음은 생각하는 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표상이다. 특히 예술가가 지닌 마음의 표상이 작품으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예술은 유일성이 최고의 가치이므로 독창적이지 못한 것은 인정 받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 예술작품에서 주목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창조성"이기 때문이다.

최근석_Mental imagery_캔버스에 유채_100×200cm_2014
최근석_Mental imagery_캔버스에 유채_100×200cm_2014
최근석_Mental imagery_캔버스에 유채_130×190cm_2014

최근석의 작품은 침전된 의식의 주관적 개념화가 돋보인다. 작가만이 형성시킬 수 있는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이 전개되면서 정신의 무차원적 세계를 끄집어내고 있다. 특히 이성적 분배가 배제되고 자아의 심취에 의한 서술로서의 이미지는 예술성의 완성도를 높히고 있다. 이것은 서로 다른 사물이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된 것처럼 공동화를 이룬 결과이다. 작품은 사유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침전된 분위기가 전체적인 기조를 이루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그림 속의 그곳"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러나, 작가는 풍경을 그리지 않았다. 나무가 있고 산이 있고 하늘이 있는 곳이 바로 세상의 모습일 뿐, 특별한 장소가 아닌 것이다. 작가가 바라본 이미지는 또 다른 자연의 정경이다. 그러한 연유로 작가는 오직 내면의 신비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품상, 형상 자체가 갖는 이미지의 속성은 자연이다. 창작의 원천인 심경의 세계에서 보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게 하는 것이 그만의 자연의 심상인 것이다. 그것은 무한의 심원을 향하는 작가만의 심경의 묘사이자 이상이다.

최근석_Mental imagery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14
최근석_Mental imagery_캔버스에 유채_80×116.8cm_2014

작품의 중심을 아우르는 신비스러운 색조는 내면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하며 동경의 마음을 갖게 한다. 작가가 검은 색을 전혀 쓰지 않는 이유는 색이 가진 감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기 위해서이다. 그런 결과로 평면적인 산의 형상 속에 숨겨진 다른 색을 보게 된다. 하늘과 강이 보이는 작품에서는 그 대비가 하나의 협주를 이룬다. 하늘과 강은 마음의 공간으로 존재하는 대상이다. 하늘로 대신되는 허공이 오히려 밀도를 높여가며 근경으로 밀려 오는가 하면 물길은 점점 더 먼 곳으로 달아나기도 한다. 작가의 생각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단순화되어 형상을 이루고 내재된 의식은 압축된 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석_Mental imagery_캔버스에 유채_41×53cm_2014

잠재의식이란 마음속에 내재된 희망의 메시지와 같은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새로운 세계와 성취에 대한 갈망과 무형의 물질이 하나의 형을 이루는 동시에 희망의 역동적인 엔진이 내재된 상태이다. 작가만의 감각으로 예술을 창작하는 것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작가가 갖는 의식 자체에 바로 이러한 기대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순전히 드러나는 법은 없다. 또한 시각적으로 완전히 보이는 것도 아니다. 최근석 작품의 근원이 내재된 잠재의식의 표출이듯 그의 작품은 보일 듯 하면서도 감춰진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그러므로 정신성의 진의를 작품의 세계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은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는 목적이 될 것이다. ■ 천석필

Vol.20140811b | 최근석展 / CHOIGEUNSEOK / 崔根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