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821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UNC 갤러리 UNC gallery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86길 6 지산빌딩 B1 Tel. +82.2.733.2798 www.uncgallery.com
2007년부터 국내 및 세계 현대미술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그 영향력을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UNC 갤러리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제2의 비상을 준비한다. UNC 갤러리는 오늘날 대중들과 현대미술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에 관련된 전시기획에 앞장 서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활동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다양한 전시들을 계획하고 진행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알려진 갤러리, 미술관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숙지하고 국내에 적극 소개하고 있다. 이번 8월 21일 새로 이전한 공간에서변경수, 서상익, 함명수, 혜자와 함께 성공적인 갤러리 발전을 기원하며 개관전을 준비한다.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와 표현력으로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 주변 환경에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한국 현대미술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며 그들의 다양한 예술관이 조화로움을 이루면서, 경계 없이 무한히 성장해가는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변경수의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로움과 고독함이 느껴진다. 이 작품들을 작가가 탄생시킨 새로운 '생명체들'로 보았을 때, 그들의 감정을 유추할 만한 단서가 그다지 많지 않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관객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데, 이들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든다. 아니면 우리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들은 우리에게 전혀 관심이 없거나 말이다. 이 '생명체들'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통해 작가와 관객 간에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는 서상익은 최근 자기 자신의 모습을 그 풍경 속에 함께 함으로써 대중과의 소통을 유도한다. 작가 자신을 그림의 일부로 포함시킴으로써,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영향을 불러일으키며 더 넓은 이해와 공감의 폭을 갖게 한다. 관객들은 그림 속 인물들과 수많은 연관을 지을 수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으로써, 우리는 단순히 그의 생각을 지켜보는 입장이 될 수도, 또는 그의 그림 안에 있는 인물들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 소파에 앉아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생각에 잠겨 있는 저 여인이 나 일수도 있는 것이고,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저 사람이 나 일수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하여 서상익의 그림은, 그만의 세계를 표현하지만, 그 안에 관객들이 들어갈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 준다.
그런가 하면, 특유의 텍스쳐가 표면을 에워싸는 함명수의 그림들은 빗방울에 젖은 듯한 촉촉한 느낌을 주며 마치 머릿속에 아련히 남아있는 어느 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듯하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과 스크린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조명들을 함명수의 스타일로 표현하면서,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타임스퀘어 광장을 절제된, 조용한 공간 (마치 대형 스케일의 축제가 끝난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다시 표현하였다. 사람들의 형체는 좀처럼 구분하기 힘든 도시의 풍경 위주인 그의 작품에서는, 항상 발랄함이 넘쳐났던 어느 한 도시가 세월이 지나 그의 활력을 잃었을 때 드러내는 또 다른 면이 아닐까... 혜자의 그림 속에서도 도시의 풍경은 계속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표현의 방식은 차차 변해왔다. 많은 옛 작품들이 유동성 넘치는 사물들과 다양한 색들의 조화로 표현되었다면, 지금의 혜자의 그림은 한층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준다. 근래 작품에서는 전체적으로 활발한 움직임보다는 그 에너지 내에 부분적으로 절제되어 있는, 결단력이 엿보인다. 마치 콜라주 같은 느낌을 주며, 여러 다른 출처의 이미지들을 퍼즐조각처럼 끼워 맞춘듯하다. 하지만 각 부분들이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인 통일성을 불러일으킨다. 색깔의 다양성에서도, 이전 작품에서는 자연스러운 색상을 많이 사용한 반면, 지금의 혜자의 그림에서는 원색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제3색과 같은 색상들이 주로 나타난다. 또한, 이전보다 한층 더 가상, 미래의 도시 모습을 닮은 풍경을 볼 수 있다. 도시의 깔끔하고 체계적인 직선 형식의 건축물들과 그 주위를 둘러싼 유기적인 자연의 모습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 이전 개관전을 시작으로 UNC 갤러리는 가장 앞서고 독창적인 현대미술을 대중들이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획, 또는 발굴에 힘쓰는 선구자 역할을 할것이며, 현대미술에 대한 고정된 시각을 새로운 경험과 정보의 제공으로 바로잡으면서 관객들과 함께 끊임없이 성장하는 갤러리가 될것이다. ■ UNC 갤러리
UNC Gallery, who has strived to raise national and global awareness of contemporary arts market, is preparing for another new venture. UNC Gallery has taken a lead in narrowing down the gap between the audience and the contemporary arts through active planning and organization of exhibitions and shows. Also, the gallery is engaged in creating a network with a diverse group of Korean artists as well as many other creative individuals across the globe. Through an active communication among several well-known galleries and art museums in the world, UNC Gallery continues to keep itself updated with the current trend of contemporary arts and introduce them to the viewers. On August 21st, there will be a new opening, along with works by artists Kyungsoo Byun, Sang Ik Seo, Myung Soo Ham, Hyeja, celebrating the productive future and progress of UNC Gallery. Each artist, with their own reason and means of expressions, responds to their surroundings and actively pronounces their stance within Korean contemporary art market. And their diversity in insight comes in harmony in such a way that proves this gallery opening a great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infinite possibility of contemporary art. ■ UNC gallery
Vol.20140821b | New Opening UNC Galler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