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세트를 짓다

세트 디자이너의 세트 디자인 현장 수업   지은이_양승헌

지은이_양승헌 || 분류_예술/대중문화 || 판형_165×228mm || 페이지_352쪽 발행일_2014년 7월25일 || ISBN_978-89-94524-22-1 13680 || 가격_26,000원 || 출판사_두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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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능, 뉴스, 교양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 속 공간을 설계하고, 세우고, 해체하고, 다시 짓는 세트 디자이너. 좋은 세트 디자이너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18년차 관록의 세트 디자이너가 말하는 세트 디자인의 A to Z, 그 생생한 현장 수업! "어떻게 해야 세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나요?" 18년차 세트 디자이너인 지은이 양승헌은 방송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해주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았다고. 세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대학의 특정 학과를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마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트 디자이너들의 전공은 무척 다양하다. 회화, 조소, 도예, 시각 디자인, 산업 디자인 등 미술대학 출신이 대부분이지만 건축과 출신도 드물지 않고 컴퓨터 관련 학과 전공자도 있다. 관건은 세트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좋은 세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TV 속 세트를 짓다』를 쓴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양승헌은 그동안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쌓아온 실무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이 책 속에 생생하고 세밀하게 담아냈다. 미술감독,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불리기도 하는 세트 디자이너란 직업의 속성, 세트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 연출가의 미술 의뢰로 시작해서 협의를 거쳐 도면을 그리고 확정된 설계안을 따라 세트를 설치하고, 소품을 배열하기까지의 실제 작업 프로세스 등이 친절하게 이어진다. 프로세스를 파악한 다음엔 세트 구성에 필요한 장치(덧마루, 벽체, 마감재, 창호, 계단, 기둥, 미술개발, 전기효과, 영상, 조경 등), 세트에 숨결을 불어넣는 조명, 세트를 화면에 담아내는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교양, 예능, 드라마 등 프로그램별 공간 구성의 법칙 등 방송현장을 깊숙이 들여다보며 전문적인 설명을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지은이뿐만 아니라 여러 동료 세트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작업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세트 디자인 실례를 도면, 자료사진, 코멘트 등 풍성한 자료들로 구성하여 '6장 세트 디자인 사례'에 실었다.

본문 중에서 "지금까지 세트 디자인 일을 해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TV 방송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생한 실무 정보를 담은 책이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무대미술에 관한 번역서가 몇 권 나와 있지만 대부분 이론 위주라 잘 읽히지 않았고, 사진이나 도면 역시 오래된 연극 무대나 영화 위주의 내용이라 TV 미술 특유의 열기와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거창한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 위주로 썼다." _서문

"큰 틀에서 장면의 콘셉트나 방향은 연출자와 의논하여 결정하지만 대본 등을 통해 사전에 약속된 도구 외의 모든 세팅은 전적으로 미술감독의 몫이다. 어쩌다 한 번 카메라에 잡힐 것 같은 구석의 액자나 화병 하나에도 미술감독은 의미를 담아야 한다. 그것을 그곳에 두었을 극중 인물의 심리와 성별, 연령, 직업, 취향, 경제 수준 등을 감안해 세팅해야 한다. 벽지의 문양이나 색깔, 커튼의 패턴, 가구의 모양, 벽에 걸린 그림의 화풍, 화병에 담긴 꽃의 종류나 상태에 이르기까지 무대 안에 세팅된 모든 것들은 인물과 인물이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단지 적당해 보이는 물건을 배치하는 것을 넘어 세팅에 의미를 담고 스토리를 부여해야 한다." _48쪽

"미술의 방향은 텍스트 분석을 통해 결정하고, 분석 과정에서 나온 문제나 쟁점은 연출자와 대화를 통해 해결안을 찾아야 한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기획안, 시놉시스, 대본, 큐시트, 작업일정표, 시설배정표 등 다양한 종류의 텍스트를 받는다. 각각의 용도는 다르지만, 모든 텍스트의 행간 속엔 미술의 방향과 비용의 안배를 결정할 열쇠가 숨어 있다. 디자이너는 텍스트를 분석하고 행간을 살펴 프로그램을 대변하는 표상을 만들되, 그 표상은 디자이너의 관념을 표출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출자의 동의는 물론 관객이나 시청자로 대변되는 대중의 기호와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보편적이고 예사로운 감정이 실려 있어야 한다." _87쪽

