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thm + Hues

유중아트센터 레지던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展   2014_0827 ▶ 2014_090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0827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구나영_석민영_안경윤 유주현_정진_조태광_홍수정 참여음악가 / 전민재_정재원_조성현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유중갤러리, 유중아트센터 3층 uJung Gallery 서울 서초구 방배로 178(방배동 851-4번지) Tel. +82.2.599.7709 www.ujungartcenter.com

오늘날 음악과 미술은 더 이상 고전적인 의미의 시간과 공간적 개념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현 시대의 예술계는 두 장르의 만남을 통해 전통적인 벽을 허물고, 점차 확장되어 '통합 예술'로 구현된 총체적인 성격의 퍼포먼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장르간 교감이 융합되어 통합 장르적 성격을 갖으며 끊임없이 다양화되고 있는 시각영역과 음향영역의 상호 침투와 같은 교류에 대한 전시회들은 큰 인기를 끌어오고 있다. ● 음악과 미술의 상호교류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는 적어도 서로 다른 예술의 두 분야가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지점들을 정해놓은 것이 중요하다. 미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어떠한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시각적 행위에서 음악적 감성(musical sense)를 첨가하여 공감각적 메시지 전달을 시도할 수 있을까? 한편 음악가들은 그림의 힘을 빌려 '소리'를 구상화(visualization)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면 이 두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작품을 매개로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그 자리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인가? ● 이에『Rhythm + Hues』는 6개월 간 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 7명과 뮤직스튜디오의 상주연주자 3명이 미술가-음악가 간의 실제적인 만남을 진행함으로써 쌍방의 작업실에서 각 예술가의 개인적인 견해를 공유하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다. 음악용어인 "Rhythm"과 미술용어인 '색깔' 또는 '색조' 라는 뜻의 "Hue"는 좁게는 "음악가과 미술가의 교류"를, 넓게는 "음악과 미술의 교류"라는 컨셉의 키워드를 가지며,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되었다. 첫째는 미술가와 음악가의 실제 만남과 협업과정에 주목한 '협업프로젝트', 둘째는 유중창작스튜디오 작가, 유중아트홀 아티스트, 그리고 전시기획자 등이 모여 함께한 음악과 미술의 협업에 대한 토론, 마지막은 협업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본 전시이다. ● 협업 프로젝트의 내용은 창작스튜디오 참여 미술가 인터뷰와 음악가 인터뷰로 나눠 구성되며,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서로 다른 예술장르를 다루는 예술가간의 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음악과 미술의 두 장르간 예술가, 그리고 전시기획자들의 만남을 통한 회의 및 토론은 미술과 음악 간의 실험적인 소통을 화두로 하는 형태의 전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자 하였다. ● 전시는 미술가와 음악가의 협업 형태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구나영, 석민영, 안경윤, 유주현, 홍수정의 경우에는 미술가의 창작 분야를 바탕으로 음악가의 견해를 듣고, 작품의 형태와 내용에 알맞게 재구성한 작품을, 조태광과 정진의 경우에는 음악가의 창작 분야를 바탕으로 작품의 주제를 현실화하거나 더욱 부각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에서는 전민재 작곡가, 정재원 피아니스트, 조성현 플루티스트의 연주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써 예술가들의 협업 과정과 결과물이 입체적으로 공개된다.

구나영_Erbarme dich: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_혼합재료_87×118cm_2014

구나영정재원 피아니스트가 추천한 바흐의 다양한 연주곡 및 마태수난곡의 'Erbarme dich'을 감상하고, 캔버스에 작가 자신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슬픔, 안타까움, 침잠함 등)을 쏟아내는 과정을 반복하여 작품「Erbarme dich: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완성하였다. 바흐에 대한 어떠한 배경 설명이나 곡에 대한 해석 정보가 전혀 없이 음악 감상만으로 느낀 감흥을 가지고 캔버스에 그린 이미지가 'Erbarme dich'가 지니고 있는 음색 또는 선율과 상응하는 지점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 결과이다.

석민영_악보에 공간을 담다_2014
석민영_악보에 공간을 담다_2014

석민영은 피아노 연주곡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미술영역에서 재해석한 작품「악보에 공간을 담다」을 선보인다. 안도 타다오(Ando Tadao)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건축공간을 모티브로 삼아 층층의 공간 구조를 짓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는 정재원 피아니스트와 함께 협업을 통해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죄르지 리게티의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중「악마의 계단」을 주요 소재로 삼아 총 5분 16초로 진행된 연주를 크게 5개의 주제로 나누었다. 5개의 주제를 차용하여 각각의 청각적 감흥을 자유로운 시각 형식과 주관적 내러티브(narrative)로 완성한다.

