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 Indigo

김수진展 / KIMSOOJIN / 金水鎭 / painting   2014_0818 ▶ 2014_0913 / 일,공휴일 휴관

김수진_Viridian 1_캔버스에 유채_57.5×80.5cm_20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4: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아르케 GALLERY ARCHE 서울 강남구 청담동 43-9번지 원일빌딩 607호 Tel. +82.2.512.7228

무질서한 듯 또는 스스로의 법칙에 의해서 둥그렇게 혹은 여러방향으로 가지를 뻗어나오는 선인장들은 자칫 그로테스크하기도 하고, 너무 탐스럽기도 하며, 다양한 얼굴들과 동세들을 보여준다. 자연의 섭리가 제일 잘 반영된 선인장들은 육감적이며 신비롭고 끝을 알수없는 모호한 질서를 엿보게 해주는 신의 창조물로 생각되며 나에게 무한감동을 주었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삼라만상의 하나인 선인장들의 다양한 구조와 형태를 보는 순간 본인이 꿈꿔오며 항상 표현해보고 싶은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예전부터 작업해온 벨크로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우주의 펼친 그림'이 떠올랐다.

김수진_Paynes Grey_캔버스에 유채_100×80.3cm_2014
김수진_Viridian 2_캔버스에 유채_80.3×117cm_2014
김수진_Indigo_캔버스에 유채_51×100cm_2014
김수진_Dioxazine Violet_캔버스에 유채_60.6×50cm_2014 김수진_Burgundy_캔버스에 유채_60.6×50cm_2014
김수진_Vermilian_캔버스에 유채_45.5×33.4cm_2014 김수진_Carmine_캔버스에 유채_45.5×33.4cm_2014

이제는 하루하루 쌓이는 시간의 연속체로써, 일상의 흔적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모호하면서도 무한한 질서의 세계를 나타내는 세상의 다양한 풍경들을 접하면서 우주의 일부분인 우리의 모습을 회화작업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만화경으로 세상을 보듯, 보르헤스의 "모래의 책"에 나오는 무한한 페이지들을 볼 때처럼, 울퉁불퉁한 선인장의 여러 모습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새로운 자연의 질서로서 감동하게 만들었다. 나무들이 모여져 숲이 되듯이, 나의 작은 '선인장'의 작업들이 모아져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를 꿈꿔보며,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적 실험을 모색하여 새로운 식물들과 우주를 표현해보고 싶다. ■ 김수진

Vol.20140818c | 김수진展 / KIMSOOJIN / 金水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