"대본 분석을 통해 얻어내야 할 정보는 다양하다. 제작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어림해 비용을 산출하고, 지문이나 대사를 통해 드러난 내용을 수집하고, 행간에 숨어 있는 암시를 감지해 녹화에 필요한 세트의 종류와 규모, 콘셉트와 동선계획 등을 세워야 한다. 세트는 여러 가지로 얽혀 있는 등장인물들 중 한 인물을 대변하는 동시에 다른 인물과 차별되도록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장치다. 때문에 다소 과장스러운 느낌이 들더라도 세트마다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성격, 성별, 나이, 직업 학력, 취미, 재산 정도 등 인물을 대변하는 크거나 작은 차이를 부각시켜 인물의 상황과 처지를 강조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남자의 공간과 여자의 공간, 젊은 사람의 공간과 나이든 사람의 공간을 확연히 다르게 만드는 식이다.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도 기혼이냐 미혼이냐 등 서로 다른 사항을 세심하게 반영해 세팅해야 한다. 물론 이런 차이를 기대하는 것은 사회적 통념의 소산이기도 하다. 여자의 방은 남자의 방보다 깨끗할 것이다, 부자는 사치스러울 것이다, 대기업 임원이라면 이 정도 집에서 살지 않을까 따위 말이다." _221~222쪽

지은이_양승헌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KBS아트비전과 iTV경인방송, OBS경인TV 등을 거치면서 18년째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교양, 보도 등 160여 편에 달하는 프로그램의 미술 제작에 참여했다. 2009년 한국PD연합회에서 수여하는 한국PD대상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OBS경인TV에서 미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들어가며_세트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1 세트 디자인의 이해 세트 디자이너, 미술감독, 프로덕션 디자이너 세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세트 디자인도 '작업'이다 세트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소양 본 만큼, 아는 만큼 디자인한다 '간지'와 '미장센' 말없이 빛나는 조연, 세트

2 세트 디자인의 실제 연출자의 미술 의뢰 조건과 제약은 곧 창작의 동력 어떤 무대를 만들 것인가? 세트는 돈을 따른다 세트 디자인 프로세스 손맛과 컴맛 도면 그리기 세트 설치와 소품의 배열

3 세트 스튜디오 조명 카메라 세트 구성에 필요한 장치 1 : 덧마루․벽체․마감재 세트 구성에 필요한 장치 2 : 창호․계단․기둥․미술개발․전기효과 장비․영상 장비․조경 스튜디오와 세트 세트에 숨결을 불어넣는 조명 카메라, 세트를 담는 시선

4 공간 구성과 조형언어 공간 구성 1 :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 공간 구성 2 : 드라마 세트의 조형원리 1 : 모티프와 덩어리 세트의 조형원리 2 : 비례와 색채

5 세트 디자이너로 산다는 것 세트는 사람이 만든다 갑과 을의 세계 풍찬노숙 시절 함께 걷는 사람들 디자인의 원형을 찾아서

6 세트 디자인 사례 교양| 강사와 청중이 함께 만드는 역사의 향기 -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 OBS 교양|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세트 - 「우리시대」 OBS 교양| 발상의 전환, 만들지 말고 그려라 - 「꿈꾸는 U」 OBS 교양| 군더더기를 빼고 핵심만 표현하자 - 「문화전쟁 스페셜」 OBS 교양| 좁은 스튜디오, 큰 세트 - 「고교토론 판」 OBS 예능| 감각적이며 역동적인 세트 - 「검색녀」 OBS 드라마| 삶의 흔적을 복제하다 -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JTBC 드라마| 손으로 그리는 즐거움 - 「무자식 상팔자」 JTBC 드라마| 1970년대 그때 그 시절의 아스라한 향수 - 「코미디 다 웃자고」 OBS

나가며_18년 노하우와 경험으로 말하는 세트 디자인 이야기

Vol.20140828h | TV 속 세트를 짓다 / 지은이_양승헌 / 두성북스