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Absence

김병진展 / KIMBYOUNGJIN / 金昞珍 / mixed media   2014_0822 ▶ 2014_0828

김병진_부재 Absence展_세덱 아트 갤러리_2014

초대일시 / 2014_0822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세덱 아트 갤러리 SEDEC ART GALLERY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7길 18 2층 Tel. +82.2.334.6701 www.sedec.kr

부재는 존재에서부터 비롯된다. 부재는 과거에 존재했다는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으며 과거의 존재는 현재의 부재가, 현재의 존재는 미래의 부재가 된다. 시간의 지속적인 흐름에 따라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관계맺는 것들은 그것이 부재하는 순간부터 잊혀지고 사라지기 시작하거나 기억이라는 또다른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기억은 과거에는 분명히 존재하였으나 현재 부재하는 것들의 기록으로서, 우리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겪어왔던 삶의 모습이며, 단지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는 영향을 미치고 미래의 삶의 토대가 되는 축적된 경험이다.

김병진_Relationship_사운드 설치_00:04:46_2012
김병진_Stage_단채널 영상_00:06:34_2014 김병진_The Dog_단채널 영상_00:05:13_2012 김병진_Rainy Day_단채널 영상_00:03:41_2012

본인의 일련의 작업은 부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상실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관계의 죽음, 즉 관계가 끝나는 것에 대한 것으로 확대되어 나타났고, 그것은 과거의 존재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하거나 관련된 사물을 수집하는 등의 행위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집된 본인의 시각적 경험과 타인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이 서로 교차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무수히 많은 관계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소, 만남과 헤어짐, 존재와 부재가 공존하는 장소를 보여주는 페인팅에서 의도적으로 인물을 제거하여 관계의 부재에 대한 경험을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관계에 대한 기억을 들려주는 9명의 목소리를 편집한 사운드를 통해, 우리의 삶이 여러가지의 경험과 이야기들로 이루어지지만, 결국 모든 관계가 시작과 끝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누구에게나 이루어 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김병진_All Of Rock_캔버스에 유채_130.3×193.9cm_2014
김병진_Bonjour Hawaii_캔버스에 유채_97×145.5cm_2014
김병진_Cafe aA_캔버스에 유채_97×145.5cm_2012
김병진_Rooftop_캔버스에 유채_112.1×193.9cm_2014
김병진_Van Gogh Youth-hostel_캔버스에 유채_97×130.3cm_2014

부재에 대한 경험은 현재의 경험을 소중한 것으로 만든다. 그것은 우리를 더욱 성숙하도록 만들어주고, 부재하는 기억에 대한 공유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삶에 관하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위안을 안겨 줄 것이다. ■ 김병진

Vol.20140823f | 김병진展 / KIMBYOUNGJIN / 金昞珍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