안경윤_A prologue for Siren-Elixir-1
안경윤_Study for Siren-Marlene Dietrich no.1_2014

안경윤은 조각작품「A Prologue for Siren-Elixir」을 선보인다. 조각연작「Icon-Goddesses」의 'Siren' 시리즈를 통해 '매력'과 '유혹'이라는 개념을 표현해오고 있는 작가는 정재원 피아니스트와의 협업 과정을 통해 'Siren'의 주제와 여러 면에서 닮아 있는 라벨의 음악 'Ondine(물의 요정)'의 곡을 작품과 함께 들려준다. 본 전시 오프닝에는 피아니스트의 연주곡뿐만 아니라 라벨의 'Ondine' 작곡에 영감을 준 베르트랑의 싯귀와 작품에 영향을 준 문학작품의 구절을 작가가 직접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써 예술가들의 협업 과정과 결과물이 입체적으로 공개된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퍼포먼스의 기록영상을 상영함으로써 관객은 전시장 안에서 공감각적인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유주현_Light Drawing(cycling)_혼합재료_84×59cm_2014

유주현은 반복되는 '원'의 형태를 소재로 사용하여 라이트패널 작품「Light Drawing」을 선보인다. 패턴처럼 반복되는 화면, 빛의 반사로 비춰지는 형태, 그리고 그림자의 깊이로 표현되는 세 가지의 이미지 화면들은 전민재 작곡가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즉흥연주로 풀어냄으로써 미술가의 시각적 요소가 음악가의 청각적 표현으로 새롭게 전환되는 지점을 함께 보여준다.

정진_보지않은 이태리_종이에 연필, 색연필_2014
정진_보지않은 독일 바덴바덴_종이에 연필, 색연필_46×44cm_2014
정진_보지않은 슬로베니아 자고리_종이에 연필, 색연필_53×42cm_2014

정진 작품의 프로젝트명「보이는 것을 들리는 것처럼, 들리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은 조성현 플루티스트로부터 전달받은 유럽의 풍경에 관한 묘사와 그에 관련한 연주곡을 바탕으로 작가가 작가적 상상력과 청각적 감성을 통해 재해석하여 시각화하였다. 작가는 오케스트라 및 개인 연주 활동 일정으로 몇 개월간 유럽에 머물러야 했던 조성현 플루티스트와 이메일로만 대화를 나누었고 작가의 작품이 완성된 후, 음악가가 카메라로 남겼던 풍경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각 예술가의 결과물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또한 전시기간 중 유럽의 풍경을 주제로 나눈 이메일 대화내용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두 예술가의 협업을 이끌어 도출된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다.

조태광_지워져도 채워져도(blue)_리넨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4
조태광_지워져도 채워져도(red)_리넨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4
조태광_지워져도 채워져도(yellow)_리넨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4

조태광전민재 작곡가로부터 받은 '4월의 연가(Le Bouquet d'Avril) 연주곡을 차용하여 그 곡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작품「지워져도 채워져도」를 선보인다. 작가는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봄의 기운이 내려 앉아 새 생명들이 자라나는 경이로운 풍경의 추상적 형태를 보여준다. 가시화된 적이 없었던 연주곡을 형상화한 작업은 다시 작곡가의 시각으로 전달하여 즉흥연주곡으로 완성되어짐으로써, 서로 다른 장르를 다루는 예술가간의 청시각적 감각의 견해차를 모색 및 비교해보고자 한다.

홍수정_Deep fores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50cm_2014

홍수정의 작품「Deep Forest」는 전민재 작곡가와의 협업 과정에서 작가의 작품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곧바로 피아노로 즉흥연주를 한 후 녹음을 하였고, 이를 역으로 작가가 음원을 반복적으로 청취하며 이에 대한 음악적 언어를 이미지로 형상화 하였다. 부드러운 선율을 들려주는 청각적 요소와 작품 안에서 자연의 형상화와 부드러운 선의 연쇄드로잉이 등장하는 시각적 요소, 그리고 연주곡과 작품 사이의 공통분모인 미시적인 세계와 거시적인 세계의 조합은 두 예술가 사이의 감성적 공통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 유중아트센터

유중창작스튜디오 제3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 홍수정 개인전: 2014. 9. 11 – 9. 20_유중갤러리 (3F) - 유주현 개인전: 2014. 9. 12 – 9. 24_1갤러리 (4F) - 안경윤 개인전: 2014. 9. 21 – 9. 30_유중갤러리 (3F) - 구나영 개인전: 2014. 9. 25 – 10. 7_1갤러리 (4F) - 정   진 개인전: 2014. 10. 1 – 10. 10_유중갤러리 (3F) - 조태광 개인전: 2014. 10. 8 – 10. 20_1갤러리 (4F) - 석민영 개인전: 2014. 10. 11 – 10. 20_유중갤러리 (3F)

Vol.20140824b | Rhythm + Hu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