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The landscape of the mind

김병주展 / KIMBYUNGJU / 金昺周 / painting   2014_0826 ▶ 2014_0901

김병주_Dream House_캔버스에 유채_80.3×100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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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830_토요일_05:00pm

후원 / 수원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남창동 69-2번지) 수원화성행궁 옆 공방거리 Tel. +82.31.290.3543

풀숲이 눕는다. 사람도 따라 눕는다. 우리는 풀위에 누워 그들의 소리를 듣는다. 저마다 목소리가 다르다. 한명도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듯이 공기도 물방울도 나무도 바위도 저마다의 뽐내고픈 목소리가, 감촉이, 이야기가 있다. 듣고 있노라면 사람과 무척 닮았다. 아니, 사람이 그들과 닮았다. 사람이 살기 전부터 자유를 누리며, 그러나 삶의 이치에 어긋남 없이, 서로 어울림을 만들며 하모니를 이루며 산다. 우리가 귀 기울이지 않는 동안, 정신없이 우리만의 리그를 만드는 동안 자연은 우릴 원망하는 대신 그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버티고 섰다. 그리고 자신들과 함께하자고 조용히 속삭인다. 우리가 살아 온 뿌리가 어디인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또 어디인지, 앞으로 살아 갈 터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너무 늦기 전에 자연이 전하고픈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자연, 스스로 그러한다는 이름처럼 스스로 자연은 그렇게 늘, 우리 옆에 있다.

김병주_Dream capsule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2
김병주_Hand tree I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1
김병주_당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4
김병주_男과女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2
김병주_夜木_캔버스에 혼합재료_60.6×72.7cm_2012
김병주_우리는 하나_캔버스에 혼합재료_81×130cm_2013

자연과 사람 ● 요즘 화두에는 웰빙이 빠지지 않는다. 얼만큼 먹느냐의 시대를 지나 무얼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시되고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 보다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경제적, 문화적 발전과 더불어 삶의 질을 인식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의 가운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친자연적 사고방식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것은 다시 말하면 인간은 자연과 가까울수록 건강하거나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미 이러한 친자연으로의 시도들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등 사회적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자연주의 운동이나 캠페인으로, 기업에서는 친자연적 이미지 마케팅과 환경적 상품개발 등으로 친환경적 노력과 시도가 활발한 것이다. 기업등에서 환경적 기업 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이미지 마케팅에 활용 하는 것은 분명 자연에 대한 자각과 소통이라는 점이 중요시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연이 소중하다는 것은 누구나 막연히 알고는 있지만 '자연과 사람의 관계성'에 대한 사고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자연은 자연이고 사람은 사람이며 사람은 자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만연하다. 그러나 사람은 자연 안에 범주하는 것이며 결국 '사람은 자연'이라는 본질을 깨달아야 할 때이다. 작품 속 시각적 이미지들은 자연과 인간을 모티브로 하여,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파생되어 자연을 그대로 투영하기도 하고 의인화 하기도 하며 소망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듯 사람과 자연도 소통하고 소통하는 과정 안에서 어느것도 우위는 없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존중하듯 자연을 존중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이루는 시각적 이미지들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그 둘의 관계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조금은 더 자연스러워질 세상을 꿈꾼다. ■ 김병주

Vol.20140826a | 김병주展 / KIMBYUNGJU / 金昺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